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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가 되고 싶어

번역가가 되고 싶어

(읽고 옮기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개정판)

이윤정 (지은이)
동글디자인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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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가 되고 싶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번역가가 되고 싶어 (읽고 옮기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925302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5-07-15

책 소개

번역 일을 시작하고 싶지만 그 방법을 몰라 헤메고 있는 사람들, 번역가라는 직업이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쓰인 책이다. 번역가를 꿈꿨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던 저자 자신이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해 가며 치열하게 겪어낸 경험을 상세히 기록했다.

목차

리커버 에디션을 펴내며

1장 자랑하지 못하는 나의 ‘은밀한’ 데뷔작
도서 번역가를 모집한다고?
얇은 책 한 권의 무게

2장 영어 잘한다고 왜 말을 못 해?
세계 무역 센터가 무너지다니
Dzien Dobry!
영어 실력은 대체 언제 느나요?

3장 척척박사는 못 되더라도 석사는 되고 싶은데
0개 국어 구사자
입시 터널을 통과해 보니
첨부 파일: 번역대학원 기출문제

4장 샘플 번역에서 배운 것
토씨 하나라도 고치는 기술
책과 나의 시절 인연
첨부 파일: 나의 샘플 번역

5장 책으로 나올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
번역을 전문으로 하는 기술자
색과 질감이 다른 토양으로

6장 번역은 살아 보는 거야
하지만 작가를 믿지 마세요
AI를 (너무) 믿지는 마세요
2025년에 덧붙이는 글 – 1
Use Your Mind

7장 두 아이와 함께 동화책 번역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까다로운 편집자
2025년에 덧붙이는 글 – 2
아이는 입학하고, 엄마는 자퇴하고

8장 돈 생각은 아예 잊어라
그래서 연봉이 얼만데?
Penny Paying Job
번역료 연구에서의 비상식적 결론
첨부 파일: 외서 출판 기획서

9장 번역가 되길 참 잘했어요
내 사전에 승진이란 없어도 됨
자기만의 책상
No Man Is An Island

10장 질문과 답변

나가며

저자소개

이윤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 들어간 뒤 출판 번역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회고록 《언니가 내게 안아봐도 되냐고 물었다》《어느 날 뒤바뀐 삶, 설명서는 없음》《반짝거리고 소중한 것들》, 장편 소설 《에코타 가족》《여명으로 빚은 집》, 인문 교양서 《별에서 온 그들과 친구 되는 법》《불안해서 죽을 것 같을 때》《헤엄치는 인류》 등 다양한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번역가의 경험과 일상을 담은 에세이 《번역가가 되고 싶어》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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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누가 뭐래도 출판 번역가는 내게 거창한 꿈이었고 장래희망이었으며 평생의 희망사항이었다. 내가 자신 있게 전할 수 있는 건 개인적 사례와 의견, 그에 더해 직접 보고 들은 내용뿐이다. 그러나 누군가 궁금해하던 내용을 알아가고 중요한 사실을 조금이라도 얻어간다면, 내 이야기가 쓸데없진 않을 것이다(번역가란 직업이 사라진다면 언젠가 근현대사 자료로 쓸모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동안 결심을 붙들어 매어 주고 태도를 다듬고 방향을 제시해 준 선배 번역가들의 조언을 곁들인 어느 번역가의 이야기가, 번역에 관심은 있는데 안갯속 한가운데서 우왕좌왕하는 누군가에게 조그마한 손전등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
--- 「리커서 에디션을 펴내며」 중에서


대부분 엄마들이 육아에 전념하다 다시 혼자만의 시간이 생기면 조금 당황하면서 이제 뭘 하지 생각한다. 이제 없다고 생각했던 나란 사람이, 사실 아이들을 키우느라 그림자처럼 한 발 뒤로 물러서 있었을 뿐 늘 때를 기다리고 있었던 거다. 회사는 이미 때려치웠고, 뭔가를 하고 싶은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했다. 더 늦기 전에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해 볼까도 생각했지만, 나는 분명 운 좋게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다 해도 첫날부터 출근하기 싫을 게 뻔했다. 그래서 이왕 기회가 왔을 때 진짜 하고 싶은 걸 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아이를 키워 보니 이제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이 붙은 듯했다. 고민을 오래 하지 않아도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게 번역뿐이란 것을 내심 잘 알고 있었다.
--- 「3장 척척박사는 못 되더라도 석사는 되고 싶은데」 중에서


번역하다 보면 번역이라는 행위에 의미를 부여할 때가 많은데(가끔 힘들 때는 그런 의미 부여가 위안이 된다), 책의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모두 번역하노라면 한 문장 한 문장 옮기는 것이 나무 심기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번역가의 목표는 나무만 다 옮겨 심는 게 아니고 전체 숲을 옮기는 것일 테다. 원저자의 토양에서 국내 독자의 토양으로 한 그루 한 그루 옮겨 심은 나무들이 모여 숲이 탄생하니까. 번역가는 나무를 각자의 자리로 옮겨 심은 뒤, 오솔길이 난 방향, 햇살이 드는 각도, 양지바른 곳의 벤치, 그리고 나무의 위치와 이름표도 모두 점검하며 구석구석 돌아다닌다. 흙의 색과 질감은 조금 다를지 몰라도 조팝나무가, 개암나무가, 깽깽이풀이 이름표를 제대로 달고 있는지, 단단하게 잘 심겼는지 확인하는 것도 번역가의 몫이다.
--- 「5장 책으로 나올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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