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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3022146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3-09-1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마음이 자라는 방향
매일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사람
치에코 씨의 정성스러운 일일
너에게 주고 싶은 것
미루나무 아니고 버드나무
우리의 비하인드
우리를 기다리는 다음으로
잘 살아가세요
자라는 손
지나와서 다행이야
백만분의 일의 확률
되게 하는 일
우리가 모르는 행복이 있을 거야
2부. 사랑할수록 더 선명해지는 이야기
우리 또 만나
갖고 싶은 기분
눈을 감고 부르는 노래
꿈에서는 가능해
과일 던지는 아이
차차 흐려지는 날에도
나는 너를 사랑하려고
꿈 밖에서도 가능해
그렇게 시작되는 글쓰기
거기에 가면 있는 사람들
대박 나면 잠수 타
오늘도 먼저 자는 사람
나를 향한 환대
모래사장도 바다니까
사랑하는 황금비율
하고 싶은 이야기는 언제나 마지막에
끌어안는 삶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매일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사람. 그건 서른에도, 마흔에도, 여든에도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다짐 같았다. 마침 그 밤은 새해가 되기까지 열흘도 남지 않은 날이었다. 다가오는 날들을 알 수 없지만 앞으로 몇 번의 새해가 다가오든, 그때마다 나는 매일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기억하고 싶었다. 이 말을 일러준 사람의 나이가 나보다 마흔여덟 살이 많은 여든셋이었다는 사실을. 여든셋의 나이에도 여전히 매일 사랑하고 꾸준히 새로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 「매일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사람」 중에서
“정성. 저는 정성이라는 말이 좋아요.”
“왜 그 말이 좋은가요?”
“정성에는 마음이 담겨 있으니까요.”
정성은 그날 치에코 씨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마음 안에서 저절로 자라난 말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가 정성을 다하는 대상이 매일 반복되는 노동뿐 아니라 이곳에서 보내는 하루하루, 그렇게 쌓여가는 자신의 삶이라는 점이 나의 한구석을 반듯하게 펴주는 기분이 들었다. 그제야 그에게서 느껴지던 명랑한 기운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 것 같았다.
- 「치에코 씨의 정성스러운 일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