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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서 고대 중국을 거닐다

상하이에서 고대 중국을 거닐다

심재훈 (지은이)
  |  
역사산책
2019-11-30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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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서 고대 중국을 거닐다

책 정보

· 제목 : 상하이에서 고대 중국을 거닐다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고대사(선사시대~진한시대)
· ISBN : 9791190429016
· 쪽수 : 342쪽

책 소개

50대 후반의 중국 고대사 연구자가 이국에서 보낸 연구학기 이야기이다. 저자는 2018년 가을에 얻는 연구학기의 후반부를 상하이 푸단대학에서 보내며 이 책을 썼다.

목차

2018
10월 30일……상하이 도착 15
10월 31일……푸단펠로우쉽 18
11월 1일……일상과 새로운 교류 21
11월 2일……成功了 25
11월 3일……고문자학 수업 29
11월 4일……일상과 잡다한 생각들 34
11월 5일……쑤저우(1) : 첫 번째 유람 38
11월 6일……커피와 빵, 서점 44
11월 7일……상하이 시내 탐방(1) 48
11월 8일……갈등 52
11월 9일……강연과 작별 54
11월 10일……첫 번째 연구년 회상 58
11월 11일……강사법 단상 60
11월 12일……상하이 시내 탐방(2) 64
11월 13일……일상과 또 다른 만남 70
11월 14일……식당과 세대 차이 75
11월 15일……타이완 출신 린즈펑 교수 78
11월 16일……난창과 장시성박물관 82
11월 17일……해혼후묘 86
11월 18일……제자 방문 92
11월 19일……히로세 쿠니오 교수 95
11월 20일……중국 청동기 수업 99
11월 21일……연행록 103
11월 22일……한국 걱정과 숙소의 아쉬움 106
11월 23일……과음 110
11월 24일……전문가 되기의 어려움 112
11월 25일……샤오싱 : 우禹의 흔적을 찾아서 115
11월 26일……고대 한어 사전 학술대회 119
11월 27일……중국 청동기 수업(2) 122
11월 28일……B급 학자의 고뇌 125
11월 29일……상하이박물관(1) 130
11월 30일……내 중국어 실력의 한계 134
12월 1일……한국 유학생들과 만남 138
12월 2일……중국 사회 단상 141
12월 3일……허우마행 결정 145
12월 4일……숙소의 일상 149
12월 5일……허페이(1) : 안후이대학 153
12월 6일……허페이(2) : 안후이박물원 158
12월 7일……내 저서 알리기 164
12월 8일……한국의 제자 생각 167
12월 9일……상하이 생활 중간점검 171
12월 10일……문물과 박물관학과 강연 174
12월 11일……번역기와 요시모토 미치마사 교수 177
12월 12일……소중한 만남 181
12월 13일……허우마 도착 185
12월 14일……허우마의 감동 188
12월 15일……진국고도박물관과 린펀박물관 193
12월 16일……구친과의 만남 199
12월 17일……중국 민족주의 비판서 203
12월 18일……이용섭 광주시장 강연 208
12월 19일……역사학과 강연 210
12월 20일……한국 제자의 선물 213
12월 21일……고무적인 인정 216
12월 22일……영문 논문의 모순, 중문 논문의 비애 218
12월 23일……동지팥죽 221
12월 25일……마지막 강연 225
12월 26일……중문 번역 성사 230
12월 27일……닝보(1) : 허무두박물관 233
12월 28일……닝보(2) : 천일각과 닝보박물관 238
12월 30일……항저우(1) : 량주박물원과 저장성박물관 243
12월 31일……2018년을 보내며 250

2019
1월 1일……우전 서책의 멋진 저녁과 아쉬운 새해맞이 255
1월 3일……아내와의 식사(1) 259
1월 4일……상하이박물관(2) 263
1월 5일……쑤저우(2) : 실크박물관과 졸정원 269
1월 6일……상하이박물관(3) 274
1월 7일……아내와의 식사(2) 278
1월 8일……마지막 여행 281
1월 9일……항저우(2) : 아쉬운 서호 283
1월 10일……닝하이 온천 288
1월 11일……과유불급 291
1월 12일……온화한 푸저우와 푸젠박물원 294
1월 13일……샤먼의 특급호텔과 첫인상 299
1월 15일……샤먼원림식물원과 토루 302
1월 16일……귀환과 반가운 책 306
1월 17일……귀국 일정 변경과 번역 문제 309
1월 19일……내 책에 대한 서평 312
1월 20일……친구와 후배들의 중문 저서 316
1월 21일……상하이 생활 정리와 추후 계획 319
1월 22일……홍대용과 심재훈의 중국 체류 322

나가며 326
찾아보기 331

저자소개

심재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5년 단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시카고대학교 동아 시아언어문명학과에서 중국 서주사西周史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단국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있으며, 단국대학교 문과 대 학장과 중국고중세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고대 중국의 방대 한 출토 자료에 매료되어 상주사商周史 연구에 치중해오다 동아시 아 고대사 전반으로 관심의 폭을 넓히고 있다. 관련 저서로 「고대 중국에 빠져 한국사를 바라보다」(푸른역사, 2016)와 「청동기와 중 국고대사」(사회평론아카데미, 2018), 「중국 고대 지역국가의 발전: 진의 봉건에서 문공의 패업까지」(일조각, 2018)가 있다. 「중국 고 대 지역국가의 발전」으로 2019년 아시아학자세계총회ICAS의 우수 학술도서상을 받았다. 한미교육위원회Fulbright와 일본학술진흥회 (JSPS), 푸단復旦대학의 펠로십으로 각각 UCLA(2009-2010년)와 교토대학(2014년), 푸단대학(2018년)에 방문학자로 초빙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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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10월 30일 상하이 도착

상하이 겨울이 춥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 내복이랑 겨울옷만 잔뜩 챙겨왔다. 그런데 어제는 25도쯤이라 반팔 옷을 입은 사람들이 꽤 있을 정도였다. 그래도 추운 것보단 낫고, 오히려 지금이 1년 중 가장 좋은 때라고 하니 참 다행이다.

푸단대학 한단邯鄲 캠퍼스 남쪽 궈푸루國福路 상에 위치한 5층짜리 아파트를 개조한 외국인 교원아파트外聘專家公寓의 숙소 역시 과분하긴 마찬가지다. 세탁 건조기까지 일체가 갖춰져 있다. 청소뿐만 아니라 수건과 린넨 등이 제공되는 것 같고. 주변이 조용한 주택가이고 방도 호텔스위트룸처럼 침실과 거실이 나눠져 있어, 그냥 여기서만 머물러도 충분할 것 같다.

출토문헌연구중심은 푸단대학의 메인 쌍둥이 빌딩 광화러우光華樓서편 시주러우西主樓 27층에 있다. 오늘 내 연구실을 배정받을 예정이다. 11월 10일까지 타이완에서 온 방문학자와 같이 사용하다. 혼자 쓸 수 있다고 한다. 숙소가 좋아 연구중심에는 책상 하나만 있어도 되는데 역시 과분하다.


‣ 11월2일 成功了

말이 편하게 통하지 않는 낯선 곳에 오면 사람이 좀 조잔해진다. 마치 어린애가 된 듯이 작은 것에 집착하고 환호하기도 한다. 어제 내가 딱 그랬다. 마친 큰 성공을 거둔 사람처럼 말이다.
이전에 중국을 잠시 방문할 때 호텔비는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나머지는 현금을 들고 다니며 사용해도 큰 불편함을 못 느꼈다. 이번에는 3개월 가까이 장기 체류하려니 상당히 큰 현금을 숙소에 두는 것도 조금 불안했고, 특히 현금 지불이 안 되는 곳이 꽤 있어서 당장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은행 구좌 개설과 함께 즈푸바오(알리페이)나 웨이신즈푸(위챗페이) 사용이 급한 현안이 되었다.

제일 싼 가격이 한 달에 100위안(데이터 무제한에 한 달 통화 500분)이라는 얘기를 듣고 사실 전화를 대여해주는 걸로 잘못 짐작했다. 알고 보니 대여가 아니라 한국서 가져온 내 전화에 유심칩을 끼우는 방식이었다. 그렇게 되면 한국에서 데이터로밍을 해온 전화사용이 불편해 질 터였다. 그 데이터로밍 덕분에 중국에서도 구글과 카톡, 페이스북을 사용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데 말이다.


‣ 11월5일 쑤저우(1) : 첫 번째 유람

상하이 온지 일주일 만에 처음으로 늦잠을 잤다. 정겨운 빗소리가 나그네의 외로움을 더해준다. 마음은 청춘이고 싶은데 50대 후반의 나이를 속이기는 어렵다. 쑤저우를 다녀와서 미밴드를 보니 23,902보가 찍혀 있다. 오자마자 욕조에 몸을 담근 뒤 8시 전에 쓰러져 잤는데 7시가 넘어서야 기상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이렇게 길게 자본 적이 없으니 이것도 복이라면 복이다.

쑤저우가 고대 이래 오나라의 중심으로 알려져 있으니 춘추전국시대 오나라의 유물들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 웬걸 삼국시대 오나라 불교 관련 유물들과 서예작품이 전시의 주종을 이루고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박물관 소장 일본 죽공예품의 특별전시와 함께였지만 눈길이 가지 않았다. 고대 오나라 관련 주요 유물들은 사실 장쑤성江蘇省의 성도인 난징에 있는 난징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기억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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