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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믿어주는 일

그냥 믿어주는 일

미야모토 테루 (지은이), 이지수 (옮긴이)
프시케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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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믿어주는 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냥 믿어주는 일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89336585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3-04-15

책 소개

소설 <환상의 빛>의 작가 미야모토 테루가 30대 중반에 펴낸 에세이 모음집이다. 작가는 풍부한 서정성을 바탕으로 여러 작품들 속에서 삶과 죽음, 숙명의 문제를 다뤄왔다. 그의 다감한 정신세계를 빚어낸 삶의 흔적들을 에세이를 통해 투명하게 응시할 수 있다.

목차


눈보라|아버지가 준 것|내 마음의 눈|대지|도쿄는 싫어|비 오는 날 생각한다|가구야히메의 〈간다강〉|설날 경마|개찰구|열 권의 문고본|정신의 금고|개미 스토마이|생명의 그릇|말을 가지는 꿈


거리 속의 절|내가 사랑한 개들|난키의 해안선|형제|악마가 난다|인간의 불안|엘리트 의식|인간 줏대 제거 계획|문화란 무엇인가|소설의 테이프화|료칸의 서비스|이국인|그것은 우리들이다|‘감응’이라는 것|이상한 일본인|숙성|발송인 불명|타고난 재능|엄마의 힘|확신|순간과 영원|인간의 힘|동물 어린이집|자신을 보는 거울| 경주가 끝나고|아직 10엔| 노스탤지어|각오


아라 마사히토 씨가 보낸 전보|성장을 거듭한 작가|사카가미 난세이 씨의 새로움|‘강’ 3부작을 마치며|아쿠타가와상과 나|생명의 힘|〈흙탕물 강〉의 풍경|〈흙탕물 강〉의 영화화|오구리 고헤이 씨에 대해|《도톤보리강》의 영화화|나의 《준마》와 일본더비| ‘바람의 왕’에 매료되어|금수의 나날

저자 후기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미야모토 테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7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났다. 대학 졸업 후 광고회사 카피라이터 생활을 거쳐 1977년 <흙탕물 강>으로 다자이오사무상을 받으며 데뷔, 이듬해 <반딧불 강>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 입지를 다졌다. 1987년에는 <준마優駿>로 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 역대 최연소 수상자가 되었고, 2003년에는 《약속의 겨울》로 예술선장문화과학대신상(문학 부문)을, 2009년에는 《해골 빌딩의 정원》으로 제13회 시바료타로상을 수상하는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강 3부작’으로 불리는 <흙탕물 강><반딧불 강><도톤보리 강>을 비롯해 《등대》《금수》《유전의 바다》《환상의 빛》《생의 실루엣》《풀꽃들의 조용한 맹세》 등이 있으며, 특히 《환상의 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상미 넘치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작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생의 순간을 담기 위해, 일흔이 훌쩍 넘은 지금도 직접 발로 뛰어 취재하며 성실한 집필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8년 작가의 모교인 오테가쿠인 대학에서는 ‘미야모토 테루 뮤지엄’을 개관, 작가의 다채로운 문학적 궤적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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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하루키의 책을 원서로 읽기 위해 일본어를 전공한 번역가. 가끔 에세이도 쓴다. 사노 요코의 《사는 게 뭐라고》, 《자식이 뭐라고》,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키키 키린의 말》 , 미야모토 테루의 《생의 실루엣》, 가와카미 미에코의 《헤븐》, 포푸라샤 편집부의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마쓰시게 유타카의 《오늘은 무엇으로 나를 채우지》, 온다 리쿠의 《스프링》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고, 《아무튼, 하루키》, 《우리는 올록볼록해》, 《사랑하는 장면이 내게로 왔다》(공저), 《내 서랍 속 작은 사치》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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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하지만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해 어떤 특별한 감상을 품게 된 것은 내가 부모가 되었기 때문이 아니다. 내가 소설을 쓰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사실을 나는 최근 들어 깨달았다. 아버지와의 추억은 다양한 것이 복잡하게 뒤엉켜 한 마디로 표현하기가 불가능하지만, 나는 나를 흠뻑 사랑해주고 어떤 인간이라도 좋다, 무사히 자라기만 해다오, 하고 계속 빌어준 사람이 이 세상에 있었다는 사실을 필설로는 다하기 힘든 감사의 마음으로 떠올린다.


내 안에 줄기차게 내려서 쌓이는 눈은 도야마의 그 납빛 눈이며, 다른 어떤 눈의 고장에도 없는 독자적인 것이다. 눈이 오기 시작하면 거리는 점점 납빛으로 변한다. 몸을 구부리고 걷는 사람도, 집들의 지붕도, 하늘도 학교 건물도 낡은 빌딩도, 시영 전철도, 시영 전철의 철길도, 나아가 사람들의 일상조차 납빛으로 변한다. 그런 기억이 내 마음에 선명히 남아 있다. 그래서 나는 도야마라는 곳이 싫었다. 거의 증오했다 말해도 좋을 정도의 감정을 품고 있었다.


회사에서 돌아와 열한 시쯤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해 새벽 서너 시까지 작업을 계속하고 아침 일곱 시에 일어나 출근을 하는 나날이었는데, 몸이 약한 나에게 그런 턱없는 생활이 가능할 리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길을 똑바로 걷지 못하게 되었고 계단 대여섯 개만 올라가도 현기증이 날 정도로 지쳐버렸다. 이대로 그런 생활을 계속한다면 나는 분명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 내게는 이미 아내와 자식이 있었지만 소설을 쓰고 싶다, 소설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버릴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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