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금강산을 만나다

서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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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제일봉이 있는 토성면 21
신선봉 아랫마을을 걷다 23 | 경계마을 용촌 31 | 갈대숲길 광포호변 35 | 옛 성곽의 흔적, 토성과 봉포 40 | 최명길 시인의 문학적 고향, 천진 45 | 고성이 낳은 시인, 이성선 50 | 관동팔경 수일경, 청간정 53 | 실향민어촌 아야진 61 | 천상의 선경仙景 천학정 65 | 현무암의 주상절리, 운봉산 68 | 무릉도원 너머 소파령 71

옛것 그대로 시간이 멈춘 죽왕면 75
세계지질공원, 능파대 77 | 백도해변을 지키는 문인석 81 | 신석기 주거터, 문암리선사유적지 84 | 국화꽃향기 가득한 자작도 87 | 옥빛 바다, 삼포와 봉수대 90 | 북방식 전통가옥 어명기가옥 93 | 송지호해변과 죽도성지 95 | 고성 명물, 해양심층수 99 | 송지호 둘레길을 걷다 101 | 오봉산 아래 왕곡마을 106 | 해암일출이 아름다운 공현진항 113 | 신비의 선유담과 가학정 116 | 자연산물회의 원산지 가진 120

고성군의 중심 고을 간성읍 123
간성읍성의 삼정사지오목 125 | 만세운동진원지 간성보통학교 130 | 와우산 비석거리 133 | 공양왕의 금수리 비사 135 | 관방유적 고성산성 137 | 동해북부선이 오가던 북천철교 141 | 세종대왕 때 지어진 간성향교 146 | 아름다운 홍예, 육송정홍교 149 | 이름도 재미있는 소똥령마을 151 | 신홍길동전 배경, 진부령 153 | 설경으로 손꼽는 마산봉 160 | 생태와 역사의 향로봉 163

‘명태야, 놀자’, 거진읍 167
충혼공원마을 대대리 169 | 민속을 이어가는 반바우사람들 171 | 정양산 봉수대 아래 묻힌 권투선수 김득구 174 | 돌고개 벼락바위 177 | 명태주산지 거진항 명태축제 179 | 과거의 거진시장, 현재의 등대공원 186 | 크리스마스씰 탄생지 화진포의 성 191 | 역사와 생태의 공존, 화진포 195 | 김삿갓도 반한 화진팔경 202 | 조선의 대찰, 건봉사 206 | 건봉산 노무현벙커 211

동해안 최북단 현내면 213
화진포 앞 거북섬은 광개토태왕능 215 | 유인등대가 아름다운 대진항 221 | 무송대 자마석 224 | 민통선마을 명파 227 | 새벽 출어가 장관인 저도어장 231 | 남북출입사무소CIQ 233 |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만나는 제진역 236 | DMZ박물관 239 |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금강산 242

고성군의 어제, 그리고 오늘 251
고성땅 지명의 유래 255

아름다운 금강산과 바닷가를 오가면서 그 풍경을 찬양하며 걸었던 길, 하지만
지금은 절반 밖에 갈 수 없다. 한국전쟁과 분단의 비극으로, 외길 따라 오르는
금강산의 감호와 입석리, 구읍리를 돌아가는 길의 시간은 멈춰 버렸다. 통일전
망대의 녹슨 철조망 앞에서 북녘 금강산을 바라보다 돌아서야 한다. 하릴 없이
발길을 돌려야 하는 아픔으로 눈가에 물기가 어리고 먹먹한 가슴에 절망했다.
언젠가 굳게 닫힌 철문을 활짝 열고 끊어진 그 길을 걸어서 가는 그날을 기다
리며 반쪽의 고성 끝에서 금강산 가는 길을 찾아 떠난다.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