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독일철학
· ISBN : 9791188319077
· 쪽수 : 88쪽
· 출판일 : 2017-12-15
책 소개
목차
목차없는 상품입니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렇다면 (이름, 단어의 결합, 문자 같은) 기호와 연관된 무언가가, 그런데 기호가 지시하는 바 내지 기호의 지시체라고 부를 법한 바와는 다른 무언가가, 다시 말해 내가 기호의 뜻이라고 부르고자 하는 바가 있으며, 여기에 제시 방식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겠다. 이에 따라 앞서 든 사례에서 ‘a와 b의 교점’ 및 ‘b와 c의 교점’이라는 표현의 지시체는 같으나, 이 두 표현의 뜻은 다르다. ‘개밥바라기’의 지시체는 ‘샛별’의 지시체와 같으나, 이 둘의 뜻은 다르다.”
“그렇다고 해서 뜻마다 지시체가 대응한다는 말은 아니다. ‘지구에서 가장 거리가 먼 천체’라는 말에는 뜻이 있지만, 그 말에 지시체도 있는지는 매우 의심스럽다. ‘가장 느리게 수렴하는 급수’라는 표현에는 뜻이 있다. 그러나 모든 수렴 급수에 대해서 그보다 느린 다른 수렴 급수가 있을 수 있기에, 이 표현에 지시체가 없다는 점이 증명 가능하다. 이렇게 보면 뜻을 파악한다고 해서 지시체가 확실히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문장의 지시체를 구성하는 것으로서 그 문장의 진릿값을 받아들이게끔 된다. 나는 문장의 진릿값을 문장이 참이거나 거짓인 상황으로 이해한다. 이 외의 다른 진릿값은 없다. 간결히 말하고자, 한 진릿값은 참, 다른 진릿값은 거짓이라고 부르겠다. 그러므로 단어들의 지시체가 고려되는 모든 평서문은 고유 이름으로 간주되어야 하며, 이때 평서문이 지시체를 가진다면 그 지시체는 참이거나 거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