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91716337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24-10-07
책 소개
목차
문고판 시작하며
머리말: 그리고 영국은 정말로 아나키가 되었다
1장 ‘밑바닥 어린이집’ 시리즈의 탄생
프렌치 브랜디
인생은 똥 덩어리
어린이라는 이름의 불편함
사람이 죽다
사랑이 줄어든 느낌, 예금 잔고도 줄어들고 있지만
체념하는 메리
백발 레몬들
폭력배와 천사: 원숭이가 되어라
어디든 갈 수 있는 튼튼한 신발
인생은 역시 똥 덩어리
뭉크와 몽크
인생은 짧으니 사랑해라, 아저씨
폭력배의 보물 상자
브로큰 브리튼: 그 너머에 있는 것
등으로 우는 아웃사이더
주변머리 없는 여자
대단히 드물고 귀중한 것
그리울 거야
무직자 블루스
아나키스트 인 더 UK
올림픽 폐회식과 한여름의 칠면조
안녕히, 밑바닥 어린이집
다이아몬드 주빌리
당신이 내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무지개 너머
노 퓨처와 휴머니즘
두 깃발 사이에서
노동자 계급의 노래
펭귄반의 계급투쟁
2장 영화와 음악으로 현실 읽기
미피의 ×와 「첫사랑」
영국 중부 시골의 구약성서: 「데드 맨스 슈즈」
우드비와 루저들: 「디스 이즈 잉글랜드 ’86」
빌어먹을 어른이 된다는 것: 「디스 이즈 잉글랜드 ’88」
셰인 메도우스가 그린 스톤 로지스: 「더 스톤 로지스: 메이드 오드 스톤」
그 귤은 안티테제다: 「매끈매끈의 비밀」
기억과 노쇠에 관한 다큐멘터리: 「지구에서의 2만 일」
노던 소울과 라이엇 클럽
디스 이즈 잉글랜드 2015
내일은 어느 쪽이야? 이쪽이야, 이쪽: 『가난뱅이 자립 대작전』
야생마와 충견: 패티 스미스 『Banga』
음악들의 난잡한 교미 냄새: 앨트제이 『An Awesome Wave』
‘불안’이라는 위험 영역: 스콧 워커 『Bish Bosch』
노쇠의 록: 데이비드 보위 『The Next Day』
방랑자들의 노래: 샘 리 『Ground of Its Own』
교묘하고 대담하게 과거를 갖고 놀다: 폭시젠 『We Are the 21st Century Ambassadors of Peace & Magic』
나도 녹아내립니다: 멜트 유어셀프 다운 『Melt Yourself Down』
그는 변함없지만 시대가 원한다: 모리시 『World Peace Is None of Your Business』
이 사람들이 나라에서 대체 무엇을: 앨트제이 『This Is All Yours』
고무장갑 낀 주먹을 위하여: 슬리터키니 『No Cities to Love』
진지하기 그지없는 말: 슬리퍼드 모즈 『Key Markets』
세계에 지금 필요한 것: PiL 『What the World Needs Now』
영국에 그치지 않는 비가 내린 아침: 데이비드 보위, 편히 잠들기를
브렉시트 후의 영국을 노래하다: 제이크 버그 『On My One』
문고판 마치며
리뷰
책속에서
일하지 않고 생활보호를 받으며 살아간다는 선택지가 당당하게 존재하는 세계에서는 그렇지 않은 세계의 도덕 및 가치관과는 다른 것이 생겨나는 게 당연하고, 타국의 사람들이 끊임없이 밀려들어와 거리를 점령해가는 사회에서는 종교관도 선악의 기준도 미의식도 다양해지게 마련이다. 그런 세계에는 사람이 믿고 기댈 ‘단 하나의 진실’이라는 것이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곳에서 나를 통치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무언가를 남기고 죽겠다니, 나 참. 나는 절대 그렇게 생각 안 해.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부끄러운데, 뭘 남기고 죽겠다는 걸까. 내가 사라진 뒤에도 이 세상에 나와 관련된 무언가가 남아 있다고 생각하면 소름이 돋아. 인간이란 망신을 당하면서 오래 살다가 죽을 때는 아무 흔적 없이 깨끗하게 사라지면 되는 거야. 그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