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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도가철학/노장철학 > 노자철학
· ISBN : 9791190351744
· 쪽수 : 192쪽
책 소개
목차
『한비자』는 어떤 책인가 : 법을 따르라? 법을 세우라!
1. 왕에게 보내는 청년 한비의 편지
1-1. 말하는 것의 어려움
1-2. 사랑하는 신하를 경계하라
1-3. 영원히 강한 나라도 없고, 영원히 약한 나라도 없다
1-4. 사사로이 충신을 죽이면 유능한 신하가 몸을 숨긴다
1-5. 법에 따라 다스리면 나랏일이 쉬워진다
1-6. 거북점은 믿을 것이 못 된다
1-7. 귀신 대신 법을 받들어라
1-8. 작은 충성으로는 나라를 지킬 수 없다
1-9. 명령보다 빠른 것도 안 되고, 늦는 것도 안 된다
2. 군주의 길, 군주의 정치
2-1. 임금의 길, 무위無爲의 정치
2-2. 상을 남발하지 않고 벌을 감면해 주지 않는다
2-3. 형刑과 덕德, 두 개의 칼자루
2-4. 군주가 마음을 숨기면 신하들이 본 마음을 드러낸다
2-5. 군주와 신하는 존재 방식이 다르다
2-6. 장딴지가 허벅지보다 굵으면 빨리 달리기가 어렵다
2-7. 현명한 군주가 명성을 얻는 방법
3. 법가의 고민, 법가의 지혜
3-1. 유세의 어려움
3-2. 군주의 비위 맞추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3-3. 역린逆鱗을 건드리지 말라
3-4. 법술가가 임금을 만날 수 없는 이유
3-5. 대국의 우환과 소국의 우환
3-6. 화씨지벽도 평범한 옥인에겐 그저 보통 돌입니다
3-7. 신하가 가진 여덟 가지 간악한 수단
3-8. 망국의 군주란 실권이 없는 왕이다
3-9. 재앙은 가까운 사람에게 있다
3-10. 신하에게 권한을 넘겨주어선 안 된다
4. 나라를 해치는 다섯 가지 좀벌레
4-1. 성왕의 법을 따르는 것은 수주대토守株待兎일 뿐이다
4-2. 상황이 다르면 방책도 바뀌어야 한다
4-3. 유가와 묵가가 말하는 인의仁義로는 부족하다
4-4. 유가는 법을 어지럽히고 협객은 금령을 어긴다
4-5. 양을 훔친 아버지를 어떻게 할 것인가
4-6. 현자를 기다리지 말고 법을 바르게 세워라
4-7. 관리를 스승으로 삼는다
4-8. 외교로 부강해질 수는 없다
4-9. 밑천이 있어야 장사가 잘된다
4-10. 나라를 해치는 다섯 가지 좀벌레
5. 한비가 들려주는 수풀처럼 많은 이야기
5-1. 약자가 강자를 제거하는 법
5-2. 늙은 말과 개미를 스승 삼다
5-3. 신발을 살 때 발 치수를 두고 간 사람
5-4. 흙밥으로 소꿈놀이를 하던 아이도 저녁이 되면 밥을 먹는다
5-5. 대추나무 가시를 깎아 만든 원숭이 조각
5-6. 자기를 아끼는 사람, 군주를 아끼는 사람
5-7. 군신관계는 이해관계다
5-8. 순이 백성들을 교화하는 동안 요임금은 무얼 했나
책속에서
옛날의 선왕들은 온힘을 기울여서 백성을 가까이하고, 거듭 노력하여 법도를 밝혔습니다. 그 법도가 분명하면 충신들이 힘써 일하고, 형벌이 반드시 행해지면 간신들이 사라질 것입니다. 충신이 힘을 다하고 간신배들이 사라지면 영토가 넓어지고 군주가 존귀해지니, 진秦나라가 바로 그러합니다.
신하들이 붕당을 만들어 패거리를 이루면 정도正道를 가리고 사사로이 행동합니다. 그러면 영토가 깎이고 군주가 비천해지니, 함곡관 동쪽에 있는 여섯 나라(연, 제, 조, 한, 위, 초)가 바로 그러합니다. 어지럽고 약한 나라가 망하는 것이 일반적인 이치라면, 잘 다스려지는 강한 나라가 천하를 얻는 것은 예로부터 내려온 법칙입니다.
([1부 왕에게 보내는 청년 한비의 편지] 중에서)
군주가 간신들을 경계하여 실적과 명목이 일치하는지 살피는 것은 신하의 말과 일한 성과를 맞춰 보는 보는 것이다. 신하가 어떤 일에 자기 의견을 진술하면, 군주는 그가 한 말에 맞는 일을 맡겨 주고, 그 일만을 기준삼아 공적을 규명한다. 성과가 맡은 일과 맞고, 일이 그의 말에 맞으면 상을 준다. 성과가 맡은 일과 맞지 않고, 일이 그의 말과 맞지 않으면 벌을 준다. 예컨대 말은 크게 하고, 성과가 적은 신하는 벌한다. 이것은 그 성과가 적다고 벌하는 것이 아니고 그 성과가 처음의 말과 맞지 않아 벌하는 것이다. 또한 말은 작게 하고 성과가 큰 신하도 벌한다. 이것은 큰 성과가 기쁘지 않아서 벌하는 것이 아니라, 명목이 맞지 않아 생기는 해로움이 큰 성과의 이득보다 심하기 때문이다.
([2부 군주의 길, 군주의 정치] 중에서)
송나라 숭문 안에 사는 어떤 사람이 부모의 초상을 치르면서 몸이 몹시 상하고 여위었다. 군주가 그의 효성이 깊다고 생각하여 그를 발탁해 관리로 등용했다. 다음해 송나라 사람들 가운데 여위어서 죽는 자가 십여 명이나 되었다. 자식이 부모상을 치르는 것은 혈육의 정 때문인데 나라에서 이를 높이고 상을 주어 권장한다. 하물며 군주가 백성을 대함에 있어서랴.
([5부 한비가 들려주는 수풀처럼 많은 이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