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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언론/미디어 > 언론인
· ISBN : 9791188765430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9-05-18
책 소개
목차
화보-남북분단과 자유조국을 위하여
해제 _김태우
자서(自序)
새 자유주의의 이념―독재와 착취 없는 건국을 위하여
민족 위기의 배경―냉정 전쟁(冷靜戰爭)에 희생되는 조선 독립
독립 번영의 기초―도산(島山) 정신의 3대 요점
도산 선생 10주기 / 독립에의 신(新)출발 / 자주의 기초 / 평범의 이념 / 생산과 노동 / 시급한 기술교육 / 응분(應分)의 애국 / 인격 혁명의 생활화―흥사단 33주(周) 기념일에 / 부러운 승리의 날―미국 독립기념일에
재개 공위 전망(再開共委展望)
공위(共委)에 여(與)함 / 공위(共委)와 공존(共存) / 사회단체 정의―세계사전(世界辭典) 들출 것 없다 / 답신(答申)을 검토함 / 이러한 정부를 원한다
조선의 실태―웨더마이어 사절(使節)에 보낸 서한
가연(苛捐)과 민생 / 테러의 근멸(根滅) / 누구를 위한 유혈이냐
UN과 조선 독립―내조(來朝) 위원단에 주노라
단선(單選)의 실질(實質) / 남북협상의 의의
3·1정신의 재인식
일본의 야욕(野慾) / 일본의 재무장(再武裝)
저자소개
책속에서
자유, 이 조국의 자유를 위하여 우리는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으며 투옥되었던가. 그런데 우리에게는 아직 자유가 없다. 미국의 자유도, 소련의 자유도 모두가 조선의 자유는 아니다. 하물며 독재와 착취가 있고서는 외형이야 어떻거나 실질에 있어서 진실된 자유의 세계는 아닌 것이다. 외세와 공식(公式)을 믿는 사람들이 무엇이라 비웃을지라도 나는 저 미국보다, 소련보다 더 좋은 자유의 조국을 단념하지 못한다. 밖으로 양강(兩强)의 간섭을 물리치고 안으로 민족적 입장에 귀일(歸一)할 때에 우리에게는 독재와 착취 없는 새 나라의 건설이 가능하다고 나는 믿는다.
실제 지금 조선에서는 남의 자본주의와 북의 공산주의가 사생을 걸고 싸우고 있다. 그러나 이 때문에 희생되는 것은 무엇인가? 조선 민족이다. 조선민족의 자주독립이다. (…) 이제 우리가 세워야 할 새 나라는 어느 일 계급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실로 진실로 새 나라는 어느 일 계급의 것일 수는 없는 것이다. 하물며 어느 일 세력의 것일 수는 없는 것이다. 더구나 어느 일당(一黨)의 것일 수는 없는 것이다. 새 나라는 인민 전체의, 자유로운 인민 전체의 것이라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민 전체의 진정한 자유가 보장될 수 있는 진리를 찾아야 한다. 지금 같은 혼돈 속에서, 이 허다한 과오 속에서 진리를 찾는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우나 또 지극히 중요한 일이다. 이 진리를 찾기 위하여 우리에게는 냉철한 이성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지금 상호 투쟁에 열병적(熱病的)인 사람들이 열등시하는 그 냉철한 이성이 필요하다. 좌우의 고집과 편견이 설혹 어떤 비난과 공격의 화살을 보낼지라도 우리는 새 나라는 자유체(自由體)라야 할 것을 굽힐 수는 없는 것이다. 제국주의라 파쇼라 자본주의라 하는 독재도 부당하거니와 이른바 진보적이라 하는 무산계급의 독재도 부당한 것이다. 누구나, 어떤 개인이나 국가와 권력에 대하여 비판자가 될 수 있어야 할 새 나라는 결단코 개인의 사상의 자유나 언론의 자유가 억압되어서는 부당하다. 그러므로 국가의 권력 그것은 용인하나 이는 개인의 모든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권력으로서 용인하는 것이다. 소수파의 의견도 경청하며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며 사상을 통제하려 들거나 내지 구속하지 아니하는 권력을 용인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하여는 실제에서 개인의 자유 활동에 유해한 부의 편재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 여기 토지개혁, 중요 산업 국유화 등의 경제적 민주평등이 요청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