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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 누가 할래

설거지 누가 할래

(오래오래 행복하게, 집안일은 공평하게)

야마우치 마리코 (지은이), 황혜숙 (옮긴이)
웅진지식하우스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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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 누가 할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설거지 누가 할래 (오래오래 행복하게, 집안일은 공평하게)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01226736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18-10-11

책 소개

서로 다른 퍼즐 조각 같은 두 여남이 동거에서 결혼에 이르기까지 어떻게든 퍼즐을 완성하고자 고군분투한 일상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서로에게 까칠할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동거 생활의 민낯과 타협 과정을 현실적이면서도 사랑스럽게 담았다.

목차

머리말 결혼은 무서워

1. 여자와 남자는 이렇게 어긋나기 시작한다
남자는 집안일을 세 배로 만드는 괴물
사흘 만에 불만이 터져 나오다
설거지 현장은 증오를 낳는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홀대받기 쉽다
모든 남자가 매일 공짜로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요리를 못하는 사람은 계산대에서 좌절을 맛본다
취향이 확고한 요즘 남자는 성가시다 35
동거 생활을 시작하면 여자 안의 소녀는 사라진다
여자는 자신의 고양이를 사로잡은 남자를 무시할 수 없다

그의 주장 ①

2. 여자도 남자도 자기 편한 대로 생각한다
남자는 가전제품에 이상하리만치 애정을 쏟아붓는다
여자 친구의 몸매에 잔소리가 심한 남자일수록 자신에게 관대하다
숙면 중 남자는 무의식적으로 침대 위를 지배한다
동거 여남은 나쁜 점도 닮아간다
택배는 순식간에 능력 있는 여자로 만들어준다
일본 여자들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다
남자는 자신에게 유리한 데이터를 잘 찾는다
덜렁대는 여자와 신경질적인 남자의 끝은 불안하다
같이 산다고 뭐든 남자가 도와주는 것은 아니다

그의 주장 ②

3. 여자도 남자도 더 사랑받고 싶다
여자는 달콤한 말에 굶주려 있다
남자의 어리광은 나태함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남자는 결과만 좋으면 된다
행복은 남자의 생명력을 저하시킨다
예쁜 엉덩이는 남자의 불만을 일축시킨다
남자의 공간 지배력은 리모컨 지배력의 동의어다
뭐든 대충하는 여자는 게으른 남자에게 민감하다

그의 주장 ③

4. 여자도 남자도 서로에게 어리광 부리고 싶다
데이트에 굶주린 여자는 폭언을 내뱉는다
로맨틱한 영화는 여자의 소원을 전달하는 도구다
핸들을 잡은 남자는 왠지 믿음직스럽다
남자에게 나와 같은 수준의 배려심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여자는 남자가 돌봐줄수록 더 빛이 난다
외모에 관심이 많은 남자의 침실은 함부로 엿봐서는 안 된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칭찬에 인색하다
동거 여남은 임신과 출산을 막연하게 생각한다

그의 주장 ④

5. 여자와 남자는 이렇게 결혼한다
프러포즈 없이도 결혼은 추진된다
미혼 여남은 기혼자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다
나이를 먹을 만큼 먹으면 결혼에 대한 환상이 없다
싱글과의 이별은 여자에게 큰 사건이다
클래식한 호텔에는 남자 친구나 남편을 동반하라
결혼의 최대의 적은 성의 변경이다
성을 바꾸면 운세까지도 바뀌는 것인가

그의 주장 ⑤

6. 그래도 아내와 남편은 함께 걷는다
남편을 위해서라도 완벽한 아내가 될 필요는 없다
남자는 결혼의 실상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맛없는 요리를 만들어온 여자에게도 지혜는 있다
부부 간의 유대는 통장을 보여줌으로써 강해진다
남편은 아내의 실수를 꾸짖는 사람과 비웃는 사람으로 나뉜다
아내의 90퍼센트는 남편이 대형견이라는 이론에 공감한다
남편이 자부하는 자상함이란 아내에게 쉽게 와 닿지 않는다
아내 의존도가 80퍼센트 넘는 남편은 상당히 위험하다

그의 주장 ⑥

7. 아내와 남편은 둘 다 거기서 거기
남편은 쓸모없음의 대명사다
집안일을 조금 한 것만으로도 남편은 우쭐해한다
남편은 일단 칭찬해서 키우자
남편은 아내의 설교를 스트레스 해소라고 생각한다
부부애는 해석하기 나름이다
남편에게 아내는 피사체가 아니다
남편의 무심한 한마디에 아내의 마음은 무너진다
뻔한 아양과 칭찬으로도 남편을 움직일 수 있다

그의 주장 ⑦

맺음말 가정 내 여남평등을 목표로!

저자소개

야마우치 마리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0년 일본 도야마현에서 태어나 대학 진학 전까지 그곳에서 살았다. 오사카 예술 대학 영상학과를 졸업하고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한 후 도쿄로 상경했다. 2008년 단편 「열여섯은 섹스하기 좋은 나이」로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R-18 문학상’을 수상했고, 2012년 펴낸 첫 소설집 『여기는 심심해 데리러 와 줘』가 2018년에 같은 제목으로, 2015년 펴낸 『아즈미 하루코는 행방불명』이 2016년 「재패니스 걸스 네버 다이」로 영화화되었다. 그 밖에 주요 작품으로 소설집 『그 애는 귀족』, 『선택한 고독은 좋은 고독』, 『귀여운 결혼』 등이 있고 에세이집 『설거지 누가 할래』, 소설과 에세이를 묶은 『우리는 잘하고 있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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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숙 (옮긴이)    정보 더보기
번역이란 단순히 언어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옮긴다는 마음가짐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다. 시드니의 화창한 날씨 속에서 해가 갈수록 더해지는 번역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살고 있다. 건국대학교 일어교육과와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 언어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의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이렇게 하니 운이 밀려들기 시작했습니다》 《끝까지 해내는 사람들의 1일 1분 루틴》 《한 줄 정리의 힘》 《처음부터 말 잘하는 사람은 없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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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남자들에게 봉사하는 것을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데, 내 안에는 그런 '헌신하는 여자'의 세포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집안일을 여자의 의무라고 여기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니 말이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는 싱크대에 더러운 접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으면 '정말 남자 친구는 구제불능이야.'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 '나 정말 형편없는 여잔가 봐!'라며 죄책감이 든다는 사실이다. 내 마음 한편으로는 더러운 접시를 닦는 일이 나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결국 그렇게 마지못해 수세미를 손에 쥔다.
「1장 여자와 남자는 이렇게 어긋나기 시작한다_설거지 현장은 증오를 낳는다」


다나베 세이코의 소설에는 이런 문장이 나온다. "남자와 여자가 함께 살고 있을 때, 언짢음이란 하나밖에 없는 의자와 같은 거야." 즉 한쪽이 언짢아지면 다른 한쪽은 언짢아질 권리가 없어진다는 뜻이다. 이것은 동거나 결혼의 기본 원칙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남자 친구는 이 원칙을 무시하고 '언짢음의 의자'에 앉아 신나게 독무대를 펼치던 나를 완력으로 끌어내어 스스로 언짢음의 의자에 앉은 것이다.
「2장 여자도 남자도 자기 편한 대로 생각한다_동거 여남은 나쁜 점도 닮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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