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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시대의 종말

연애 시대의 종말

비비언 고닉 (지은이), 홍한별 (옮긴이)
엘리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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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시대의 종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연애 시대의 종말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91191247763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6-07-09

책 소개

비비언 고닉의 대표 비평 에세이 『연애 시대의 종말』이 영어권 출간 30여 년 만에 홍한별 번역가의 유려하고 명료한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20세기에 나온 탁월한 문학작품 속에서 사랑의 문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탐구하는 열한 편의 비평 에세이를 묶은 모음집이다.

목차

크로스웨이스의 다이애나
클로버 애덤스
케이트 쇼팽
진 리스
무자비한 친밀함
윌라 캐더
한나 아렌트와 마르틴 하이데거
크리스티나 스테드
그레이스 페일리
마음이 여린 남자들
연애소설의 종말

이 책에 나오는 소설

저자소개

비비언 고닉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의 비평가, 저널리스트, 에세이스트, 회고록 저자. 우크라이나 출신 노동자 계급 부모의 딸로 1935년 뉴욕에서 태어나 좌파 공동체 안에서 성장했다. 뉴욕시립대학교에서 문학 학사 학위를, 뉴욕대학교에서 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69년부터 1977년까지 미국 최초의 대안 주간지 〈빌리지 보이스〉 기자로 활동하면서 미국 페미니즘 운동에 추진력을 불어넣었다. 그 외에도 〈뉴욕 타임스〉 〈뉴욕 리뷰 오브 북스〉 〈타임〉 〈애틀랜틱 먼슬리〉 〈네이션〉 등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하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해나갔다. 주요 저서로 『성차별적 사회의 여성』 『미국 공산주의라는 로맨스』 『사나운 애착』 『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 모두가 공연을 한다』 『연애 시대의 종말』 『상황과 이야기』 『내 인생의 남자들』 『오래된 꿈』 『짝 없는 여자와 도시』 『끝나지 않은 일』 『멀리 오래 보기』 등이 있다. 구겐하임 펠로십, 윈덤캠벨상 논픽션 부문, 로버트 B. 실버스 문학비평상 등을 받았으며, 다수의 작품으로 전미도서상,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더뉴스쿨, 하버드대학교, 아이오와대학교에서 글쓰기를 가르쳤고,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연애 시대의 종말』에서 고닉은 사랑의 신화가 종말을 맞은 오늘날의 시대를 자신만의 날카롭고 생생하며 지적인 문장으로 포착해 보여준다. 그는 버지니아 울프, 이디스 워턴, 케이트 쇼팽, 진 리스 등이 쓴 20세기 탁월한 문학작품을 들여다보며 사랑과 결혼, 이별과 배신의 장면들을 탐구해, “그렇게 그들은 결혼해서 평생 행복하게 살았답니다”의 시대가 완전히 끝났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출간 당시 〈뉴욕 타임스〉 〈뉴요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스턴 리뷰〉 〈커커스 리뷰〉 등 수많은 매체에서 비평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찬사를 받으며, 그해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비평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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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한별 (옮긴이)    정보 더보기
글을 읽고 쓰고 옮기면서 산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 『해석에 반하여』, 『클라라와 태양』, 『상실』,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천 척의 배』 등의 책을 옮겼다. 『밀크맨』으로 제14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흰 고래의 흼에 대하여』, 『아무튼, 사전』, 『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공저), 『돌봄과 작업』(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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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안다. 여자가 자기 앞날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멀리 내다본 것이다. 거기에서 보이는 것에 여자는 거부감을 느낀다. 자기 앞에 펼쳐진 삶 안에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할 수가 없다. 상상할 수 없으므로 자기는 그 역할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더는 나아갈 수가 없다. 결혼은 연극 같은 거짓 놀음이 될 것이다. 눈이 맑아지는 그 순간에 감상적 사랑은 이미 지나간 일이 된다.


말할 것도 없이 틀린 생각이다. 자유는 정신의 작동이나 감각의 만족으로는 얻어지지 않는다. 자유는 자기 이해를 끈질기게 실천함으로써 얻어진다.


탁월한 은유에는 자기 이해를 약속하는 공통의 경험이 담긴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알게 되리란 약속, 혹은 알 수 없거나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으리라는 약속이, 문학에서 한때는 자연을 통해, 다음에는 신을 통해, 다음에는 사랑이라는 은유를 통해 주어졌다. 지금으로서는 사랑이 자연과 신이 갔던 길을 따라간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문학에서나 삶에서나 완전히 ‘홀로’ 던져져 표류한 채 새로운 힘을 얻게 해줄 은유적 요소를 찾으려고 우리가 쓰는 책 속을 더듬는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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