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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이랑 x 이가라시 미키오 콜라보 에세이)

이랑, 이가라시 미키오 (지은이), 황국영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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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이랑 x 이가라시 미키오 콜라보 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248463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21-12-07

책 소개

한국의 독보적 아티스트이자 작가인 이랑과 일본의 대표 만화 <보노보노>의 작가 이가라시 미키오, 두 작가가 주고받은 편지들을 묶은 콜라보 에세이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간 24통의 편지 속에는 인생의 파도가 쉼 없이 몰아치는 1986년생 이랑의 삶과 잔잔한 1955년생 이가라시 미키오의 일상이 대비된다.

목차

프롤로그 콜라보 합시다!

신은 왜 금은보화를 좋아할까요
어쩌면 AI를 만드는 건 신이 되고 싶은 것일 테죠
자전거만 타면 노래를 부르는 AI
사람들은 매일매일 누군가를 떠올리며 살더군요
기억할 수 없는 말들이 기록되는 시대를 살며
우리 인간은 올바른 언어를 구사하지 못합니다
신이라면 지옥을 만들 리 없지요
우리의 의식과 사고가 모두 신의 언어라면

그 이야기를 그만할 수 없습니다
머리로 생각하고 손으로 그리는 사람
제 장래 희망은 ‘구경꾼’입니다
인간의 삶이야말로 가장 큰 이야기다
노인이 되어서도 글을 쓰고 싶어요
제가 생각하는 3대 스트레스는 첫 번째가 돈, 두 번째가 병, 세 번째가 마감이에요
훔치는 건 자유로운 행동에 포함될까요
여차하면 다들 도망가

저는 준이치와 함께 집에서 죽기로 했습니다
고양이와 다름없이 날마다 먹고 자고, 다시 잠드는 평화로운 생활이 가능할까요
태어났을 때부터 죽음으로 변제할 때까지 빚을 지고 사는 인생이라니요
‘믿는다’는 건 아마도 인간에게만 있는 감정 아닐까요
일을 하고 돈을 벌고 모아도 그 돈으로 ‘집을 살 수 없다’는 사실
살아갈 수 있을 만큼 돈을 벌면 하고 싶은 일을 하자
저는 제 친구들이 안전한 세상을 바랍니다
고난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이야말로 귀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에필로그 마음 한구석에 아직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저자소개

이가라시 미키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5년 일본 미야기현에서 태어났다. 다섯 살 때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 스물네 살에 《네 거짓말 토피아》로 데뷔했다. 1983년 《네가 나쁘다》로 일본만화가협회 우수상을 받았다.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다 1984년부터 2년간 휴식기를 가졌다. 그 이후 복귀작이 바로 《보노보노》였다. 1986년 처음 출간한 《보노보노》는 크게 히트했다. 1988년에 고단샤 만화상을 수상했고,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1998년 《닌자 펭귄 만마루》로 쇼가쿠칸 만화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20년간 구상한 첫 공포 극화 《Sink》를 세상에 내놓았다. 2009년에는 미야기현 예술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 극화 《카무로바 마을로》, 신의 모습을 그린 《I》, 야마가미 타츠히코 원작을 만화화한 《양의 나무》 들이 있다. 《양의 나무》는 2014년에 제18회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2015년 《카무로바 마을로》가 영화로 제작되었다. 이가라시 미키오의 최근작으로는 《오늘을 걷는다》, 《나와 아이의 14장》, 《보노보노 인생 상담》, 《보노코레》, 《아무도 없는 곳에서 보는 경치》 들이 있다. 2016년 《보노보노》 연재 30주년을 기념하여 후지TV에서 새 애니메이션 방송을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투니버스에서 방영했는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1천만 부가 판매된 《보노보노》는 이제 거북이북스판으로 한국 독자들과 새롭게 만났다. 2018년 거북이북스에서 출간한 《위로받고 싶은 날의 보노보노》, 《울고 싶은 날의 보노보노》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귀엽고 단순한 그림체에 심오한 삶의 메시지를 담아 전하는 이가라시 미키오. 다섯 살 소년의 결심은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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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예술대학에서 광고를 공부하고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에서 표상미디어론을 전공했다. 문화마케터, 기획자 등의 직업을 거쳐 지금은 말과 글을 짓거나 옮기는 일을 한다. 《퉤퉤퉤》, 《미식가를 위한 일본어 안내서》, 《クイズ化するテレビ: TV, 퀴즈가 되다》를 썼고,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시리즈, 《음악과 생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전남친 최애음식 매장위원회》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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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랑 씨는 신이 되고 싶다고 했죠. 만화가인 저는 작품에서만큼은 신 같은 존재입니다. 이야기뿐 아니라 주인공과 다른 캐릭터도 다양하게 만들면서 마음껏 조종할 수 있지요. 왜 보노보노를 30년 넘게 계속하냐면, 그만둘 수가 없어서예요. 보노보노 그리기를 멈추는 순간, 보노보노와 다른 캐릭터들이 죽게 되니 불쌍해서 그만두질 못하겠더라고요. 출판사가 연재를 중단한다고 하면 온라인에서라도 묵묵히 그려나갈 것 같아요.
이랑 씨와 저의 공통점은 신이 있다고 믿는 점 같네요.


부조금을 받는 자리에 앉아 조문객들을 바라보는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당연하겠지만 방명록에 이름을 쓰고, 부조금 봉투를 건네주는 사람들 면면이 다 달랐거든요. 그들이 책상에 앉아 일하는 저를 대신해 크게 울고 크게 웃어주는 것 같아 저는 긴 시간 울지 않고 앉아 있어도 괜찮았습니다. 그의 가족이 아무리 평범한 교회 스타일 장례식을 차려놓았어도 찾아온 사람들이 입고 온 티셔츠에는 친구와 함께 퀴어 퍼레이드에서 외치던 문구가 쓰여 있었고, 가방에는 무지개 배지와 천사 날개를 단 성소수자 캐릭터들이 날뛰고 있었습니다. 수백 명의 조문객들이 옷, 헤어스타일, 가방, 신고 온 신발로 각자의 색깔을 뽐내고 있었기에 장례식장이 마냥 검지만은 않았습니다.


찬찬히 생각해보니 그 영화를 보면서 내가 끔찍하게 싫어하는 ‘이석’이라는 이름의 아빠와 ‘김경형’이라는 이름의 엄마에게도 내 나이를 거친, 내가 모르는 여러 삶의 시간들이 있었다는 걸 깨닫게 돼서였던 것 같습니다. 그 시간들을 제가 알지도 듣지도 못했고 그래서 내가 잘 모르는 그들을 미워할 수밖에 없었고, 지금도 그들을 한 인간으로 생각하기 어렵다는 안타까움에 많이 울었습니다. 그 영화를 본 후부터 엄마, 아빠를 조금씩 김경형과 이석이라는 개별적인 사람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어요. 그 노력의 일환으로 핸드폰 연락처에 ‘엄마, 아빠’로 저장해놓았던 이름을 두 사람 각각의 이름으로 바꾸었습니다. 여전히 그들이 저지른 실수나 폭력, 제게 남은 트라우마를 다 극복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나와 다른 한 사람이라는 인식은 간신히 생겼습니다. (중략) 「박하사탕」이라는 영화를 보고 ‘이야기의 힘’을 느낀 뒤로 싫어하는 것들과 내가 피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더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좋아하는 것만 찾아다니던 성격이 점점 바뀌고, ‘더 많은 곳에 가보자’ 하는 마음이 생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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