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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협상/설득/화술 > 화술
· ISBN : 9791189584269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19-06-03
책 소개
리뷰
책속에서
힘든 일을 어렵사리 입 밖에 꺼냈는데 “일이란 게 다 그런 거야”라거나 “애 키우는 사람은 다 그렇지, 뭐”, “그런 고민은 누구나 해” 등과 같은 말로 쉽게 정리해 버리면 기분 좋을 사람은 없다. 심지어 어렵게 꺼낸 고민은 안중에도 없이 “나도 예전엔 말이야”라고 자기 이야기를 늘어놓기라도 하면 상대는 ‘내가 왜 이 사람한테 얘기했지?’, ‘아, 괜히 얘기했다’라고 회의감마저 느낀다. (중략) 고민 상담에는 두 가지 철칙이 있다. 첫째, 조언하지 않는 것이다. 이는 앞서 언급한 “원래 다 그런 거야”라는 식의 말투와 관련이 있다. 가령, 인생 경험이 더 많은 선배가 후배에게 조언해 주는 장면을 떠올려 보자. 흔히 이런 표현을 자주 쓸 것이다. “인생이란 게 다 그런 거야. 나도 막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땐 말이지….” 이처럼 자신의 경험이 전부인 양 조언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하지만 어렵사리 고민을 털어놓은 입장에서는 ‘당신이 나에 대해 뭘 아는데?’라는 반감부터 드는 것이 사실이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조언은 절대 안 한다’라고 정해 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러게,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하고 싶어?”라고 함께 고민하는 자세다.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보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_ <차라리 안 하는 게 나은 말>
대인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꼭 남을 추켜세우며 듣기 좋은 말을 할 필요는 없다. 대화 상대에게 조언을 하거나 상대의 언행을 부정하는 대신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입 밖으로 꺼내 보면 그만이다. 예를 들어 상사라면 부하직원에게 “요즘 얼굴이 밝네!”라고 가벼운 말을 건네고, SNS에 올라온 친구 사진에 ‘좋아요’ 버튼을 누르는 일처럼 간단하다. 거창한 말이나 행동은 아니지만 듣는 사람은 ‘나를 지켜봐 주는 사람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따뜻해질 것이다. 상대에게 도움이 되는 말이나 듣기 좋은 말을 하려고 고군분투하다가 성가신 존재로 각인되는 사례와는 대조적이다. 중요한 점은 그저 상대를 보는 데서 그치지 말고 ‘지켜 보고 있어요’라고 명확히 전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마음이 상대에게 전해질 리 만무하다. “머리 새로 했죠?”, “못 보던 옷이네요”, “오늘은 신발 색이 다르네요”처럼 그저 ‘보고 말하기’를 반복하면 된다. 감상이나 평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_ <달라진 점만 언급해도 센스 있는 사람이 된다>
자기 이야기를 꺼내 놓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을 누군가에게 드러내는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꺼린다. 만약 자신이 이런 유형에 해당한다면, 다음 두 가지 극복법을 실천해 보자. 먼저 ‘공통점 나누기’다. 상대방이 “옛날에 야구를 했었어요”라고 말한다면 “저도 야구 했었어요”라는 식으로 맞장구를 치는 것이다. “여름휴가는 하와이로 가요”라는 말에는 “와, 저 하와이 되게 좋아해요!”처럼 공통분모를 발견해 상대에게 전하기만 해도 충분히 ‘자기 이야기’가 된다. (중략) 두 번째로 ‘제삼자 입장에서 이야기하기’다. “전 이렇게 생각해요”라는 화법이 어색하다면 “최근에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요”라고 말해 보자. “제 친구가 이런 말을 했는데요”, “부장님은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라고 제삼자의 시선에서 운을 떼 보자. 그러면 지나치게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지 않고도 적절하게 자신을 어필할 수 있다.
_ <두루뭉술하게 회피하면 무책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