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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위구르 디스토피아

신장 위구르 디스토피아

(중국의 첨단기술 형벌 식민지에서 벌어지는 탄압과 착취의 기록)

대런 바일러 (지은이), 홍명교 (옮긴이)
  |  
생각의힘
2022-11-30
  |  
16,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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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위구르 디스토피아

책 정보

· 제목 : 신장 위구르 디스토피아 (중국의 첨단기술 형벌 식민지에서 벌어지는 탄압과 착취의 기록)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0955751
· 쪽수 : 208쪽

책 소개

여기, 21세기 최악의 인권 유린을 파헤친 책이 출간되었다. 중국이 첨단기술의 감시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많은 사람을 억류하고 착취해온 참혹한 현장을 기록한 《신장 위구르 디스토피아》이다.

목차

들어가며

1장 예비 범죄
2장 전화기 참사
3장 두 얼굴
4장 동물들
5장 자유가 없는 사람들

나가며 | 시애틀 뒤에는 신장이 있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더 읽을 만한 것들
참고문헌

저자소개

대런 바일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류학자. 워싱턴대학교에서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학교의 국제학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오랜 시간 신장을 연구해왔고, 이를 기반으로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에 기반을 둔 중국 온라인 미디어 〈섭차이나〉에 정기 칼럼을 쓰고 있으며, 그간의 작업은 〈가디언〉, 〈포린폴리시〉, 〈차이나파일〉 등 수많은 학술 저널에 게재되었다. 또 다른 저서로는 감시의 증가가 식민화 및 자본주의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살피는 《테러 자본주의Terror Capitalism》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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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교 (옮긴이)    정보 더보기
사회운동이 마주한 곤경을 어떻게 돌파할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에 관심이 많고, 이를 실천적으로 돌파하기 위해 플랫폼c에서 활동하고 있다. 동아시아 사회운동의 다양한 쟁점을 주제로 플랫폼c와 〈한겨레〉, 〈주간경향〉, 〈매일노동뉴스〉 등에 글을 쓰고 있다. 《사라진 나의 중국 친구에게》와 《유령, 세상을 향해 주먹을 뻗다》를 썼고, 역서로는 《고양이 행성의 기록》이, 공동 역서로 《아이폰을 위해 죽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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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2018년 4월 200미터마다 검문소가 설치된 카슈가르시에서 나는 신분증을 제시하라는 경찰보조원들과 맞닥뜨렸다. 그들은 내 여권을 스캔하고는, 감시 리스트에 있는 대상과 일치하는지 찾아보고자 이미지 인식 시스템을 실행했다. 검문소에 억류해 있는 동안 나는 경찰보조원들이 그곳을 지나는 위구르인에게 그들의 스마트폰을 요구하는 모습을 관찰했다. 그들은 디지털 포렌식 전문 업체 메이야 피코美亚柏科, Xiamen Meiya Pico나 파이버홈烽火网络, FiberHome에서 만든 앱을 사용해 검사하고 있었다. 두 기업 모두 스마트폰을 추적 장치로 바꾸기 위해 이 지역에서 일하고 있었다. 2011년부터 내가 인터뷰해온 수백 명의 위구르인에 대해 질문을 받는 모습을 상상해봤다.
_〈들어가며〉


이 짧은 책은 “스마트” 사회 통제의 최첨단에 있는 자동화된 감시 시스템과 복합 디지털 인클로저가 중국에서 활용되는 한정된 사례를 검토함으로써,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흐름을 이야기한다. 중국 서북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미국 남부의 접경 수용소, 카슈미르의 디지털 통제,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검문소들과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그 규모와 잔혹성은 주변화된 인구에 대해 예외적인 힘을 가진 다른 지역들을 초월한다. 중국에서 이러한 통제 시스템은 새로운 종류의 노동자를 생산하는 “재교육 기술”이 되어, 베라와 같은 사람들을 물리적으로나 실질적으로 구금하고 있다. 혹은 공식적으로 구금하지 않더라도 얼굴인식 기술과 미리 정의된 데이터세트를 사용하면, 합법적인 치안 체제가 구금되지 않은 주민들을 데이터로 변환할 수 있다. 이는 결국 해당 주민들을 통제된 환경에 적응하도록 강요하여, 자유롭지 못하고 의존적인 노동력이 되게 한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물리적 시스템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성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인간이 어떻게 여전히 그 수용을 거부할 수 있을지, 그 존재 서사를 제거할 수 있을지, 이해할 수 없는 폭력을 사유하기 위한 공간을 열어 그에 맞설 것인지 고찰한다. 인간성을 포기하기를 거부하는 순간들—다른 사람을 돌보는 마음으로 창을 닦거나 눈물을 흘리는—은 이 비인간적 시스템의 표면에 구멍을 낸다. 재교육 기계를 버벅거리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이러한 행동들이다. 자유롭지 못한 지리멸렬한 상태에서도 사람들이 계속해서 살아갈 수 있게 한다. 프리모 레비Primo Levi가 아우슈비츠에서의 시간을 회상했듯, 좋은 건강 상태와 경찰의 언 어를 알아듣는 것과 국제적 동맹을 가진 것 외에도 수용소 시스템을 견뎌내는 일은 주로 “천운”을 근거로 했다. 그러나 이 행운은 고집스러운 의지와 그들 자신의 인간성을 부인하기를 거부하는 것에 따라 형성된다. 책을 쓰면서 나는 이 수용소 시스템과 그 연원 간의 연속성과 단절에 대해 자주 생각했다. 인간성을 잃지 않고 살아남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레비의 경험은 많은 진실을 담고 있다. 베라를 비롯하여 이 책에서 수용소 시스템을 설명하는 다른 많은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버팀으로써, 유례없는 첨단기술의 감시 속에서도 이따금 공감과 빈틈이 생길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_ 1장 〈예비 범죄〉


2016년에 스마트폰 검사는 훨씬 더 정교해졌다. “경찰은 우리에게 버스에서 내리라고도 지시했어요.” 카이저가 말했다. “신장에 거주지가 있는 사람들은 검문소 앞에 줄을 서서 얼굴을 스캔했고, 그러고 나면 경찰은 핸드폰을 요구해서 스캐너에 연결했죠.”
이런 일이 처음 일어났을 때 카이저는 핸드폰 전원이 꺼진 척을 했다고 한다. 아마도 그가 교양 있는 비무슬림 대학생처럼 보였기 때문인지, 경찰관은 검사도 하지 않고 그를 풀어주었다. “오래전에 삭제했더라도 그들은 무엇이건 다시 찾을 수 있다고 친구들이 말해줘서 알고 있었어요.” 카이저는 검문소를 통과해야 할 때는 핸드폰을 소지하지 않았다. 그리고 새로운 아이폰을 구매했는데, 듣자 하니 아이폰은 스캔하기가 훨씬 어려웠다. 모든 위구르인이 “안전 유지”를 위해 여권을 당국에 반납하고 베라와 같은 “예비 테러리스트”에 대한 대량 구금이 이루어지기 고작 몇 달 전에, 나는 카이저가 중국을 떠날 계획을 세우는 걸 도왔다.
북미의 안전한 곳에서 카이저는 자신의 형과 친척 수십 명이 새로 생긴 수용소 중 한 곳으로 보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제가 아는 많은 사람들이 핸드폰으로 이슬람의 메시지를 듣거나 [알고리즘] 기계가 ‘분리주의자’로 간주하는 이야기를 공유했다는 이유로 체포됐어요. 젊은 사람들 대부분도 종교 모임에 참석해 기도하거나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체포되었죠. 저희 엄마는 이걸 ‘전화기 대참사telepon balasi’라고 불러요.”
_ 2장 〈전화기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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