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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루이 알튀세르
· ISBN : 9788976823694
· 쪽수 : 872쪽
책 소개
목차
서론: 알튀세르 효과, 효과 속의 알튀세르 | 진태원 7
1부 알튀세르의 주제들
1장 알튀세르와 청년 맑스 | 피에르 마슈레 | 최정우 옮김 44
2장 과잉결정, 이데올로기, 마주침: 알튀세르와 변증법의 문제 | 진태원 76
3장 맑스주의 역사학, 건설 중인 역사학: 알튀세르와의 대화 | 피에르 빌라르 | 안준범 옮김 108
4장 미학으로 (재)생산되지 않는 미학: 알튀세르 예술론의 어떤 (불)가능성 | 최정우 177
5장 알튀세르의 우발성의 유물론의 우발성들 | 앙드레 토젤 | 진태원 옮김 220
6장 알튀세르의 『자본』 독해 | 자크 비데 | 강희경 옮김 267
2부 알튀세르의 원천들
7장 알튀세르를 위하여 원자론을 읽자 | 양창렬 300
8장 하나의 마주침: 알튀세르와 마키아벨리 | 에마뉘엘 테레 | 진태원 옮김 369
9장 알튀세르와 스피노자 | 피에르-프랑수아 모로 | 김은주 옮김 407
3부 알튀세르의 동시대인들
10장 알튀세르와 정신분석학: 주체 구성의 문제 | 파스칼 질로 | 조현진 옮김 426
11장 알튀세르, 구조주의, 프랑스 인식론 전통 | 피터 듀스 | 장진범 옮김 456
12장 알튀세르와 푸코의 부재하는 대화: 정치적 유물론의 분기 | 서동진 519
13장 종말론 대 목적론: 데리다와 알튀세르의 유예된 대화 | 에티엔 발리바르 | 장진범 옮김 558
4부 알튀세르의 장래들
14장 알튀세르에게서 발리바르에게로: 이데올로기의 문제설정과 정치의 개조 | 서관모 586
15장 알튀세르와 바디우: 정치적 주체성의 혁신을 위하여 | 서용순 669
16장 알튀세르와 랑시에르 | 박기순 701
17장 인셉션인가, 호명인가?: 슬로베니아 학파, 버틀러, 알튀세르 | 최원 724
18장 알튀세르와 포스트맑스주의: 라클라우와 지젝의 논쟁 | 김정한 771
19장 알튀세르와 서발턴 연구 | 안준범 800
감사의 말 822
참고문헌 824
찾아보기 847
저역자 소개 864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알튀세르는 죽을 때까지 공산주의 철학자로 남아 있었지만, 그의 공산주의는 아포리아적인 공산주의였다. 왜냐하면 그는 이전의 모든 공산주의 철학자들과 달리 맑스식의 공산주의를 상상적인 것으로, 기원·주체·목적/종말의 삼중적인 신화로 계속해서 해체시켰기 때문이다. 우발성의 유물론은 특히, 대중 운동이 세계화된 고삐 풀린 자본주의의 복원이라는 능동적인 무 속에서 그것 역시 도려내짐으로써 거의 소멸할 지경에 이를 정도로 가장 끔찍한 역사적 패배를 겪은 바로 그 시기에 이러한 공산주의를 공허한 것으로 만들었다. (5장, 앙드레 토젤, 「알튀세르의 우발성의 유물론의 우발성들」, 265쪽.)
알튀세르의 고유한 철학적 작업의 목표는 비철학적인 문면을 지닌 이 『자본』이라는 새로운 담론의 출현 조건들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역사적 현상들로서의 사회들에 대한 ‘과학’은 어떤 단절로부터, 즉 새로운 이론적 재료의 출현으로부터 탄생한다고 알튀세르는 말한다. 원래 사용되었던 철학적이고 경제학적인 이런저런 개념들이 그 대상에만 적합한 다른 개념들에 자리를 내어주는 바로 그때, 그러한 과학이 생겨나는 것이다. …… 알튀세르는 『자본』을, 그 자체에 대해서, 그 자체가 표상하는 새로움에 대해서, 그 자체가 지닌 불확실성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무의식적인 상태에 있을 뿐만 아니라, 이론의 이념에 비추어 볼 때 근본적으로 미완성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판독한다. 이 때문에 알튀세르는 여백들과 불충분함들에 대해서 그렇게도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이다. (6장, 자크 비데, 「알튀세르의 『자본』 독해」, 273~274쪽.)
마주침의 유물론이 새로운 생산양식이 돌발하고 응고하는 ‘우연성의 필연성’에 대한 연구라면, 우발성의 유물론은 ‘대중 운동’에 대한 사고였다. 그리고 알튀세르가 1960~1970년대에 세공한 구조적 인과성과 재생산론은 하나의 ‘생산양식 내에서의 결정’에 대한 논의다. 어디까지나 사후적으로 볼 때, 이것들은 마치 하나의 체계를 이루는 것 같다. 구조적 인과성이 지배하는 하나의 생산양식의 여러 요소들이 특수한 방식으로 결합하고 마주칠 때, 이것이 응고하기 위해서는, 다시 말해 이 우발성을 혁명의 필연성으로 가져오기 위해서는 대중 운동에 대한 열린 사고, 그리고 무엇보다 실천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엔 끝이 없다. (7장, 양창렬, 「알튀세르를 위하여 원자론을 읽자」, 36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