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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기傳

미오기傳

(활자 곰국 끓이는 여자)

김미옥 (지은이)
이유출판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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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기傳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미오기傳 (활자 곰국 끓이는 여자)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534509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4-05-14

책 소개

‘알려지지 않아서 안타까운 책’을 페이스북에 소개하며 유명해진 김미옥 작가가 자신의 삶을 풀어낸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그의 삶은 맵고 쓰고 짠 사연들로 버무려져 있지만 이를 풀어내는 문장은 유쾌함과 유머로 가득하다.

목차

프롤로그

1장 김 여사 해탈기
실사구시 김 여사
선빵의 맛
나의 최숙자 선생님
잠자는 미녀의 반란
밀양 박씨와 김해 김씨
엄마의 일본 이름 고봉광자
고봉광자 씨의 수사 본능
하느님의 황금 배낭
김 여사 해탈기
슬기로운 언어생활
내 뒤엔 지구대가 있었다
B군의 고군분투 성장기
어머니, 저승에선 뻥 치지 마세요
엄마의 노란 빨랫줄
용접공 시어머니

2장 세상의 밥 한 공기
미오기의 화려한 변신
핸드백 속 소주잔
타인의 흔적 1 - 귀신 붙은 책
음악은 어디로 가는가
오래된 책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타인의 흔적 2 – 오! 나의 귀신님
내 사랑은 사랑이 아니더냐
내 기억 속의 조폭 남친
‘3인칭’의 첫사랑
꽃들은 어디로 갔을까
한번 또라이는 늙어도 또라이
타인의 흔적 3 - 검은 집
서부역을 함께 걷던 그녀
세상의 밥 한 공기
내가 두고 온 판타지

인생극장 5부작 - 위대한 면서기
나의 친할머니 조쪼깐 씨
여자가 아닌 며느리
나의 외할머니 강또귀딸 씨
쪼깐 씨와 또귀딸 씨의 ‘탐색전’
면서기의 주술

3장 마이너들의 합창
돗자리를 든 김 여사
즐거운 악착보살
현란한 기도 생활
공주미용실의 치정 난투극
마이너들의 합창
타짜 김 마담의 탄생
그분이 오셨다
한겨울의 명화 모작실
명랑한 저녁
조작된 태몽
김치찜과 말러 교향곡
눈물의 웨딩드레스
고독한 영혼의 시끄러운 기일
봉황 튀김
동네 호구의 기억력

4장 소멸의 아름다움
독학형 인간의 스승
왼손잡이 기타리스트
모두의 노래 Canto General
너희가 재즈를 아느냐
공존의 그늘 아래
현충원에서 읊는 「제망매가」
그대와 함께 ‘고야 풍으로’
길은 걸어가면 뒤에 생기는 법
윌로우 패턴 접시에 담긴 전설
기묘한 낙관주의자의 죽음
춘천은 기가 세다
프리다 칼로의 침대
왼손이 알게 하라
소멸의 아름다움

저자소개

김미옥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가, 서평가이다. 저서로 『감으로 읽고 각으로 쓴다』와 『미오기傳』이 있고, 『당신의 삶이 글이 될 때』를 엮었다. 현재 《중앙일보》, 《시로 여는 세상》, 《문학뉴스》 등의 매체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2024년 양성평등문화상,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 우수상을 수상했고, 대한민국을 빛낸 인물(문화부문), EBS 지식e채널의 인물로 선정되었다.
펼치기

책속에서

분개한 엄마는 딸자식을 잉여 자식으로 분류했고 그 불똥이 내게 떨어지고 말았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교과서 대금을 주지 않더니 급기야 학교를 그만두고 공장에서 돈을 벌어오라는 거였다. 엄마는 내 손을 끌고 제과 공장으로 데리고 갔다.
6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집으로 찾아와서 양녀로 입양하겠다고, 저 아이를 내가 키우겠다고 엄마와 드잡이를 했다. 공사판에서 자갈을 나르는 일도 마다하지 않던 억센 엄마와 50년을 노처녀로 살아온 고집 센 선생님의 한판 대결에 동네가 시끄러웠다.


그러니까 어릴 적 나의 독서는 하느님의 ‘황금 배낭’ 같은 것이었다. 하느님은 길을 떠나는 이들에게 돌이 든 배낭을 공평하게 나눠주는데 끝까지 들고 간 사람은 배낭 속의 돌이 황금이 되어 있더라, 뭐 그런 식.
성장하면서 나름 체계적인 독서 방법을 익히기 시작했다. 한 작가에게 흥미가 생기면 그가 쓴 책을 다 읽어버리는 것이었다. 이 방법은 상당히 유효해서, 지문만 보아도 누구의 문체인지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가 왜 이 무렵 이런 작품을 썼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아버지가 빚쟁이들에게 멱살을 잡히는 것을 본 후로 원망하지 않기로 했다.
시장통에서 술 취한 아버지를 찾아 비틀거리며 집에 오는데 친구들과 있는 오빠를 보았다. 그는 고개를 돌렸다. 그날로 나도 오빠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동네에서 나는 ‘주정뱅이 김 씨의 딸’로 불렸다.
아버지는 뇌종양으로 돌아가셨다. 병명도 쓰러지고 나서야 알았다. 술은 아버지에게 진통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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