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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낭송 토끼전 / 심청전

[큰글자책] 낭송 토끼전 / 심청전

구윤숙, 손영달 (옮긴이), 고미숙 (기획)
북드라망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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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낭송 토끼전 / 심청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낭송 토끼전 / 심청전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0351638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1-02-20

책 소개

동양고전의 낭송을 통해 양생과 수행을 함께 이루는, ‘몸과 고전의 만남’ “낭송Q시리즈” 중 물(水)의 기운을 담은 북현무편의 첫번째 책. 판소리에 덧입혀진 충효 이데올로기를 최대한 줄이고, 판소리의 향연장에서 민중들을 울리고 웃겼던 에피소드와 풍성한 입담을 살려 『토끼전』과 『심청전』을 묶어 새로운 낭송본을 만들었다.

목차

『토끼전』 · 『심청전』은 어떤 책인가 : 물 만난 토끼와 심청, 지략과 지혜의 이중주

『토끼전』 편
1. 토끼의 간을 구해오라

1-1. 용왕이 병이 나서 신음하며 우는구나
1-2. 조정의 비린내가 어시장보다 더하구나
1-3. 토끼 잡으러 저희들이 가라시오
1-4. 신의 정성대로 기필코 구하리다
1-5. 주부가 길을 떠나다

2. 벼슬하러 수궁 가자
2-1. 남성 선생이라 불렀습죠
2-2. 낭야산의 동물 회합
2-3. 여우 그놈 웃음소리 뼈가 저려 못 듣겠네
2-4. 여보, 토생원
2-5. 고향이 편안한데 어찌 따라갈 수 있소
2-6. 벼슬하러 수궁 간다

3. 꾀주머니 열렸구나
3-1. 배 내밀어 칼 받아라
3-2. 간이 없이 왔사오니 절통하기 측량없소
3-3. 아나 옜다, 배 갈라라
3-4. 이번에는 살았구나
3-5. 저기 저것 무엇이냐
3-6. 토끼, 주부와 이별하다
3-7. 토끼의 마지막 고난

『심청전』 편
1. 심봉사의 젖동냥, 심청의 아비 봉양

1-1. 불효 중에 자식 없음 가장 크네
1-2. 심청, 태어나다
1-3. 곽씨 부인의 유언
1-4. 세상사 모두 다 뜬구름이라
1-5. 젖 달라 우는 자식, 아내 생각 우는 가장
1-6. 심청이 아비를 봉양하다

2. 심청의 목숨 값 공양미 삼백 석
2-1. 심학규 백미 삼백 석
2-2. 남경 뱃사람에게 몸을 팔다
2-3. 심청의 이별 준비
2-4. 부녀, 이별하다
2-5. 소상팔경을 지나가다
2-6. 심청이 인당수에 몸을 던지다
2-7. 용왕이 심청을 거두다

3. 만세 만세 만만세, 감았던 눈을 뜨네
3-1. 연꽃 타고 돌아온 심청
3-2. 맹인 잔치를 열다
3-3. 심봉사, 뺑덕 어미를 만나다
3-4. 잔치 가는 심봉사, 벌거벗은 알봉사
3-5. 황성 들판에서 방아를 찧다
3-6. 심씨 부녀 상봉하다
3-7. 천하 맹인 눈을 뜨다

저자소개

구윤숙 (옮긴이)    정보 더보기
책 읽는 소리가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다는 말에 공감하여 낭송하기 좋은 책 만들기 작업에 함께하였다. 『데카메론?: 10일의 축제 100개의 이야기』를 썼고, 함께 쓴 책으로 『인물 톡톡』, 『고전 톡톡』 등이 있다. 낭송Q시리즈 중 『낭송 흥보전』, 『낭송 토끼전/심청전』, 『낭송 한비자』를 풀어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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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남산강학원’ 연구원.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났다. 고대 그리스와 중국 고전을 종횡무진 오가며 공부하고 있다. 연구실의 10대 인문학 프로그램인 <갑자서당>, <청소년인문서당> 등을 통해 고전 낭송의 공부법을 실험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별자리 서당』이 있고, 함께 쓴 책으로 『갑자서당』, 『누드 글쓰기』, 『고전 톡톡』, 『인물 톡톡』 등이 있다. 낭송Q시리즈 중 『낭송 손자병법/오자병법』, 『낭송 토끼전/심청전』을 풀어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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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전평론가. 강원도 함백 출신. 고려대학교에서 고전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감이당 & 남산강학원에서 ‘밥과 친구와 생사의 비전’ 등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하고 또 탐구하고 있다. 그동안 낸 책으로는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을 비롯한 열하일기 3종 세트,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를 비롯한 달인 4종 세트,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를 비롯한 동의보감 4종 세트, 근대성 3종 세트, 그 외에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길 위에서 길 찾기』,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몸에서 자연으로, 마음에서 우주로 with 동의보감 & 숫타니파타』 외 다수가 있다. 가장 최근에 낸 책으로는 『청년 붓다, 바람과 사자와 연꽃의 노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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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토끼가 들어 보니 두 수 없이 죽겠구나. 주부가 말 못하게 막아야 쓰겠거든 주부를 돌아보며,
“아까 네가 했던 말을 용왕전에 하자 하되, 육지부터 수궁까지 만 리 길을 함께 하여 입을 열지 말쟀더니, 네놈이 하는 거동 갈수록 방정이다. 처음 나를 만났을 때 사정을 말했으면 그날이 보름날, 우리 식구 수백 명이 함께 간을 빼어 내니, 그 중에 나이 늙어 약 많이 든 좋은 간을 여러 보를 줬을 텐데. 속이 그리 음험하여 벼슬하러 수궁 가자 거짓으로 꾀었으니 그것이 첫 번 허물. 대왕 환후 시급하니 너와 내가 또 나가서 간을 어서 가져와야 치료를 하실 텐데 나만 어서 죽이라니, 네놈의 생긴 형용 두 눈은 들어가고, 다리 짧고, 목은 길고, 뾰족한 입 보아 하니, 환난은 같이 해도, 안락 함께 못할 상이라. 나를 죽여 간 없으면 어떤 토끼 다시 보리. 내가 수궁 벼슬 하자 너를 따라 갔단 말이 온 산중에 자자할 터, 나는 다시 안 나가고 너 혼자 또 나가면 산중 우리 동무들이 날 데려다 어디 두고 누굴 속이려 또 왔느냐, 토끼 잡기 고사하고 네 목숨이 어찌 되리. 너 죽기는 네 죄로되 대왕 환후 어찌 되리. 생각이 저리 없고 억지 쓰길 저리 하니, 아나 옜다. 충신 좋제, 나라 망할 망신亡臣이제. 내 목숨 죽는 것은 조금도 한이 없다. 독수리, 사냥개에 구차히 죽지 말고, 수정궁 용왕 앞에 백관들 세워 두고 칠 척 장검 날 선 칼에 이 배를 갈랐으면 그런 영화 있겠느냐. 아나 옜다. 배 갈라라. 배 갈라라.”
(『토끼전』_「3부 꾀주머니 열렸구나」 중에서)


심청이 아무리 생각해도 가여운 부친을 영영 속일 수 없는지라, 방문을 펄쩍 열고 부친의 앞자리에 우루루루 달려들어 부친의 목을 안고 엎어지며 하는 말이,
“아이고 아버지, 천하의 불효 여식 아버지를 속여 왔소. 공양미 삼백 석을 누가 저를 주오리까. 남경의 뱃사람께 인당수의 제물로 이 몸을 팔았더니, 행선이 오늘이라 뱃사람이 왔나이다. 오늘이 마지막이오니 이 딸을 보옵소서.”
심봉사가 눈 뜨기는커녕 이런 눈 빠질 말을 들어 놓으니, 말을 썩 못하고서 실성발광 미치는데,
“허허 이게 웬 말인가? 아이고 이것이 뭔 말인가? 여봐라 청아, 이것이 과연 참말이냐? 애비더러 묻지도 않고 네 맘대로 한단 말이냐. 자식이 죽으면은 보던 눈도 먼다는데, 산 자식을 팔아먹어 어둔 눈을 어찌 뜨리? 철 모르는 이 자식아, 애비 설움 네 들어라. 너의 모친 너를 낳고 칠 일 안에 죽은 후에, 눈 어두운 늙은 애비 품 안에다 너를 안고 동냥젖을 얻어 먹여 이만큼 자랐기로, 너의 모친 죽은 설움 너로 인해 잊었더니, 네 이것이 웬 말이냐. 눈을 팔아 너를 사지, 너를 팔아 내 눈 뜨리. 누구를 보자고 내 눈을 뜬단 말이냐. 나 눈 그만 안 뜰란다! 몽은사로 기별하여 그 쌀 도로 돌려주라!”
“한 번 시주한 후 어찌 도로 찾사오며, 벌써 다 썼을 텐데 찾으려 한들 할 수 있소?”
“인당수 용왕님이 사람 제물을 받는다면, 나도 또한 사람이니 그렇다면 내가 가제.”
“나이 십오 세요, 온몸에 흠이 없는 여자라야 쓴다 하니, 아버님이 가시겠소?”
이때에 뱃사람들 성화같이 재촉하니, 심봉사 이 말을 듣고 밖으로 우루루루 엎어지며,
“네, 이 무지한 도적놈들아! 아무리 돈이 좋다 한들 눈 먼 놈의 무남독녀 철모르는 어린것을, 날 모르게 유인하여 값을 주고 산단 말인가? 너희 천하의 상놈들아. 옛날에 탕임금은 스스로를 희생하여 칠 년 가뭄 막았거늘, 장사의 제물로 십오 세 소녀가 웬 말이냐! 돈도 싫고 쌀도 싫고 눈 뜨기도 나는 싫다. 이보시오 사람네들, 저런 놈들 그냥 두오?”
심봉사, 마른 땅의 새우 뛰듯, 여산 폭포 돌 구르듯, 내리뒹굴 치뒹굴며, 가슴 탕탕 두드리고 발을 동동 굴러 대니, 심청이 부친을 부여안고 울며 불며 위로하되,
“아버지 부질없소. 불초한 이 자식은 조금도 생각 말고, 어서 수이 눈을 떠서 대명천지 훤히 보고, 착한 사람 구하여서 아들 딸을 다시 낳아 후사를 전하시오. 심청은 여식이라 설령 살아 있다 해도 남의 집 자식 되고 나면 어디에다 쓰오리까?”
(『심청전』_「2부 심청의 목숨 값 공양미 삼백 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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