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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467869
· 쪽수 : 232쪽
책 소개
목차
1부 · 물과 결과 먼 당신과
흐릿하게 보기 17
헛소리들 22
종이는 종이 아닌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27
두 개의 저녁 35
불편의 시학 39
뒷모습에 대한 생각 45
낙서하세요 49
다시, 존재하거나 부재하는 56
흐르는 슬픔으로 60
2부 · 부르면 와줄까, 그 슬픔
그 슬픔 1 71
그 슬픔 2 76
시인은 나무를 베지 않는다 80
왜가리가 바라보는 곳은 86
연주와 변주 90
전기스탠드 96
가짜는 유쾌하지만 100
기억 1 104
기억 2 109
기억 3 112
기억 4 114
기억 5 116
기억 6 119
결별하는 시간 123
3부 · 수심은 수심을 모르고
두 개의 초록 131
짧았던 사랑처럼 2월이여 135
풍경 사이의 슬픔 139
나 이곳에서 죽고 싶어 143
수심은 수심을 모르고 147
선물의 의미 사이에서 151
당신은 낙석주의 하시나요 155
보이지 않는 곳에 피어나서 159
그 하루, 정지된 순간 162
빈집과 미안하다 사이에 나는 있다 165
4부 · 당신은 어느 길 위에
어느 생일 이야기 171
오늘도 불안한 당신에게 175
꽃 장식을 한 말 178
저녁 6시, 당신은 어느 길 위에 182
어떤 나무들 187
폐허에는 폐허만 있을까 194
아름다운 등 198
사랑이라면, 불안이여 괜찮다 202
아직도 끝나지 않은 숙제들 208
불편한 진실, 진실한 허구 216
다시 시인이여, 질문하자 226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시와 시인에게 무슨 힘이 있을까 반문하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그게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시나 시인에게 힘이나 권력이 생긴다면 더 이상 시와 시인이 아니게 되는 거지요. 우리는 비관할 필요 없어요. 불안하고 불리하고 불편한 입장에서 비관의 쪽으로 가지 말고 그걸 잘 바라보는 쪽으로 가면 심정적인 힘이 생긴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시의 자리도 불편의 자리이며 불편을 껴안는 자리이다. 그 관점은 편안함으로 볼 수 없는 것들을 보게 해주며 그렇게 쓴 시는 우리에게 묵직한 힘을 준다. 아니라면 우리가 왜 그토록 시에 매달려 있겠는가. 또한 그 힘 역시 노력 없이 나오지 않는다. 다가가려는 노력, 이해하려는 노력, 사랑하려는 노력, 꽃이 올 때 휘몰아치는 바람과 추위를 견디는 생살들의 시간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