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90406239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25-07-14
책 소개
목차
서문
1
트리스탕 코르비에르
2
아르튀르 랭보
3
스테판 말라르메
4
마르슬린 데보르드 발모르
4
빌리에 드 릴라당
5
가엾은 를리앙
옮긴이의 말
폴 베를렌 연보
책속에서
평온함을 유지하려면 절대적인 시인들이라고 말했어야 했지만, 이 시대에 평온함이란 별로 적절하지 않을뿐더러, 우리의 제목은 우리의 혐오에 정확히 부합하고, 확신컨대 그런 전지전능한 사람들에 해당하면서 살아남은 자들의 혐오에도 부합한다. 이는 우리에게 그 감정을 똑같이 되돌려 주는 거친 군대, 즉 엘리트 독자들의 저속함에 대한 혐오이다.
상상력에서 절대적이고, 표현에서 절대적이며, 최고의 시대를 만든 진정한 왕들처럼 절대적이다.
그러나 저주받은 자들이다!
판단해 보라.
트리스탕 코르비에르는 브르타뉴인으로, 선원이었으며, 무엇보다도 거만함의 대명사이자 세 겹으로 중첩된 청동의 마음을 지닌 자였다. 그는 가톨릭 신자로서 신앙의 실천은 거의 없었지만, 악마의 존재는 믿었던 브르타뉴인이었다. 군인도, 특히 상인도 아닌 선원이었지만, 폭풍우 속에서만 항해했던 바다에 대한 광적인 사랑을 품고 있었으니, 그는 가장 사나운 말과 같은 바다에 극도로 격정적이었으며(그의 무모할 정도로 놀라운 행동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성공'과 '영광'을 너무나 경멸하여 이 두 어리석은 것들이 자신의 연민을 잠시라도 자극할 수 없으리라고 말하는 듯했다!
랭보의 작품들은 아주 어렸을 적, 즉 1869년, 1870년, 187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매우 풍부하며 상당한 분량의 작품집을 형성할 것이다. 이 작품집은 대체로 짤막한 시들인 소네트, 트리올레triolets, 4·5·6행 시 들로 구성된다. 시인은 쌍각운雙脚韻을 결코 사용하지 않는다. 그의 시구는 탄탄하게 자리 잡혀 있고, 인위적인 기교가 거의 없다. 자유로운 중간 휴지休止도 거의 없고, 앙장브망Enjambement은 더더욱 없다. 단어 선택은 항상 세련되고, 때때로 의도적으로 현학적이다. 언어는 순수하고 명확하게 유지되며, 개념이 심오해지거나 의미가 모호해져도 그렇다. 운율은 대단히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