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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91432169
· 쪽수 : 516쪽
책 소개
목차
서문 지는 법을 알아야 이기는 법을 안다
1 한니발, 로마를 떨게 한 장군
2 베르킨게토릭스, 카이사르에게 ‘아니오’라고 말한 자
3 클레오파트라, 사라진 환상
4 잔 다르크, 죽음으로 일군 승리
5 몬테수마 2세, 마지막 황제
6 앙리 드 기즈, 왕이 아닌 신을 위하여
7 콩데 대공, 오만의 결정체
8 프랑수아 아타나즈 샤레트, 내 마음속의 방데
9 로버트 리,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인
10 트로츠키, 배신당한 혁명가
11 장제스, 너무 큰 옷을 입은 장군
12 체 게바라, 신화적 인물의 마지막 추락
13 리처드 닉슨, 저주받은 이름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1 한니발, 로마를 떨게 한 장군
한니발은 궁극의 장애물을 만나면 회피하는 경향이 있었다. 젊었을 때부터의 이력을 보면 마치 이 기질과 평생 싸움을 벌인 사람 같다. 첫번째 회피가 나타난 날은 기원전 217년 6월 21일. 칸나에 전투 1년 전으로, 트라시메노 호수에서 집정관 플라미니우스를 상대로 이탈리아에서 큰 승리를 거둔 다음이다. … 한니발은 로마라는 도시가 장장 16킬로미터에 이르는 성벽과, 기꺼이 목숨 바칠 준비가 된 군단으로 철저히 수비된다는 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 대담한 전략가였던 그는 힘의 함수 관계를 늘 계산했다. 그래서 도를 벗어나는 일은 잘 하지 않았다. 인간의 이성을 앗아가는, 그리스어로 ‘휴브리스’ 때문에, 즉 지나친 자신감 때문에 모든일을 망치는 자는 아니었던 것이다.
2 베르킨게토릭스, 카이사르에게 ‘아니오’라고 말한 자
베르킨게토릭스의 수난사는 길고 길었다. 무려 6년! 카이사르가 화려한 개선식을 준비하는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어졌다. 폼페이우스를 추격하기 위해 카이사르가 지중해 주변에서 전투를 벌이는 동안, 그는 무슨 추한 짐짝처럼 그 옆에 붙어 다녀야했고, 캄피돌리오 언덕 바로 근처에 파놓은 어둡고 습기 찬 구덩이 속에서 몸을 숙이고 있어야 했다. … 그를 방문한 사람으로는 간수들이 유일했다.
… 테살리아의 파르살루스, 이집트, 아프리카의 타프수스에 이르는 카이사르의 연전연승 소식도 간수가 전해 주었다. 긴 말이 필요 없다. 이말이면 충분하다. 베니, 비디, 비치!Veni, vidi, vici!(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3 클레오파트라, 사라진 환상
클레오파트라는 안토니우스를 좋게 평가했다. 카이사르의 장례식에서 누군가, 쾌락에 눈이 멀어 이집트에서 지체했다고 망자를 비난하자, 그 말을 물리친 사람이 안토니우스이기도 해서였다. 만일 신들만 허락한다면, 내일이라도 그녀의 부를 탐내고 권력을 질투하는 탐욕스러운 로마의 다른 장군과 다시 관계를 맺어야 하는 걸까? 그렇다면 이 사람이다. 안토니우스와 서로 통하면 안 된다는 법이 어디 있겠는가? 클레오파트라는 그런 사람이었다. 자기 운명을 탓하거나 자기 실패나 패배를 되새김질하지 않았다. 그저 다시 두 번째 기회가 올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운명의 주사위를 던지는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