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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90533652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5-06-10
목차
프롤로그 - 13
하얗다 - 16
시작 - 19
회색가지나방 - 21
돌아오다 - 26
얼음 - 29
재스민 - 31
다른 정원사 - 35
넌출수국 - 39
이야기 - 42
키클롭스 - 45
암호 해독가 -48
산비둘기 - 50
올드 노스 - 54
나는 여기 있어, 너는 거기 있니? - 62
그녀에게는 지팡이가 필요해 - 67
새싹이 움트고, 새순이 돋는다 - 70
코스모스 - 74
3월 서리 - 79
장미 가지치기 - 84
눈 - 87
작약 - 89
감자가 냄비 안에서 달그락거린다 - 91
벚꽃의 새순이 돋는다 - 94
중도中道 - 97
참새가 둥지를 치기 시작했다 - 94
벌 - 107
수선화 - 108
나르키소스, 거기 있나요? - 109
미노타우로스 - 112
먼 천둥소리 - 122
벚꽃이 담긴 화병 - 125
달리아 - 128
소녀 같다 - 130
사랑이란…… 133
창문 청소부 - 136
툴펀 - 140
칼새가 날아온다 - 143
노래 - 145
세상이 노래하고 - 149
갈라진 심장 - 152
쥐 - 155
빗속에서 잔디 깎기 - 156
떠 있는 섬들 - 160
작약이 핀다 - 164
갈매기들이 풀을 뜯는다 - 167
성스러운 가시나무 - 170
메르세데스 - 173
끝없이 이어지는 나날 - 177
화석 - 181
밤의 향기 - 184
책 태우기 - 187
태양! - 191
심장 - 195
왕풍뎅이 - 197
비가 오거나, 오지 않거나 - 198
바보 노동자가 또 나타났다 - 204
새로운 길 - 211
다시 추워졌다 - 217
하지 - 219
당신의 정원에서 - 221
박수갈채 - 223
진딧물 - 228
스토아학파의 학자들 - 232
와비사비 - 235
펠라고늄 - 237
날개 달린 개미들의 날 - 241
칼새가 떠난다 - 244
솔방울 - 247
잉어 - 248
녹색 불꽃 - 251
코피우흐 드리웨린 - 256
산형과 식물들 - 259
분수 - 263
고양이와 개 - 265
먼 데서 소리가 들려와 - 267
연못의 녹색 부유물 - 269
월계수 - 272
휴식 - 274
씨앗 모으기 - 276
황무지 - 280
가, 가, 가, 새가 말했다 - 283
여러 갈림길 - 287
콜키쿰 - 292
풀밭에 낫질하기 - 296
추분 - 300
이제 가렴, 귀여운 소년아 - 304
10월 안개 - 306
생일 - 309
위스키 - 312
두더지잡이 - 315
꽃피는 노트르담 - 320
사과 - 322
첫눈 - 323
홉투나 - 328
서리 - 331
아네모네에서 칼라까지 - 339
자아라는 커다란 수수께끼 - 342
하이쿠 - 346
집시 - 349
백합 정원 - 351
달리아 캐기 - 356
떠나다 - 358
우리는 거의 이야기를 나누지도 않았어, 혼잣말을 해봐도…… - 366
다시 일터로 - 370
떠도는 세상 - 375
집 - 377
꽃 - 380
감사의 말 - 389
우리는 비슷한 주파수로 진동했고 - 정연희 번역가 - 392
책속에서
나는 동틀 녘이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나는 페기와 함께 따뜻하고 친밀하게 깨어나, 오늘과 우리의 모든 날이 그려내는 원형의 시詩에서 수정하지 않은 첫 행을 맞이한다. 나는 이 순간에 집중하고, 모든 깨어남은 기쁘고 새로운 탄생을 의미하는 생일이다.
창밖을 내다보거나 머릿속으로 구상한 이야기를 쓰는 페기와 함께 주말과 저녁과 밤을 보내는 내 그림자 세상으로, 시인과 사색가의 생각들로 채워진 내 책장이 있는 집으로 돌아간다. 내 삶은 단순하다. 빛과 어둠으로 되어 있다. 빛은 아름답고, 어둠은 더욱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