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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91189433482
· 쪽수 : 188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물질적이면서 정신적인 우주에 대한 소론
옮긴이의 말 · 우주라는 사건
리뷰
책속에서
생각하는 사람들보다는 느끼는 사람들에게—꿈꾸는 사람들과 유일한 현실을 믿는 만큼이나 꿈을 믿는 사람들에게—단지 진리를 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리로 충만하여 이 책을 참되게 하는 아름다움을 위하여 이 ‘진리의 책’을 내놓는다. (…)
내가 여기서 제기하는 주장은 참된 것이다. 따라서 죽을 수 없으며—설령 짓밟혀 죽더라도, “부활하여 영생을 누릴” 것이다.
참된 과학에서 가장 중요한 발전들은—모든 역사에서 보듯—직관적인 것처럼 보이는 도약에 의해 이루어지죠. 연역법과 귀납법 같은 고대의 방법들 때문에 탐구는 땅을 기어 다니는 신세가 되었어요. (…) 오롯이 자신의 영혼에서 비롯한 진리는 그 누구도 감히 입 밖에 내지 못했어요. 진리가 진리로 입증될 수 있는가조차 그들에겐 중요하지 않았어요. 그 시대의 독단적 철학자들은 어느 길을 통해 진리에 이르렀는가 말고는 아무것도 거들떠보지 않았어요. 그 길의 종점은 그들에겐 하등의 중요성도 없었어요.
원자들의 형제애가 이토록 분명한 것은 원자들이 한 부모에게서 나왔음을 암시하지 않는가? 원자들의 동조가 이토록 보편적이고, 이토록 뿌리 깊고, 이토록 무연無緣하다는 것은 공통의 부모가 원자들의 기원임을 암시하지 않는가? 한쪽 끝이 다른 쪽 끝에 논리를 부여하지 않는가? 분열의 무한성은 단일성의 완전함을 가리키지 않는가? 복잡한 것의 총체성은 단순한 것의 완벽성을 암시하지 않는가? (…) 한마디로 지금 모든 상황에서—모든 점에서—모든 방향에서—모든 접근 방식으로—모든 관계에서 모든 조건을 통해—원자들이 이 절대적인, 이 무연한, 이 무조건적인 하나로 돌아가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은 원자들이 아득한 옛날에 함께 있는 것보다도 더 가까이 있었기 때문—근원적으로, 따라서 정상적으로 원자들이 하나였기 때문—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