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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없는 거리

계절이 없는 거리

야마모토 슈고로 (지은이), 박현석 (옮긴이)
  |  
현인
2019-06-17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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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없는 거리

책 정보

· 제목 : 계절이 없는 거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91190156066
· 쪽수 : 352쪽

책 소개

'일본의 체호프'라 불리는 야마모토 슈고로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일본 영화계의 거장인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자신의 첫 번째 컬러 작품([도데스카덴])으로 선택한 소설.

목차

1. 거리로 가는 전차
2. 우리 와이프
3. 한스케와 고양이
4. 엄마 생각
5. 목가조(牧歌調)
6. 풀장이 있는 집
7. 온실 속의 아내
8. 고목
9. 비스마르크 왈
10. 아버지
11. 메주
12. 촐싹이
13. 하지메 군과 미쓰코
14. 검약에 대해서
15. 단바 씨
후기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야마모토 슈고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야마나시 현 출생으로 본명은 시미즈 사토무. 세이소쿠 영어학교 졸업. 전당포의 종업원으로 일하다 신문, 잡지의 기자를 거쳐 소설가가 되었다. 『문예춘추』(1926년 4월호)의 현상에 투고한 「스마데라 부근」으로 문단에 나왔다. 처음에는 극작이나 아동물의 집필을 주로 했으나 이후 대중오락잡지를 작품 활동의 주 무대로 삼았다. 이에 초기, 중견 시대에는 순문학자나 비평가들로부터 거의 묵살 당했다. 그러나 야마모토는 “문학에는 ‘순’도 없고 ‘불순’도 없으며, ‘대중’도 ‘소수’도 없다. 단지 ‘좋은 소설’과 ‘나쁜 소설’이 있을 뿐이다.”라는 신념하에 보편타당성을 가진 인간상의 조형을 평생의 목적으로 삼았다. 야마모토는 언제나 볕이 들지 않는 서민 편에 서서 기성의 권위에 용감히 저항하는 태도를 유지했다. 1943년에 나오키상을 사퇴한 것을 시작으로 수상을 요청받은 문학상 전부를 일축한 이유는 ‘문학은 상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작가의 윤리에서 나온 것이었다. 일본의 패전 이후 마침내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여 수많은 걸작을 세상에 내놓았으며, 사후 “귀여운 여인을 묘사한 체호프를 능가한다.”, “100년 후, 일본의 대표적 단편작가로 남을 것이다.”라는 등의 높은 평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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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석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의 소설 및 역사에 관심을 갖고 관련 서적들을 꾸준히 번역 · 출판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세상의 숨겨진 양서를 발견하여 출판하는 작업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의 결과물로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한 작가와 작품도 다수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나쓰메 소세키 단편소설 전집』, 『그럼, 이만…… 다자이 오사무였습니다.』, 『운명의 승리자 박열』, 『붉은 수염 진료담』, 『추리소설 속 트릭의 비밀』 등이 있으며, 역사 쪽으로는 ‘인물과 사건으로 읽는 일본, 칼의 역사’ 시리즈를 20권쯤 기획,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다이라노 기요모리』 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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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인간, 내리막길에 들어서면 밑바닥까지 떨어지는 편이 낫다, 어설픈 게 제일 좋지 않다고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다. 엄마는 넝마주이라도 해보일 테니 너희들도 자신의 용돈이나 급식비 정도는 스스로 벌 생각으로 있어라. ―그것은 거짓말이 아니었다. 넝마주이를 하지는 않았지만 삯바느질이나 빨래의 하청이나 진주군 하우스의 잔디깎기나 졸부 집의 청소, 쌀과 감자와 어패류의 매입, 복권팔이. 그 외에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그때그때 당면한 일을 체면이고 뭐고 돌아보지 않고 한 끝에 지금은 체력도 떨어졌는지 집에 들어앉아 직업소개소에서 소개해주는 삯일을 전문으로 하게 되었다. ―「엄마 생각」 중에서


그리고 두 사람은 일을 나갔다. 그들도 역시 그 외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는데, 하고 싶은 말을 숨기고 있다거나 상대방의 마음을 살펴보려는 듯한 기색은 조금도 없었다. 그뿐이라면 그다지 놀랄 정도의 일도 아닐지 모르겠다. 사람이 하는 말이나 행동은 상당히 엉뚱한 것처럼 보여도 대부분은 어딘가에서 전후관계가 성립되는 법이다. 마스다와 가와구치 두 쌍의 부부가 어느 날 밤, 술에 취해서 각각 남편과 아내를 바꾸어 잔 정도의 일이라면 이 우리의 ‘거리’에서는 결코 보기 드문 예가 아니며, 도시와 마을 차별 없이 교묘하게 쓰고 있는 가면을 벗기면 비슷한 모험을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목가조」 중에서


“난 잘 모르겠는데,”라고 소년이 진지한 투로 속삭이듯 물었다. “가쓰코, 어째서 그런 거야? 응? 어째서지?”
가쓰코는 다시 소년을 올려보았다가 그 눈을 다시 내리깔며, 죽어버릴 생각이었다고 대답했다.
“죽을 생각이었다고? 가쓰코가?”
가쓰코는 고개를 끄덕였다. 오카베 소년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래도 모르겠는데. 자기가 죽을 생각이었으면서 내게 그런 행동을 하다니, 어째서였지?”
가쓰코는 가만히 생각하다가, 말로는 잘 설명할 수 없다, 고 말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자신도 잘 모르겠다, 고 말했다. 단지 죽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 너에게 잊혀버리는 것이 무서웠다, 내가 죽어버리고 난 뒤 바로 잊혀버릴 거라 생각하자 무섭고 무서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정말 무서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고 말했다.
“흠―.” 오카베 소년은 다시 고개를 갸웃거리며 땅바닥에 댔던 다리를 페달로 되돌리고 반대편 발을 땅바닥에 내렸다. “충격인데.” ―「메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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