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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폭풍의 언덕 (양장)

에밀리 브론테 (지은이), 이신 (옮긴이)
  |  
앤의서재
2023-09-01
  |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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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책 정보

· 제목 : 폭풍의 언덕 (양장)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90710633
· 쪽수 : 588쪽

책 소개

폭풍 같은 바람이 휘몰아치는 요크셔 황야에 자리한 한 저택에서 벌어지는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에밀리 브론테는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잔인한 복수로 대갚음하려는 히스클리프의 광기 어린 집착을 작품에서 강렬한 필치로 담아낸다.

목차

추천의 글 _소설가 백온유
제1권
제2권
작가 연보

저자소개

에밀리 브론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제인 에어』를 쓴 언니 샬럿, 『애그니스 그레이』를 쓴 동생 앤과 함께 영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브론테 자매〉 중 한 명이다. 에밀리 브론테는 1818년 잉글랜드 북부에 위치한 요크셔 근교 손턴이라는 시골 마을에서 1남 5녀 중 4녀로 태어났다. 1821년 어머니를 암으로 잃고 영국 국교회 신부인 아버지의 슬하에서 자라다 1824년 세 언니가 다니던 기숙 학교에 입학한다. 그러나 열악한 학교 환경으로 인해 언니 둘이 결핵으로 사망하면서 반년 만에 자퇴하고, 그때부터 가정 내에서 아버지에게 직접 교육을 받는 한편, 스콧, 바이런, 셸리의 문학 작품을 읽으며 홀로 교양을 쌓는다. 성인이 된 후 잠시 샬럿이 교사로 있던 학교에 입학하기도 하고 외지에서 교사 생활을 하기도 하지만 모두 길게 이어지지는 않았으며, 평생 대부분의 시간을 아버지의 사제관에서 살림을 돌보며 독학으로 공부한다. 1846년 샬럿, 앤과 함께 시집 『커러, 엘리스, 액턴 벨의 시』를 성별이 모호한 필명으로 공동 출간하나 거의 판매되지 않는다. 다음 해인 1847년 샬럿의 『제인 에어』, 에밀리의 『폭풍의 언덕』, 앤의 『애그니스 그레이』가 차례로 출간된다. 언니의 『제인 에어』가 즉각적인 성공을 거둔 데 비해 『폭풍의 언덕』은 바로 주목받지 못하고 1848년 에밀리가 폐결핵으로 사망한 후 반세기가 지나서야 비로소 위대한 명작으로 인정받는다. 『폭풍의 언덕』은 잉글랜드 북부 황량한 들판을 배경으로 거칠고도 격렬한 영혼을 지닌 이들이 두 세대에 걸쳐 펼치는 사랑과 배신, 복수 그리고 구원에 관한 이야기다. 셰익스피어의 『리어왕』, 허먼 멜빌의 『모비 딕』과 함께 영문학 3대 비극으로 꼽히며, 현대에도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이야기로서 영화나 연극, 음악 등으로 끊임없이 변주되고 재해석되는 불후의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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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영미권 도서 번역가. 원저자의 문체와 의도를 최대한 살리면서 한국 독자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번역을 추구한다. 옮긴 책으로는 『오만과 편견』, 『모든 순간의 클래식』, 『두 사람 다 죽는다』, 『열기구가 사라졌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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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하 감옥에 갇힌 사람이 집에서 흔히 보던 거미보다 그곳에서 만난 거미를 더 특별히 여기듯이 내게는 도시 사람들보다 이곳 사람들이 더 가치 있어요. 난 원래 어떠한 사랑도 1년을 넘길 수 없다고 철석같이 믿었던 사람인데 여기서라면 평생을 가는 사랑도 가능할 것 같아. 시골은 배고픈 사람이 한 가지 요리를 놓고 집중해서 참맛을 음미하는 격인 반면 도시는 프랑스 요리사들이 차린 식탁에 앉는 격이랄까. 주린 배를 채우기야 매한가지겠지만 요리 하나하나에 할애하는 관심과 기억은 미미할 뿐이지.”


“저기 저 사악한 인간이 히스클리프를 비천한 신세로 끌어내리지만 않았어도 난 이런 혼인은 할 생각조차 안 했을 거야. 그렇다고 지금 상태로 히스클리프랑 혼인하면 내 격이 떨어지고. 그러니까 내가 걜 얼마나 사랑하는지 걔는 절대 알면 안 돼. 걔가 잘생겨서가 아니야, 넬리. 나보다 더 나 자신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거야. 무엇으로 만들어졌건 간에 걔와 나의 영혼은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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