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화폐/금융/재정
· ISBN : 9791189706944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0-04-30
책 소개
목차
발간사_ 지속가능한 삶, 연대와 상생의 지역화폐로
프롤로그_ 지역화폐, 풍요롭고 인간다운 삶의 도구가 되다
Part 1 지역화폐 시대가 열린다
1장 ‘지역’에 닥친 위기
지역경제가 죽어간다/ 붕괴되고 있는 지역공동체
2장 지역화폐 자세히 보기
지역화폐란 무엇인가/ 지역화폐의 유형
<더 알아보기> 지역화폐를 둘러싼 쟁점과 미래
Part 2 경제공동체를 살리는 지역화폐
3장 지역을 살리는 ‘대안’이 되다
지역화폐와 지역사회/ 야와타하마시의 지역화폐 실험/
지역화폐와 지역경제 발전의 선순환을 생각하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민주적 화폐’
4장 지역사회에서의 기능을 생각하다
문제는 경제라고!/ 이웃에서 마을로, 마을에서 지역으로/
지역화폐는 지역경제를 어떻게 바꿀까/ 지역화폐가 미래를 만든다
5장 기술이 신뢰를 쌓는다
지역화폐, 디지털 기술의 옷을 입다/ 지역화폐로 경험하는 ‘참여 민주주의’/
지역화폐가 세상을 바꾼다/ 지역화폐로 신뢰를 나누다
<더 읽어보기> 혁신기술이 낳은 가상화폐 유사개념_ 블록체인, 암호화폐
Part 3 한국의 지역화폐를 생각하다
6장 세계의 지역화폐 살펴보기
형태도 방식도 각양각색/ 각국의 자랑, 세계의 지역화폐/ 세계 지역화폐의 정책 보기
7장 한국 지역화폐, 어디까지 와 있나
2019, 지역화폐의 전환을 맞다/ 시도별 지역화폐 현황 보기/
눈에 띄는 전국의 지역화폐 사례/ 한국의 지역화폐 정책 보기
8
8장 경기도를 위한 지역화폐, 어떤 정책이 필요한가
‘경기지역화폐’가 경제를 살린다/ 경기도 지역화폐 정책 마련하기/
경기도 지역화폐는 어떤 효과가 있나/ 경기도 지역화폐가 성공하려면
9장 경기도 지역화폐의 미래를 생각하다
경기도 지역화폐의 새로운 대안을 찾다/ 경기도 지역화폐가 미래가 되려면
에필로그_ 화폐를 넘어 관계로, 자치로, 미래로
참고문헌 /표 차례 /그림 차례
저자소개
책속에서
지역화폐는 발행목적이 다양하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에서부터 지역 내 생태 및 환경을 지키는 것, 지역 공동체를 복원하는 것 등 지역화폐의 목적은 꽤 다양하다. 그러나 발행목적이 다양하다 하더라
도 공통점은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의 소득이나 자금이 지역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 지역화폐를 도입한다든지,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지역화폐를 도입한다든지, 지역의 영세 상인들의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화폐를 도입한다든지, 아니면 지역의 쓰레기 문제 등 환경 생태를 지켜내기 위해 지역화폐를 도입하는 등 지역화폐의 목적은 여러 가지 있으나 결국 ‘지역’을 혁신하는 것에 두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역화폐는 ‘지역을 위하는’ 또는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돈이라 할 수 있다.
2장 ‘지역화폐 자세히 보기’ 중에서
지역화폐는 ‘화폐적’ 측면과 ‘언어적’ 측면을 동시에 가지며 ‘경제적’ 측면과 ‘윤리적’ 측면을 동시에 말한다. 이런 지역화폐의 양면성은, 기존의 ‘시장(Market)’이나 ‘국가(Government)’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공공(Commons)’의 영역을 개척할 수 있게 해준다. 모든 걸 경제적 가치로 일원화해서 평가하고 사람들이 서로에게 있어 그저 수단으로 작용하게 되는 ‘시장’을 극복하면서, 나아가 ‘국가’에 의한 위에서부터의 규제, 정책, 그리고 이익 유도에 의존하지 않고 사람들이 자유로운 시민으로서 자신의 다양한 가치와 목적을 창조적으로 실현해낼 수 있는 자율적이고도 협동적인 사회를 구축하는 것, 바로 이것이 지역화폐가 꿈꾸는 미래다. 그것은 도시의 커먼즈를 파괴한 화폐 그 자체를 다시 커먼즈로 돌려놓음으로써, 다양하고 개성적인 커먼즈를 재생시켜내는 것이다.
3장 ’지역을 살리는 대안이 되다’ 중에서
김포페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치로 내세우고 있어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당초 김포시는 연간 발행액을 110억 원으로 설정했으나, 2019년 4월 출시 이후 9월 25일 기준으로 발행액 180억 원을 이미 넘어섬에 따라 김포시는 김포페이의 2019년 발행 총액을 29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에 발행된 김포페이는 모두 김포지역 내에서 통용되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포페이 가맹점 수는 2019년 11월 현재 6,500여 개에 이른다. 김포시의 경우 연매출 10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 업체는 약 1만 4,800개로서 이 중 45%가 가맹점으로 가입되어 있다.
김포페이는 사용 편의성과 폭넓은 혜택 덕분에 시민들에게 빠른 속도로 확산되었다. 기존 지류형(종이형) 지역화폐는 위·변조와 부정 유통 등의 부작용을 안고 있으나 김포페이는 블록체인의 데이터 분산 처리 기술을 적용하여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였다. 발행과 결제 등 모든 프로세스가 투명하게 처리되는 데다 보안 기술도 뛰어나 가능했던 일이다. 이러한 장점에 기인하여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 ‘상생 가능한 시스템’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가입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5장 ‘기술이 신뢰를 쌓는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