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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서양철학 일반
· ISBN : 9791190422888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21-10-0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눈의 여왕을 떠올리며
페미니즘 철학은 무엇인가
1장 페미니즘 철학이란 무엇인가: 페미니즘 철학과 보편적 인간에 대하여
여성은 인간이다
2장 여성도 인간이다라는 외침: 메리 울스턴크래프와 여성의 이성
3장 타자로서 여성을 정의하다: 실존철학자, 시몬 드 보부아르
여성은 다르다: 복수의 여성들
4장 여성성이라는 신화를 부수며: 베티 프리단이 발견한 ‘행복하지 않은 여성들’
5장 성 계급을 호명하며 자궁으로부터 해방을 선언하다: 슐라미스 파이어스톤과 《성의 변증법》에 대하여
6장 자매들의 밖에 서서 자매들에게 차이의 문제를 묻다: 오드리 로드Ⅰ
7장 서로의 눈동자를 들여다보며 다양한 여성들로 살아가기 위해: 오드리 로드Ⅱ
에필로그: ‘우리’가 서로를 찾을 때까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기존의 철학을 겹쳐 쓰고 같이 쓰면서, 뿌리 깊은 기성 철학의 입장에서 벗어나 어디서든지 살아낼 수 있는 다양한 사유들의 목초들, 풀들을 자라나게 하는 일인 거예요. 지워버리고 없애버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속 겹쳐 쓰다보면 새로운 모양이 될 수 있잖아요. 다 지우고 새로운 흰 종이에서 다시 시작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방식 안에서 새로운 운동을 발명하면서 살아가는 것들, 이게 저는 페미니즘 철학인 것 같아요.”
“주디스 버틀러Judith Butler라는 철학자는 예전에 주체가 말하는 방식은 단 하나의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방식이었다고 해요. 그런데 지금의 어떤 철학은 ‘단 하나의 목소리는 없다. 단일한 목소리가 아니라 이곳저곳의 다양한 목소리가 있다’라고 한다는 거죠. 그런데 그 목소리가 꼭 하모니를 이루지도 않아요. 불협화음으로 등장할 수도 있죠. 대화가 될 수도 있고 불화가 될 수도 있고 교섭도 할 수 있는, 그런 공명하는 철학의 목소리들을 만들어내는 게 철학의 작업이라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페미니즘 철학은 새로운 철학적인 움직임들과 조우하는 동시에 새로운 철학들이 갖고 가야 할 방법론 혹은 태도들을 제시합니다. 또 동시에 페미니즘 철학이 가져야 할 중요한 자신의 목적이 있는 것 같아요. 페미니즘이라는 그 이론들의 개념이라든지 방법론, 기존의 가부장제적 지식들을 비판할 수 있는 그런 도구들을 철학적인 개념으로 만들어내는 일들이 또 페미니즘 철학 고유의 어떤 목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울스턴크래프트는 이성주의자, 계몽주의자예요. 이성주의자, 계몽주의자로서 봤을 때 남녀가 불평등하고, 이 불평등이 바뀌지 않는다면 페미니즘 이론으로 인간의 평등성을 쟁취해야 한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충분히 성과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걸 바탕으로, 우리가 민주주의를 옹호한다면 당연히 페미니즘을 옹호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해시켜야 한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