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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91191215298
· 쪽수 : 104쪽
책 소개
목차
학교현장에 나타난 냉정과 열정 사이…문주호
민주시민을 어떻게 길러낼 것인가?…이상모
같이 가치를 세우다…이해인
우리는 Global Citizen…김민수
‘다문화’ 없는 ‘다문화’ 교육을 꿈꾸다…박은주
책속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지속발전가능교육(ESD)을 처음 듣는 교사들은 이를 동일시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관심이 없을 때는 구분하지 못했으니까요. 국어의 단어적 차이로 보면 비슷하지만, 영어의 표현문장을 보면 사뭇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해석은 생략하겠습니다. 지속발전가능교육(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ESD)은 질 높은 교육의 혜택을 통해 미래를 바꾸고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교육의 바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속발전가능교육이 교육에 무게를 더 두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대한민국과 같이 교육의 가치를 존중하는 국가에서는 ESD의 가치를 구현하기가 수월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과학창의재단의 ESD 사업에 독자들도 참여해 역량을 키울 것을 강력히 권유합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교육자들은 세계시민교육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대한민국의 GCE는 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역설적 반성의 기회를 가져보려 합니다. 학교교육으로 시작된 세계시민교육은 이제 평생교육으로 확장되어야 합니다. 이미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교사들이 핵심요원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상 문주호)
요즘 교육계의 화두 중 하나는 ‘학생중심수업’입니다. 과거의 학교교육이 교사의 주도로 진행되는 일방적 지식 전달 과정이었다면 요즘은 학생들이 스스로 이끌어가는 수업을 지향하죠. 학생중심수업에서 교사는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며, 그사이에 학생들은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습니다. 틀려도 됩니다. 잘못된 의견은 바로잡아주고 다른 의견을 덧붙이는 것이 같은 반 친구의 역할이니까요.
또한 ‘민주시민교육’은 학생중심수업의 대표 모델입니다. 민주시민교육은 우리 교실과 사회의 문제를 다루고 그 나름의 해결책을 찾아보는 과정이죠. 학생들은 우리 교실과 학교, 지역사회와 우리나라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고민합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질문하고, 조사하고, 토의하고, 토론합니다. 민주시민교육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정답이 없는 문제를 해결해가면서 학생은 ‘시민’이 됩니다.
미국 철학자 존 듀이는 학교를 ‘작은 사회(micro society)’로 간주합니다. 저는 존 듀이가 말하는 작은 사회가 큰 사회로 나아가기 전에 거쳐야 하는 연습 정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학생들도 분명 현실을 살아가는 ‘시민’이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우리 교실과 사회의 당면한 문제를 직시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 토의·토론을 통해 주체적으로 결정하고, 이를 해결하며, 그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이상 이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