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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8343713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4-06-13
책 소개
목차
미드와 나
파이가 있다: 길모어 걸스Gilmore Girl’s
침대에서 너무 빨리 나온 사람: 윌 앤드 그레이스Will & Grace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는 것: 더 오피스The Office
안 될 것 없죠: 커뮤니티Community
무서운 삶: 사인필드Seinfeld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사람: 부통령이 필요해Veep
우아한 공포: 매드맨Mad Men
세상의 모습: 로스트Lost
반복되는 악몽 속에서: 트루 디텍티브True Detective
행복해지기 위한 고통: 하우스House, M.D.
잘못된 선택: 오자크Ozark와 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
사랑의 마음: 트윈 픽스Twin Peaks
하나의 상처와 하나의 교훈: 성난 사람들BEEF
남자들
여자들
못다 한 이야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미드가 시즌제이기 때문에 (다음 시즌을 기다리는 게) 답답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간혹 받을 때가 있다. 전혀 답답하지 않았다고 말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어쩌면 ‘미드를 본다’는 건 그런 기다림의 시간까지 포함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시즌이 끝나는 순간부터 다음 시즌을 기다리는데, 새로운 시즌이 시작하기 두어 달 전부터 마음이 설레기 시작한다. (아, 이건 『어린 왕자』 여우의 마음인가?) 좋아하는 드라마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런 설렘을 자주 느낄 수 있었으니까, 내 생각엔 그런 감정은 언제나 이득이었다.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된 순간일지라도, 방향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 같아도, 이 세상에 나 혼자 남은 듯 느껴져도, 결국 나의 곁에는 언제나 나 자신이 남아 있게 될 것이므로. 그러므로 삶이 우리를 위협하는 순간,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 자신을 내 곁에 온전히, 잘 두려고 노력하는 일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