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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마르크스주의
· ISBN : 9791190955201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21-12-10
책 소개
목차
서문―왜, 그리고 어떻게, 마르크스와 푸코를 결합하는가?
1장 푸코/마르크스 쟁론: 규율과 통치 가능성
2장 소유-권력과 지식-권력
3장 마르크스적 구조주의와 푸코적 유명론?
4장 마르크스의 ‘자본주의’와 푸코의 ‘자유주의’
결론을 위한 요소들―아래로부터의 전략
부록―‘메타구조’란 무엇인가?
옮긴이의 글―푸코를 위하여 마르크스를 읽자: 자크 비데의 메타/구조론과 포스트-포스트-마르크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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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따라서 나는, 하나의 동일한 이론적 구축물 내에 이 마르크스의 접근과 푸코의 접근을 모두 함께 포함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매우 위험천만한 하나의 기획, 전쟁의 천재라면 아마도 이 표현에 부여할 그러한 의미에서의 ‘하나의 힘 조작’[즉 마르크스의 사상과 푸코의 사상을 인위적 힘을 가해 절합시켜 보는 ‘조작’ 혹은 ‘작전’]을 시도해 볼 것이다.
푸코는 계급관계와 그 재생산이 아니라, 개인에 의한 다른 개인에로의 그리고 특히 공적 혹은 사적 제도가 자기의 대상으로 취해 통제[관리]하고 노동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담당하는 그러한 개인에로의 ‘계급’(푸코 자신이 이 용어를 사용한다) 권력의 실행을 고려한다. 푸코는, 이 제도가 예속화assujettissement 기능과 억압적 차원을 지녔음에도, 그 안에서 인구가 문화와 역량puissance에서 더 우월한 형태로 상승되는 그러한 합리적 장치를 확립하는 본성을 이 제도가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것이 바로, 본질적인 한 부분에서는, 사회과학 그 자체의 기원적 중핵이다. 감옥의 경우까지도 포함하는 모든 경우에서, 규율은 권력에 상관적인 지식, 즉 지식-권력의 작동을 자신의 상관항으로 지닌다. 이것은 동시에 새로운 지배의 질서이기도 한 것으로서의 새로운 이성이 취하는 질서이다. 전체적으로, 그리고 특히 이러한 양가성과 관련해, 푸코의 논의는 마르크스의 논의와 가족유사성을 지니는데, 이 마르크스의 논의 또한 지성의 억압자이자 동시에 그만큼 지성의 요인이기도 한 자본주의에게, 이 자본주의 자신으로부터 빚지고 있는 바를 되돌려 주고자 한다.
나는 푸코의 개념성을 대상으로 다시 작업함으로써 이러한 질문들에 답변하고자 시도할 텐데, 이 푸코의 개념성이 취하는목표는 분명 이러한 관점으로 정식화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나에게는 푸코가 (마르크스의 기획을 다시 의문에 붙임과 동시에) 마르크스의 기획을 이러한 방향으로 확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푸코는 현대사회의 중심에서 자본과 평행하게 존재하는, 권력과 지배의 또 다른 극autre pôle을, 그러니까 지식-권력의 극을 식별한다(2.1). 푸코는 이 지식-권력이라는 극에 고유한 하나의 이론화, 지식과 권력을 절합하는 하나의 이론화를 우리에게 제공한다(2.2). 그리고 푸코는 이 지식-권력이라는 극에 대한 비판 또한 생산하는데, 이 비판은 이 지식-권력의 지배에 대항할 수 있게 해주는 무기들을 우리에게 제공하고자 함과 동시에 이 지식-권력을 사회적 해방을 목적으로 동원하고자 한다(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