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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91190337229
· 쪽수 : 168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결국, 교사의 태도에 관한 이야기
1. 의미를 묻는 너에게
학교 오기 싫어요 | 계단은 힘들어요 | 책 읽기 싫어요 | 1분만 하면 안 돼요? | * 아이들에게도 의미가 중요하다 | ㅂㅅ 하면 떠오르는 말 | 왜 교과가 있어요? | 잘 듣고 잘 말하려면 | 수학이 없다면 학교 오는 게 신날 텐데 | * 사람 대 사람의 순간들 | 왜 맨날 써요? | 어떻게 방탄 노래를 몰라요? | 숨차게 뛰어 볼까? | 예쁘면 무조건 좋은 걸까? | * 진짜 대화가 시작되는 지점
2. 마음이 기울어진 너에게
한 번에 좋아지진 않아 | 그 아이 마음이 지옥일 거야 | 너를 싫어하게 될까 봐 | 어려운 것 같지만 막상 해 보면 | 너를 함부로 다루지 마 | * 원래 그런 아이는 없다 | 제 머리가 나쁘대요 | 거리끼는 마음 | 제가 쟤보다 낫지 않아요? | 가장 답답한 사람은 누구일까? | 존중하는 사람과 무시하는 사람 | * 훈화와 대화의 목적 | 모르는 사람의 마음도 헤아리는 일 | 룰을 알면서도 지키지 않으니까 | 말과 행동이 네 마음을 나타내니까 | 널 칭찬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 | 선생님이 너를 대하듯이 | * 변화를 끌어내는 일 | 네 마음이 편했으면 좋겠어 | 친구가 잘한 걸 이야기하면 어떨까? | 작은 약속을 지키는 사람 | 뭐 하는 짓거리예요? | 야동은 사랑이 아니야 | * 아이들은 휴대폰보다 사람을 좋아한다
3. 처음 세상 앞에 선 너에게
부자 되는 법 | 같은 꿈을 꾸는 사람 | 나의 주인답게 사는 법 | 식물이 들려주는 첫 번째 이야기 | * 학교가 존재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 화는 참는 게 아니라 푸는 거야 | 대충 했어요 | 천천히 선 밖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 내가 너랑 같이 넘을 거니까 | * 같은 마음 높이에서 시작된다 | 생각하는 게 중요해? 빨리 반응하는 게 중요해? | 내일도 할 수 있는 효도가 뭘까? | 걸으면 좋은 점 | 식물이 들려주는 두 번째 이야기 | * 그래서 오늘도 아이들에게 묻는다
에필로그. 무릎과 무릎을 맞대고 꾸는 꿈
리뷰
책속에서
어른들도 알면서 실천하기 어려운 일, 아이들은 당연히 더 실천하기 어려울 테지요. 대화하면서 그 어려움을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쉽게 포기하지 않도록 도우려고 합니다. 자기 앞에 놓인 벽을 하나하나 넘어서는 것이 바로 성숙해지는 길이니까요. 그래야 성숙한 민주 시민으로 자랄 테니까요. 우리가 나누는 대화는 바로 그 지점에서 필요합니다. 어렵다고 포기하려는 그 순간, “나도 너처럼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해. 하지만 같이 넘어 보자.”라고 다독이며 손을 잡아 주는 일.
대화를 통해 아이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크게 두 가지다. 자신에 대한 믿음과 타인에 대한 신뢰. 사람은 누구나 주어진 일을 스스로 하고 싶어 하고, 잘 해내고 싶어 하며, 타인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어 한다. 이는 결국 개인의 인간관이자 세계관과 맞닿아 있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 세상을 대하는 태도와도 이어진다.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한 인간으로서 존엄함을 드러내는 유일한 방법은 타인을 존중하는 ‘나’의 태도임을 대화로 이야기하고 싶었다. 따라서 아이들과 마주하는 매 순간 이루어지는 일대일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 그 사소한 순간에 나를 온전히 드러내며 아이들과 사람 대 사람으로 마주하게 될 테니까.
자기 내면의 자기실현 경향성, 자기 결정성이 있음을 확인시키는 일이 바로 ‘대화’의 목적이자 훈화와 구별되는 점이다. 학교라는 환경, 교사와 학생 관계, 수업과 생활지도, ‘일대다’라는 조건 속에서 아이들과 나누는 대화가 서로를 신뢰하는 관계를 이어 가며 아이들의 자율성을 끌어내려는 목적에 맞는지를 끊임없이 점검해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