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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169164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24-03-28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6
추천하는 글 8
I. Vivace con fuoco
1악장. 생기있게, 불 같이 열정을 가지고
아웃 오브 아프리카 17
시작할 때 끝을 예감한다는 건 29
이 폭우에 샤콘느라니 39
자클린의 눈물 45
II. Moderato expressivo
2악장. 보통 빠르게, 풍부한 감정을 가지고
간식, 우연한 것이어야 즐겁다 58
베토벤의 데스마스크 65
『인 더 백』의 주인공처럼 78
예술의 전당에서 87
III. Larghetto maestoso
3악장. 다소 느리고 넓게, 장엄하게
슈만의 유령 103
느뵈, 영혼과 육신이 흩어졌대도 119
나의 삿된 취미 133
IV. Adagio tranquillo
4악장. 천천히, 차분하게
겨울, 그 깊은 우울의 나날 145
그 유대인 장교처럼 153
얼음 같은 새벽, 로쿠스아모에누스를 향해 160
작업실 연가 170
참고 영화 목록 187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 사람과는 언젠가는 헤어지겠구나.’
처음 만났을 때 이별이 직감되는 상대가 있습니다. 나이, 지역과 같은 서로의 조건이나 인연, 운 같은 설명하기 힘든 관계적 느낌일 수도 있습니다. 연애를 시작할 때 이런 생각이 들면 상대를 대하는 속마음이 조금은 재미있어집니다. 정신없이 빠져드는 연애가 아닌, ‘한 번 지켜볼까. 어떻게 사랑이 진행되는지.’라는 기대가 살짝 스며들거든요.
브람스는 우리가 보기에는 미련하다 싶을 정도로 자신을 다스린 사람입니다. 브람스는 매사 절제하는 사람이었는데, 자신의 마음을 함부로 드러내지 않는 것은 부끄러워서라던가, 소심해서가 아니라, 그럴 만한 인간성을 갖추었는가를 늘 마음속으로 되뇌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음악을 들으면 들을수록 그가 추구했던 ‘성숙해지려는 노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