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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90292207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3-11-2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다다른 곳은 프라다 지갑
그레이 파카는 제2의 피부
동백 오일과 마유 크림
오키나와의 착한 부끄럼쟁이 야치문 그릇
벼룩 시장에서 말과 개, 그리고 고양이 접시
나일론 토트 백은 롱샴
서른세 살이 입는 토끼 무늬 파자마
속옷 이노베이션
클레르퐁텐 원리주의
냉증을 모르는 사람의 비극
트레디셔널 웨더웨어의 우산
수비니어 프롬 도쿄!
모든 구두는 불완전하다
서글픈 수영복 데뷔
조금 비싼 책
샤치하타풍 립스틱
카시오 손목시계
구찌 스윙 레더 토트 백
안톤 휴니스의 귀걸이와 목걸이
이야오!
리틀 선샤인의 타월
버릴 듯 버리지 않는
흰 셔츠라는 과제
인생 첫 미술품을 장만하다
작은 동물 코너
현대인과 유니클로
‘내년 다이어리’ 문제
4K TV라는 폭주
패션 자아 찾기
사이즈 고르기 실패담
참회: 쇼핑법을 반성하다
진정한 어른의 소비
마이 퍼스트 아울렛
고양이 > 안티에이징
크리스티앙 루부탱!
예약 필수 쿠키
기모노와 나
손질이라는 취미
고급 버터와 버터 케이스
마이 빈티지
완벽한 가습기
인터넷에서 만났습니다!
버튼 홀릭
드디어 반지를 맞추다
꽃으로 잡화병을 극복하다
신용 카드의 늪
송어 초밥 귀걸이?
책 사재기
오가닉이 최고야!
영화 관람법
새 청바지가 시급해!
자기만의 방
네일 안 하는 사람
모드 오프에서 옷 팔기
자유롭게 가져가세요!
룸바냐 드럼 세탁기냐
입욕제 and more!
말레이시아 짚 슬리퍼
바람이 불면 통 장수가 돈을 번다
레인펍스의 장화
하우스 오브 로제란 무엇인가
룸바는 사랑
커피와 쇼와와 나
호텔 오쿠라 예찬
리틀 블랙 드레스
옮긴이 후기: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워진 쇼핑백처럼
리뷰
책속에서
아무튼 사람들 앞에 꺼내 보였을 때 부끄럽지 않은 지갑을 가지고 싶어졌고 그 말인즉슨 명품 지갑을 가지고 싶어졌다는 것. 드디어 나도 루이 비통 지갑을 가지고 다니던 동창과 같은 입장에 서게 된 것이다.
그 후 2년이 흘러 서른다섯이 되었습니다. 어느새 반박의 여지 없이 토끼 무늬 파자마는 자숙해야 할 나이가 되었지요. 하지만 차마 버릴 수는 없어서(귀여운 데다 비싸게 사서) 본가에 갈 때마다 입기로 했습니다.
그건 그렇고 세일에 휩쓸리지 않는다는 둥 진지하게 패션 철학을 늘어놓다가 구찌 백을 샀다는 이야기에 다다른 순간 공든 탑이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경박해 보일까 조금 걱정스러운 것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