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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7295440
· 쪽수 : 396쪽
· 출판일 : 2020-05-10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출간에 부쳐 유유자적한 것의 효용에 관하여
서문
제1장 왜 나는 성에 관해서 말하지 않는가
안티페미니즘 선언
‘남자다움’의 부적
올바른 일본 아저씨의 길
성적 자유는 있을 수 있는가
성의식의 신화
‘여자가 말하는 것’의 트라우마
성차별은 어떻게 폐절되는가
왜 나는 전쟁에 관해서 말하지 않는가
제2장 늙은 너구리는 전쟁에 관해서 말하지 않는다
미국이라는 병
자유주의사관에 관해서
자학사관과 전후책임론
응답 책임과 수험생
애국심에 관해서
전쟁론의 구조
유사법제에 관해서
제3장 왜 나는 심문의 어법으로 말하지 않는가
정의와 자애
당위와 권능의 어법
라캉파라는 증후
‘알기 어렵게 쓰는 것’의 기쁨에 관해서
현대사상의 세인트버나드견
제4장 그러면 어떻게 이야기하는가―망설임의 윤리학
‘모순矛盾’을 못 쓰는 대학생
사악함에 관해서
이야기에 관해서
월경 · 타자 · 언어
사랑과 심문
‘아이고’주의란 무엇인가
망설임의 윤리학
후기
해설 이런 사람을 계속해서, 계속해서 기다렸다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수비를 계속 강화화면서 질주감을 낸다’든지 ‘증거를 다 갖춘 상태에서 목숨을 건 도약 이루어내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젊은 사람의 지적인 혁신/창의성은 ‘질주’이고 ‘도약’입니다.
창조와 상관하는 것은 돈이 있고 없음도 아니고 지명도의 있고 없음도 아닙니다. ‘평가적인 눈길에 닿지 않는, 등급 매기기를 당하지 않는’ 조건만이 젊은이들의 창의성을 촉발하는 데는 충분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과거의 저와 똑같이 유유자적합니다.
어느 쪽이든 ‘생활자의 리얼한 실감’이라고 하는 것을 미디어의 ‘정형화된 틀에 가둠’으로써 그 실감이라는 것이 한없이 여위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러한 정형화된 ‘생활자의 목소리’로 ‘세계의 현실’을 대치하는 것에 어느 정도의 비평성이 있다는 착각 속에 지금도 안주하고 있다. 그런데 그런 태도는 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