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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철학사
· ISBN : 9791188941285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19-07-30
책 소개
목차
1 질문하는 남자 _소크라테스와 플라톤
2 진정한 행복 _아리스토텔레스
3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다 _피론
4 정원의 산책로 _에피쿠로스
5 걱정하지 않는 법 배우기 _에픽테토스, 키케로, 세네카
6 누가 우리를 조종하는가? _아우구스티누스
7 철학의 위안 _보에티우스
8 완전한 섬 _안셀무스와 아퀴나스
9 여우와 사자 _니콜로 마키아벨리
10 끔찍하고 야만적이고 짧은 _토마스 홉스
11 우리는 꿈을 꾸고 있었을까? _르네 데카르트
12 내기를 걸어라 _블레즈 파스칼
13 렌즈 가는 사람 _바뤼흐 스피노자
14 왕자와 구두 수선공 _존 로크와 토마스 리드
15 방 안의 코끼리 _조지 버클리(그리고 존 로크)
16 이 세상은 가능한 최선의 세계? _볼테르와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
17 가상의 시계공 _데이비드 흄
18 자유롭게 태어나다 _장 자크 루소
19 장밋빛 실재 _임마누엘 칸트 1
20 만약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한다면 어떨까? _임마누엘 칸트 2
21 실용적 행복 _제러미 벤담
22 미네르바의 부엉이 _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23 실재를 힐끗 보다 _아르투어 쇼펜하우어
24 성장할 수 있는 공간 _존 스튜어트 밀
25 지적이지 않은 설계 _찰스 다윈
26 삶의 희생 _쇠렌 키르케고르
27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_칼 마르크스
28 그래서 뭐가 어떻다고? _찰스 샌더스 퍼스와 윌리엄 제임스
29 신의 죽음 _프리드리히 니체
30 변장한 생각들 _지그문트 프로이트
31 현재 프랑스 왕은 대머리인가? _버트런드 러셀
32 우우! / 우와! _앨프레드 줄스 에이어
33 자유의 고통 _장 폴 사르트르, 시몬 드 보부아르, 알베르 카뮈
34 언어의 마법에 빠진 _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35 질문하지 않는 남자 _한나 아렌트
36 잘못을 통해 배우기 _칼 포퍼와 토마스 쿤
37 폭주하는 열차와 원치 않은 바이올리니스트 _필리파 풋과 주디스 자비스 톰슨
38 무지에 의한 공정 _존 롤스
39 컴퓨터는 생각할 수 있는가? _앨런 튜링과 존 설
40 현대의 등에 _피터 싱어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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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행복을 추구하라’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 오늘날 대다수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하라는 말을 들으면 삶을 즐길 수 있는 방식을 생각할 것이다. 아마도 행복은 이색적인 휴가를 보내거나 음악 축제 또는 파티에 가거나 친구들과 노는 것을 포함할 것이다. 편한 자세로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미술관에 가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멋진 인생을 구성하는 요소일 수는 있다고 하더라도 아리스토텔레스는 분명 이런 식으로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 최고의 삶의 방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보기에 그것만으로는 좋은 삶이 아니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사용한 그리스어는 에우다이모니아(eudaimonia, 영어 발음상 ‘신음 소리를 내는 인간들, 너희는 죽는다you-die-moania’로 풀이할 수도 있지만, 그 의미는 정반대이다)였다. 이 단어는 때때로 ‘행복’보다는 ‘번영’이나 ‘성공’으로 번역된다. 망고 맛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좋아하는 팀이 경기에서 이기는 것을 보면서 얻을 수 있는 기분 좋은 느낌 그 이상이다. 에우다이모니아는 덧없는 기쁨의 순간이나 어떤 기분이 아니라 그보다 더 객관적인 것이다. 우리는 행복이란 ‘느끼는 것’이고 그 이상은 아니라는 생각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이것을 이해하기가 아주 어렵다. _‘2 진정한 행복 _아리스토텔레스’에서
데카르트가 취한 다음 행보는 철학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인용문 중 하나로 이어졌다. 비록 그 의미를 이해하기보다는 그냥 알고 있는 사람이 더 많을 테지만 말이다. 데카르트는 악마가 존재하고 그를 속이고 있다고 해도 악마가 속이고 있는 어떤 것이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생각을 하고 있는 한 데카르트 자신은 존재해야만 한다. 악마는 데카르트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에게 그 자신이 존재한다고 믿게 만들 수 없다. 존재하지 않는 것은 생각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데카르트의 결론은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틴어로 ‘코기토 에르고 숨cogito ergo sum’)였다. 나는 생각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 스스로 한번 생각해보라. 당신이 어떤 생각이나 감각을 가지고 있는 한 당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심하기는 불가능하다. 당신이 어떤 존재인지는 별개의 문제이다. 당신에게 육체가 있는지, 혹은 보고 만질 수 있는 육체가 있는지 의심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이 일종의 생각하는 존재로 서 실존한다는 것은 의심할 수 없다. 그런 생각은 자기부정이 될 것이다. 자신의 존재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순간 의심 행위는 당신이 생각하는 존재로서 실존한다는 것을 증명한다. _‘11 우리는 꿈을 꾸고 있었을까? _르네 데카르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