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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었던 동화의 나라와 작별

꿈꾸었던 동화의 나라와 작별

페터 한트케 (지은이), 윤용호 (옮긴이)
종문화사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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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었던 동화의 나라와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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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꿈꾸었던 동화의 나라와 작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동유럽소설
· ISBN : 9791187141747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2-06-07

책 소개

동화의 나라, 즉 모두가 동경하는 목적지를 가리키는 말로 슬로베니아에서는 ≫아홉 번째 나라≪라고 말한다. 페터 한트케는 1986년에 출판된 책 『반복』에서 슬로베니아를, 특히 슬로베니아의 석회암 지대(Karst)를 자유의 땅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목차

I 꿈꾸었던 동화의 나라와 작별
사라져간 현실 : 슬로베니아에 대한 추억

II 도나우강, 사베강, 모리나강, 드리나강으로 겨울여행 혹은 세르비아의 정당성
1. 여행 전에
2. 여행 1부
3. 여행 2부
에필로그

III 겨울여행에 대한 여름 후기

# 발칸반도와 유고슬라비아 연방을 이해하기 위한 역사 안내
- 옮긴이

저자소개

페터 한트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제2차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오스트리아 그리펜의 소시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유년 시절의 대부분을 문화적으로 척박한 벽촌에서 보내며 일찍부터 전쟁과 궁핍을 경험했다. 스물아홉 살이 되던 해 어머니가 건강 악화와 불행한 결혼생활을 비관하여 자살했다. 그라츠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다 1966년 첫 소설 『말벌들』을 출간하고 학업을 중단했다. 그해 전후 독일 문학계를 주도하던 47그룹 모임에서 파격적인 문학관으로 거침없는 독설을 내뱉으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전통극 형식에 대항하는 첫 희곡 『관객 모독』을 발표하여 연극계에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고정관념에 도전하며 매번 새로운 형식을 고안해내는 그의 독창성은 작품이 발표될 때마다 숱한 화제를 뿌렸다. 소설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소망 없는 불행』 『어두운 밤 나는 적막한 집을 나섰다』, 희곡 『카스파』, 예술 에세이 『어느 작가의 오후』 등 현재까지 많은 작품을 발표하였으며,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의 대본을 썼다. 그의 작품들은 유명한 감독들에 의해 영화화되었으며 자신이 직접 연출하기도 했다. 게르하르트 하웁트만 상, 실러상, 게오르크 뷔히너 상, 프란츠 카프카 상 등 독일의 저명한 문학상을 휩쓸었으며, 201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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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호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의 비인대학에서 「페터 한트케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23년 현재, 고려대학교 인문대학 명예교수이다. 저서로는 윤용호 교수의 인문학 강의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과 해설』(문학편) 『지중해 연안의 고대 신화들』(신화편) 『황제가 꾼 십자가의 꿈』(종교 역사편), 『페터 한트케의 삶과 문학』(종문화사, 증보판)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한트케의 『반복』, 『꿈꾸었던 동경의 나라와 작별』, 『소망없는 불행』,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괴테의 『시와 진실』, 괴테의 『여우 라이네케』 그리고 독일 최초의 인문주의 작품인 요하네스 폰 탭플의 『악커만, 신의 법정에서 죽음과 논쟁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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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드리나강의 겨울 물에 손을 넣고 생각했고, 지금도 생각한다. 보스니아 국민들 사이에서 한 세기에 한 번, 필연적으로 새롭게 폭발하는 전쟁의 대참사와 같은 확실한 그림을 그릴 능력이 없어서 내가 작가 이보 안드리치처럼 비관적으로 될 수 없다는 것이 과연 나의 병일까? 안드리치는 너무 예민해서 자주 인간의 이미지를 감추고 있을 정도로 인간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 아니었든가? 절망이 드리나강과 함께 시대의 마지막까지 도도히 흘러야 했는가? 그 옛날의 뗏목 한 척이 내 눈앞에서 지나갔다. 뗏목 위에는 유명한 스풀라바르의 모습, 즉 드리나강의 뗏목꾼 모습이. - 그러나 아니, 아무것도 없었다. 보스니아의 강가에서 집시의 트럼펫 연주소리가 크게 울린다. 쿠스트리챠의 영화에선가? 유명한 ≫드리나강의 행진곡≪. - 그러나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어린애 샌들 하나가 내 발치에서 가볍게 흔들리고 있었다. ≫아직도 스레브레니챠 대학살을 의심하고 싶지 않느냐?≪ 하고, 아내 세민이 내가 파리에 돌아왔을 때 물었다. 나는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나는 이런 학살이 어떻게 설명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그게 바로 세계 대중들의 눈앞에서 저질러졌다. 그리고 3년 이상 전쟁을 겪은 후, 모든 정당들 사이에, 전쟁의 개들조차도, 죽도록 피곤하게 되어졌다. 게다가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며 오랫동안 계획했던 처형으로 불린다.≪ 왜 이런 수천 번의 전투가 발생하는지? 동기가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선지? 그리고 원인을 연구하는 대신, (≫정신질환자들≪로는 충분하지 않다) 노골적이고 욕심 가득한 시장에 의해 결정되는 사실과 허위 사실의 판매 외는 아무것도 없지 않은가?
그리고 나는 계속 드리나 강가에 멈추어 서서 작가 이보 안드리치가 살았던 비세그라드가 아마 50킬로 정도 강 하류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 특히 ≫드리나강의 다리≪ (엄밀히 말하면 ≫드리나강의 다리 중 하나≪)에서,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이 점령한 베오그라드에서, 대단히 예리하게 묘사된 도시의 연대기적 인물, 즉 한 남자에겐, 모든 그의 서술기간 동안 지역사건들과는 거의 연관되지 않는, 게으름이나 무관심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공허함에서 그리고 무엇보다 오만함에서 벗어나 - 어떤 일이 일어나든 간에 실로 그에게는 인내할 만한 가치가 없었다.
나는 계속 그곳에서 (혹은 그것을) 생각했다. 나는 여기서 그것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말 그대로 너무나 많은 보스니아와 전쟁에 대한 기사를 쓴 기자들이 비슷한 존재들로 보였고, 그들이 훌륭한 기자들이 아니라 위선적인 사이비 기자들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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