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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385064
· 쪽수 : 256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무너지는 시간들
기회는 언제나
할아버지의 당부
조금 더 먼 곳으로
네 아버지 아직 안 죽는다
세상이 신기한 사람
다시 기억할 수 있다면
다시 오지 않는 아침
무너지는 시간들
미워하는 것보다
그들을 두고 나온 밤
그리고 다음 날
2장 내가 당신을 안아 줄 차례
최선의 처방
신은 작고 가까운 곳에
그렇게 가족이 된다
우리의 처음들
이토록 조용한 세상
10분의 위로
우리가 아이였을 때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보호자의 날들
3장 시간이 우리를 허락할 뿐
당신에게 있다
누군가의 보호자에게
따뜻하고 맛있는 것
구질구질한 세계가 문득 아름답게 보이는 순간
한 숟갈 더
겨우 이만큼
일요일의 기분
크리스마스 사진
무사한 새해
좋아하는 것
당신의 죽음은 당신의 것
4장 작별 인사는 아주 천천히
혼자 남은 집
이렇게 헤어지기도 하고
보호사와 보낸 시간
그러니까 당신은 그런 사람
그들의 안부전화
헤어짐의 길이
일주일에 2,800원
멈칫하는 것들
할머니에게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할머니가 부르는 내 이름에 다정하게 대답해 주는 것, 함께 밥을 먹고 곁에 있어 주는 것, 이야기를 나누고 웃는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 사실 그럴 수 있는 기회는 언제나 내게 있었다. 그 사실이 나를 계속 울게 했다.
내가 두 발로 걷고, 젓가락질을 하고, 몸이 자라고 말을 늘려 가는 동안 우리는 수많은 처음을 함께했을 것이다. 나와 할머니의 다른 점이 있다면 나의 처음들은 앞으로 더 건강하게 자라날, 지금보다는 꼭 나아질 미래에 기대어 있었다는 것이다. 자란다는 건 그런 것이니까.
늙어 가는 부모를 바라볼 때 문득 아이일 때의 나를 돌아보는 순간이 온다. 그 시간 속 우리는 제 곁을 지나가는 시간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 줄 모르고 말갛고 어린 얼굴을 한 채 젊은 부모와 함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