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382632
· 쪽수 : 268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01 무사히 이곳으로 건너왔음으로
봄에 하는 일
밤을 지켜주는 사람
인생이 나에게 미소를 지어줄 때
내가 모르는 너의 인생
아유, 잘 긁네
보리차가 빨리 식는 계절
엄마를 엄마라고 부르는 마음
나의 막내에게
여길 봐라, 저길 봐라
02 마음을 생각하게 돼
은희에게
정말로 필요했던 건
상상하는 뒷모습
그곳으로 가자
시월의 글쓰기 수업
그 여름의 빛
시절의 우리
우리는 언제까지나
입이 궁금한 사람
이 기분을 너에게 알려주고 싶어
꿈같은 이야기
03 떠오르는 얼굴들
눈은 펑펑 내리고
우리가 그린 원
서로에게 믿는 구석
언니에게
그대로 두어도 좋을 마음
아마도 어둠 속에서 우리는
현대서점에서 만나
우아하고 호쾌한 발야구
어디서든, 무엇을 하든
스코디 스코시 스쿼시
이야기는 어디에서 오나요
다정한 이름을 부를 때
희망하는 얼굴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언젠가는 밤에 핀 환한 목련을 보고서 쓸쓸해지는 날이 오겠지. 기억을 가지고 사는 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다행인 일은 한 해 한 해가 지날수록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던 시간을 기억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된 점이다. 그리움에는 빛이 있어 어느 날엔 불쑥 울게 되더라도 눈물을 닦고 다시 웃을 수 있는 힘을 함께 준다는 것도.
〈봄이 오면 하는 일〉
지금껏 살아온 삶에 불행한 일도 슬픈 일도 분명 있었지만 단지 엄마가 없었기 때문에 생겨난 일들이 아니다. 엄마와 함께 살았다면 좋았을지도 모를 일들은 어차피 내가 알 수 없는 인생이다. 그러니 아버지의 당부대로 엄마를 미워하지 않을 수 있다. 지금 내 나이의 절반의 나이에 나를 낳은 어린 여자. 열여섯의 엄마를 서른넷의 내가 이해하지 못하면 어쩌겠는가. 그러므로 모쪼록 잘 살아갔으면 좋겠다. 당신이 선택한 당신의 소중한 삶을.
〈인생이 나에게 미소를 지어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