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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1984

조지 오웰 (지은이), 김재희 (옮긴이)
  |  
서연비람
2023-08-15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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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책 정보

· 제목 : 1984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89171551
· 쪽수 : 456쪽

책 소개

그의 일터인 진리처(오세아니아 공용어의 새 말법에 따르면 ‘참처’)는 시야에 들어오는 어떤 건물과도 확연히 구분되었다. 허옇게 번쩍거리는 그 콘크리트 구조물은 거대한 피라미드 같은 외관에 테라스가 계속 이어지는 건축 양식으로, 3백 미터 높이의 엄청난 위용을 뽐냈다.

목차

제1부
제 1장
제 2장
제 3장
제 4장
제 5장
제 6장
제 7장
제 8장

제2부
제 1장
제 2장
제 3장
제 4장
제 5장
제 6장
제 7장
제 8장
제 9장
제10장

제3부
제 1장
제 2장
제 3장
제 4장
제 5장
제 6장

부록
새 말법의 원리
《1984》로 사유하며, K-문화의 새 지평 열기

저자소개

조지 오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정치적 글쓰기로 20세기 문학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작가이자 '가장 위대한 영국 작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가. 조지 오웰은 간명한 문체로 계급의식을 풍자하고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데 탁월하였으며 사회주의자이자 반파시스트주의자로서 치열하게 글을 쓴 소설가이자 언론인, 비평가다.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ur Blair)로 1903년 6월 25일 영국령 인도의 벵골주 모티하리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영국으로 돌아와 명문 기숙학교 세인트 시프리언스를 거쳐 상류층 자제들이 다니는 이튼 스쿨에 장학생으로 진학한다. 이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버마에서 5년간 제국 경찰로 근무했으나 영국 제국주의의 실체에 환멸을 느끼고 사직한다. 이 시절의 경험이 『버마의 나날』(1934)에 잘 녹아 있다.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파리와 런던에서 빈민과 노숙자들의 생활을 몸소 체험하며 첫 작품 『파리와 런던의 부랑자』(1933)를 쓰고, '조지 오웰'이라는 필명으로 발표한다. 이후 『신부의 딸』(1935)과 『엽란을 날려라』(1936) 등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는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1936년 스페인 내전이 발발하자 파시즘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자원하여 스페인 통합노동당 의용군으로 싸웠다. 이때의 경험을 『카탈루냐 찬가(Homage to Catalonia)』(1938)에 담았고, 이때부터 조지 오웰은 정치적인 성향이 짙은 작가로 알려지게 된다. 1938년 폐결핵을 진단받고 모로코에서 요양을 했으며, 건강을 회복한 후 『숨 쉴 곳을 찾아서』(1939)를 출간한다.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1941년 영국 BBC에 입사하여 2년 동안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했다. 1945년 러시아 혁명 과정을 풍자한 정치 우화 『동물농장』을 출간했으며, 이 책으로 그는 일약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다. 1946년 스코틀랜드 서해안에 있는 주라 섬에 머물며 집필에만 전념하였고 인간의 본성을 위협하는 전체주의를 비판한 또 다른 걸작인 『1984』(1949)를 완성했다. 지병인 결핵이 악화되어 1950년 1월 21일 46세를 일기로 숨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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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중학교 새내기 때 장래 희망에 마술사라고 적어냈다가 회초리로 손바닥을 여러 대나 맞은 기억이 큰 영향을 미쳤다. 여러 나라 여러 동네를 기웃거리며 다양한 친구를 만난 것이 꿈 기계를 다시 작동시키는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특히 외국어 능력 덕에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아들을 포함한 젊은 친구들에게 다른 건 몰라도 외국어는 부지런히 익히라고 권하고 있다. 베트남 다낭시 유이떤 대학교에서 강의 중이며, 번역서로는 『아주 작은 차이 그 엄청난 결과』, 『파도』, 『뒤바뀐 교환학생』, 『복제인간 시리』, 『변신』, 『유기체와의 교감』, 『동물 농장』, 등 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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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쾌청하지만 아직 쌀쌀한 4월 어느 날, 괘종시계가 열세 시를 알렸다. 매섭게 파고드는 바람을 피해 윈스턴 스미스는 턱을 가슴에 묻고 승리맨션 현관 유리문을 밀며 서둘러 안으로 들어섰다. 하지만 그 사이로 모래 먼지가 먼저 들어오는 건 어쩔 수 없다.
복도에는 누더기 바닥재의 눅눅한 곰팡내와 양배추스튜 끓는 냄새가 훅 끼쳤다. 복도 저 끝에 섬뜩한 포스터가 하나 붙어 있는데, 실내에 붙이기에는 크기가 좀 과해 볼썽사나웠다. 그 폭만 일 미터가 넘는 포스터는 멀끔한 용모에 마흔다섯쯤 되어 보이는 검은 콧수염의 남자 얼굴이 가득 차 있다. 윈스턴은 계단으로 향했다. 엘리베이터는 작동하지 않는다. 전기 형편이 좋은 시간대에도 운영하는 일이 드문데, 요즘 들어 낮에는 아예 전기를 끊어버린다. 혐오 주간을 대비하는 절약 운동의 하나이기도 했다.
그의 집은 7층이다. 윈스턴은 서른아홉인데 오른쪽 발목 위로 정맥류를 앓고 있어 걸음이 더디다. 몇 차례나 제 자리에 가만히 서 있다 발을 떼곤 하는데, 층계참마다 엘리베이터 맞은편 복도 끝에서 포스터의 얼굴이 그를 응시했다. 포스터 도안의 기묘한 기법 탓에 그 눈은 바라보는 이의 행동을 훑어보는 효과가 난다. 게다가 포스터 아래쪽에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빅브라더가 당신을 지켜본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 엠마누엘을 향한 만인의 혐오와 경멸은 매일 같이 수천 번에 걸쳐 텔레스크린과 신문, 온갖 책들에서 그리고 연설가들도 앞다투며 거듭 다뤄지고 있었다. 그의 이론은 그토록 반박되고 부정당하며 조롱당했다. 그런데도 그의 영향력은 줄어들지 않는 모양이었다. 아마 그의 꼬임과 농간에 넘어가는 얼간이가 아직도 끊임없이 생기는 모양이었다. 그의 지시에 따라서 활동하는 간첩과 공작원의 음모가 생각감단에 의해 발각되지 않는 날이 없다니 말이다. 그는 국가의 전복을 꾀하는 거대한 지하조직, 비밀 군대의 두목이었다.
그 못된 조직 이름은 대략 ‘형제단’이다. 그리고 온갖 이단의 개설서쯤 되는 섬뜩한 책에 대한 소문도 파다한데, 저자가 실은 엠마누엘이고 그 책은 비밀리에 유포되어 도처에서 읽힌다고 했다. 제목도 따로 없는 책이었다. 그래서 뭐라고 불러야 할 때는 그냥 ‘그 책’이라 불렸다. 하지만 모든 게 소문일 뿐이라 일반 당원들은 “형제단”에 대해서도 “그 책”에 대해서도 가능한 한 언급하기를 꺼렸다.


“손들어!” 사나운 외침이 그를 맞았다.
튼실하고 멀끔한 용모의 아홉 살쯤 보이는 녀석이 탁자에서 튀어나오며 장난감 자동소총을 들이대나 싶더니, 두 살쯤 어려 보이는 계집아이도 나무 작대기를 들고 제 오빠를 따라 했다. 두 아이는 감시단 제복을 흉내 낸 파란 바지와 회색 셔츠에 목에는 빨간 스카프를 두르고 있었다. 머리 위로 두 손을 들어 줬지만, 윈스턴은 기분이 찝찝했다. 사내 녀석의 몸놀림이 너무 악귀 같아서 도무지 아이들 놀이의 느낌이 아니다.
“이 반역자!” 사내아이가 악을 썼다.
“너는 사상범이다! 유라시아의 첩자! 총으로 널 쏴버릴 거야, 내가 없애주겠어, 소금 광산으로 보낼 거야!”
두 아이는 그의 주변을 돌다 “배신자!”와 “사상범!” 소리를 지르면서 날뛰었다. 계집아이는 오빠가 하는 짓을 고대로 따라 했다. 조만간 사람 잡아먹을 호랑이 새끼들이 전투 연습을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스산했다. 상대방을 후려치거나 걷어차겠다는 잔혹하고 약빠른 눈빛, 이제 곧 그럴 수 있다는 자의식이 사내아이 눈에 이글거렸다. 진짜 총알이 장전되어 있지 않아 천만다행이라고 윈스턴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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