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고대사
· ISBN : 9791190357715
· 쪽수 : 330쪽
· 출판일 : 2021-08-17
책 소개
목차
감수의 글
연대표
서론
제1장 바빌론의 시대와 공간
제2장 바빌론의 쇠락한 폐허와 재발견
제3장 패권국의 수도로 떠오르다:함무라비의 바빌론
제4장 지식의 원천이 되다:부르나부리아시 2세의 바빌론
제5장 신이 바빌론 왕을 정하다:마르두크의 바빌론
제6장 힘의 균형이 요동치다:바빌론과 아시리아
제7장 세계의 중심으로 피어나다:네부카드네자르 2세의 바빌론
제8장 이윽고 날개가 꺾이다:바빌론과 페르시아
제9장 역사에서 사라지다:알렉산더 대왕 이후의 바빌론
감사의 말
그림 · 지도 출처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은 바빌론 도시의 장구한 역사의 핵심 요소를 중점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중근동의 역사는 우리에게 낯선 세계사이다. 지역적인 생소함도 있고, 역사적 인물에 대한 생소함도 있다. 그럼에도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여행객으로 찬찬히 글을 따라가다 보면 바빌론을 중심으로 한 메소포타미아 문명 속 제국들의 경쟁사를 맛볼 수 있고, 수천 년간 이어져 내려온 화려하고 이국적인 도시 바빌론의 역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감수의 글>에서
바그다드의 세 강 유역에서 페르시아만까지 펼쳐지는 범람원을 오늘날 우리는 ‘바빌로니아’라고 부른다. 바빌로니아는 기원전 6세기경 바빌론이 바빌론제국의 수도로서 이라크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로 명성을 날리던 무렵, 그리스어권 사람들이 만들어 낸 명칭이다. 이 명칭은 바빌론 초기에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들렸을 것이다. 물론 바빌론이 기원전 2천 년 초부터 이 지역의 중요한 도시 중 하나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언제나 가장 중요한 도시는 아니었다. 이라크 남부 지역은 미국의 고고학자 로버트 매코믹 애덤스가 명명한 것처럼 ‘도시들의 중심’이었다.
―<제1장 바빌론의 시대와 공간>에서
현재 이 지역의 중심지는 중세 초기 이후 이라크에서 가장 큰 도시인 바그다드다. 하지만 바그다드보다 3천 년 앞서 바빌론이 있었으며, 함무라비가 왕위에 있던 기원전 18세기 바빌론은 메소포타미아의 중심 도시가 되었다.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 세 강 유역에 자리 잡은 바빌론의 지정학적 위치는 대단한 상업적·전략적 가치를 지녔으므로 인접한 강력한 도시국가들은 바빌론을 차지하기 위해 각축을 벌였다. 함무라비의 부친 신무발리트는 메소포타미아의 정치적 강자인 남쪽의 라르사 왕국으로부터 영토를 지키기 위해 분투했다.
―<제3장 패권국의 수도로 떠오르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