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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국이, 니밖에 없어

선국이, 니밖에 없어

(구술로 보는 지방행정공무원 40년사 (1976~2016))

정숙희 (지은이), 이선국
푸른북스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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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국이, 니밖에 없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선국이, 니밖에 없어 (구술로 보는 지방행정공무원 40년사 (1976~2016))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사
· ISBN : 9791191016000
· 쪽수 : 370쪽
· 출판일 : 2021-06-30

책 소개

강원도에서 40여년 간 지방행정공무원으로 재직한 이선국 씨의 구술생애사이다. 1975년부터 2016년까지의 지방공무원의 일상 업무를 통해 전쟁을 겪은 지방자치단체가 제도와 조직체계를 정비하고 변화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목차

서문_면담자
서문_구술자

1부 | 어린 시절
1957, 아야진 항구

2부 | 청년시절
19세, 공무원의 삶을 시작하다

3부 | 초급간부 시절
1993, 6급 지방행정주사(계장)

4부 | 사무관 시절
2005, 48세 사무관에 오르다

5부 | 서기관 시절
2013, 본청 서기관 대우

6부 | 못 다한 이야기
아버지의 恨, 나의 꿈

아버지의 북한 가족을 만나다

평생 함께 한 詩와 문학

사진으로 보는 지방행정공무원 40년사
연표로 보는 지방행정공무원 40년사

저자소개

정숙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시민의 삶을 기록하는 구술생애사 작가. 한국구술사학회 회원. 저서 「서울의골목길 I, II, III」(2016~2024), 「선국이, 니밖에 없어-구술로 보는 지방행정공무원 40년사 (1976~2016)」(푸른북스, 2021), 「오늘은 맑음」(일곱번째숲, 2017), 「이번 생은 망원시장-망원시장 여성상인 구술생애사」(글항아리, 2018)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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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구술자는 1957년 동해안 항구에서 태어났다. 어렵사리 학교를 졸업하고 열아홉 살에 읍사무소 말단 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호적계에서는 주민등록과 호적 등을 발급하느라 먹지 대여섯 장씩 대고 깨알 같은 한문을 눌러 써 손가락에 궂은살이 박혔다. 병무계에서는 한 번에 300명씩 징병검사를 진행했다. 방송통신대에 등록해 공부도 병행했다.
구술자는 주어진 일은 끝을 보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는 성격이었다. 호기심이 많아 주어진 일만 하지 않고 스스로 탐구해 일을 벌였다. 승진도 동료에 비해 빠른 셈이었고 타 부서에서 구술자를 차출해 가서 순환보직 2년을 못 채우고 이동한 적도 부지기수다.
직장 내에서는 누구에게도 지기 싫었고 목표를 높게 가졌으며 그 목표를 위해 늘 달음박질했다. 주민을 위한 일은 늘 즐거웠고 주민들이 고마워할 때 보람 있었고 외압으로 일이 성사되지 못할 때는 분노하기도 했다. '선국이 니밖에 없다'는 말을 고맙게 받아들였고, 이제 할만하다 싶으면 부서이동이 되어 그때마다 서운함이 배가 되기도 했다. 하고 싶은 일은 마음처럼 되지 않거나,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은 자신에게 떨어진 것 같은 생각이 들 때도 많았다. 그러나 관계를 위해 기꺼이 받아들이고 책무를 다하는 마음으로 살았다.
40년 공직생활은 그렇게 반복되었지만 돌이켜보면 좋았던 기억이 더 많다. 믿어주고 따르는 인연도 많았고 수없이 마주한 주민들의 웃음도 그랬다. 실적은 사라져도 믿음은 남았다. 어느 날 문득 이제 할 만큼 했다는 생각이 들어 정년 1년 앞두고 명퇴를 했다. 못 다 한 일이 산처럼 쌓여있는 것 같아 아쉬움은 컸지만 후배를 위한 길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였다. (서문 중에서)


… 그러고 상급학교를 가야 되는데 아버지가 '그래도 저놈은 대학교는 보내야 한다', '거진에서 다닐 게 아니라 큰 데로 가야 한다' 그래가지고 속초로 가서 속초중학교에 들어갔지. 시험 쳤지. 다행히 합격했고. 거기서도 하숙도 하고, 자취도 하고, 친척 집에 얹혀있기도 하고 하여간 할 거 다 했어 중학교 때. (중략) 하숙도 하고 자취도 하고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게 유학비 충당이 안 돼서 그랬던 거지. 집에서 돈을 보내주면 되는데 하숙하다가 돈을 못 내면 하숙집에서 나와야 하니까 비용이 적게 드는 자취를 하고, 자취를 하면 밥을 잘 먹어야 하는데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걱정이 되지만 생활비가 충분치 않으니까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고. 학교에서는 또 교납금을 내야 하는데 그게 안 되는 거야. 그러면 담임선생이 불러가지고 교납금 내라고 그러고. 그럼 집에 갈 수밖에 없는 거야. 지금은 무상교육이 너무 잘되고 있는 거지.


대학에 가고 싶어서 예비고사도 보고 했지만 생계를 위해서는 취업을 해야 하니까. 취업을 하려면 타지로 가야 하는데 타지에 가려면 가족들과 떨어져 있어야 하고 경제적 부담도 되고 그러니 관내에서 손쉽게 취업하는 방법은 지방공무원으로 취업을 해야겠다 해서 3월에 시험이 있어서 응시를 했지. 시험공부도 안했어. 고등학교 때 배운 과목 거의 그대로 시험을 보니까 정치.경제 뭐 그런 거… 그러니까 대입을 준비한 나로서는 사실은 그런 게 기본적인 사항들이고 요즘처럼 행정법, 행정학 이런 게 아니라. 그래서 별도의 공부가 필요 없이 부담 없이 시험을 쳤지. 4월 면접까지 최종적으로. 그때도 경쟁률이 40대 1 정도 됐어. 강원도 인사위원회 주관으로 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여기서 뽑는 게 아니고 춘천에 가서 시험을 치고 1차 합격을 하고, 2차로 도청에서 면접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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