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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푸른 수염의 딸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한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89770662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5-09-17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한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89770662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5-09-17
책 소개
『푸른 수염의 딸들』은 각기 다른 장르에서 독창적인 필력을 인정받은 작가들이 모여 완성한 여성 중심 범죄 스릴러 앤솔러지다. 이 소설집은 ‘복수하는 여성’이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각자의 색깔을 극명하게 드러낸 5편의 단편을 선보인다.
목차
순남 인테리어 / 김영주
리셋 / 소향
장막의 자매들 / 신조하
전화 / 장세아
48시간 / 정명섭
저자소개
책속에서
바닥에 얼굴을 처박은 채 한참을 바르작대던 써니는 갑자기 떠오른 생각에 흠칫 굳었다. 도망갈까? 헛웃음이 났다. 지금의 자기를 언니가 본다면 뭐라고 할까. 비웃겠지? 기껏 제 곁에서 도망쳐서는 또 다른 지옥으로 뛰어들었다고 한껏 고소해하겠지. 그럴 수는 없다. 한국을, 언니 곁을 떠나온 걸 써니는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작정이었다. 써니는 툭 터진 입술에서 흐른 피를 닦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썩은 내가 어디서 나는지 알아볼 생각이었다. 어쩌면 데이빗의 화가 누그러질 만한 일을 찾아낼지도 모른다. 그 덕에 오늘은 뺨 몇 대로 마무리될지도 몰랐다.
“누, 누구세요!”
여자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더니 순식간에 다가와 지현을 밀치고는 후문 쪽으로 내달렸다. 균형을 잃고 벽에 부딪힌 지현의 귓가에 복도를 따라 점점 스러지는 발소리가 들렸다.
지현은 간신히 비상벨을 누르고 환자를 살폈다. 박상훈의 눈은 공포로 크게 열려 있었다. 고개는 옆으로 꺾여 있었고, 왼쪽 목에 깊은 상처가 패여 있었다. 베개 옆에는 병원용 가위가 핏자국으로 얼룩진 채 보란 듯이 놓여 있었다. 무언가 말하려는 듯했지만, 숨만 더욱 가빠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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