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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의 길

좌파의 길

(식인 자본주의에 반대한다)

낸시 프레이저 (지은이), 장석준 (옮긴이)
  |  
서해문집
2023-02-05
  |  
1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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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의 길

책 정보

· 제목 : 좌파의 길 (식인 자본주의에 반대한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학 일반
· ISBN : 9791192085913
· 쪽수 : 336쪽

책 소개

동시대 가장 독창적인 사회철학자, 낸시 프레이저의 역작! 암울한 우리 시대의 ‘가장 우아한 자본주의론’이라 평가받는 이 책은 한 마르크스주의 노학자가 생애 말년에 뜨거운 마음으로 써 내려간, ‘좌파의 길’에 대한 절절한 모색이기도 하다.

목차

감사의 글

서문 _ ‘식인’이라는 은유

1장 걸신들린 짐승: ‘자본주의’의 재인식
- 왜 우리의 자본주의관을 확장해야 하는가

다시,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마르크스의 ‘감춰진 장소’ 이면의 또 다른 장소들
하나, 상품 생산에서 사회적 재생산으로
둘, 경제에서 생태로
셋, 경제적인 것에서 정치적인 것으로
넷, 착취에서 수탈로
자본주의는 ‘경제’ 그 이상이다
경계투쟁, 새로운 비판이론을 위하여
제 살 깎아먹기의 위기

2장 수탈 탐식가: 착취와 수탈의 새로운 얽힘
- 왜 자본주의는 구조적으로 제국주의적-인종주의적인가

교환, 착취, 수탈
축적으로서 수탈: 경제적 논의
예속으로서 수탈: 정치적 논의
인종화된 축적의 역사적 체제들
자본주의는 여전히 필연적으로 인종주의적인가?

3장 돌봄 폭식가: 생산과 재생산, 젠더화된 위기
- 왜 사회적 재생산이 자본주의 위기의 중심 무대인가

생활세계에 무임승차하기
자본주의 돌봄 폭식증의 역사적 발작
식민화와 가정주부화
포드주의와 가족임금
맞벌이 가구, ‘진보적 신자유주의’의 탄생
또 다른 자본주의인가, 새로운 사회주의 페미니즘인가?

4장 꿀꺽 삼켜진 자연: 수탈․돌봄․정치와 얽혀 있는 생태 위기
- 왜 생태정치는 환경을 넘어 자본주의에 맞서야 하는가

자본주의의 생태적 모순: 수도꼭지와 하수구로 전락한 자연
서로 얽힌 모순들
‘자연’을 말하는 세 가지 방식
사회생태적 축적의 역사적 체제들
동물의 근력
석탄왕
자동차 시대
새로운 인클로저, 금융화된 자연, 그리고 ‘녹색자본주의’
시공간 속에서 자연을 통해 제 살 깎아먹기
서로 얽힌 투쟁들
환경을 넘어서는 반자본주의적 생태정치를 향해

5장 도살당하는 민주주의: 정치와 경제의 분할
- 왜 정치 위기는 자본에게 붉은 살코기인가

자본주의 ‘그 자체’의 정치적 모순
국가, 공공재, 공적 권력
자본주의 역사 속의 정치 위기들
글로벌 금융, 부채, 그리고 이중의 고통
정치적 교착 상태, 비상한 역사의 갈림길

6장 진정한 대안의 이름으로: ‘사회주의’의 재발명
- 21세기에 사회주의는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

그래서 다시, 자본주의란 정확히 무엇인가
자본주의에서 도대체 무엇이 잘못됐는가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사회주의

에필로그 _ 팬데믹, 식인 자본주의의 광란의 파티

옮긴이 후기

저자소개

낸시 프레이저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의 정치철학자, 사회이론가. 뉴욕 뉴스쿨의 철학․정치사회이론 담당 교수로 있다. 독일 비판이론의 영향을 크게 받은 프레이저는 위르겐 하버마스의 공론장 이론을 계급과 젠더의 시각에서 비판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펼쳤다. 국제적으로 그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된 첫 번째 계기는 신자유주의가 확고한 지배 이념으로 자리 잡은 1990년대에 착수한 ‘정의’론 작업이었다. 그는 ‘분배’에만 초점을 맞추는 존 롤스식 정의론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1970년대 이후 급속히 발전한 여성운동, 흑인운동, 성소수자운동 등이 제기하는 또 다른 정의관, 즉 문화적 정체성의 ‘인정’을 중심에 둔 정의관을 적극 수용해 이 둘의 공존과 상호작용을 중심에 두는 새로운 정의론을 제시했다. 이러한 그의 정의론은 악셀 호네트와 벌인 논쟁의 기록 《분배냐, 인정이냐?》에 잘 나타나 있다. 이후 프레이저의 정치사회이론은 부단히 진화했다. 그는 정의의 또 다른 축으로서, 분배와 인정의 측면에서 불의를 시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치적 ‘대표’의 측면에서 만인의 동등한 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삼차원적 정의론을 발전시켰다. 또한 지구화 시대에 정치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국민국가의 경계를 넘어서는 초국적인 공론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구화 시대의 정의》는 그의 이러한 정의론 작업을 결산한 저작이다. 경제 위기와 극우 포퓰리즘의 창궐, 기후 급변 등으로 어지러웠던 2010년대에 프레이저는 이제까지의 이론적 토대 위에서 다른 어떤 사회이론가보다 더 맹렬히 현실에 개입하면서, 신자유주의 이후의 대안을 찾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영감을 주었다. 그는 정체성 정치만 강조하며 분배 요구를 등한시한 사회운동들을 비판했고, 최근 극우 포퓰리즘이 상당수 대중에게 대안으로 선택받는 근본 원인이 여기에 있음을 통렬히 지적했다. 특히 페미니즘의 대중적 확산에도 불구하고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비판적 지지’ 식의 낡은 틀에 갇혀 있는 여성운동을 향해 자기 성찰과 노선 전환을 촉구했다. 그 결실이 《전진하는 페미니즘》 《99% 페미니즘 선언》(공저) 같은 저작들이다. 또한 그는 무엇보다도 사회운동과 좌파정치 전반이 환골탈태해야 함을 역설했다. 2020년 미국 대선 직전에 펴낸 팸플릿 《낡은 것은 가고 새것은 아직 오지 않은》에서 그는, ‘진보적 신자유주의’는 극우 포퓰리즘이 발호하도록 만든 원흉이기에 결코 대안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즉, 극우 포퓰리즘에 맞설 수 있는 것은 오직 노동계급과 중간계급의 동맹에 바탕을 둔 ‘진보적 포퓰리즘’뿐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노동운동, 여성운동, 생태운동, 흑인운동 등이 굳건한 동맹을 발전시켜야 할 근거를 ‘자본주의’라는 토대 자체에서 찾아내려 한다. 다만, 이 ‘자본주의’는 더 이상 고전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이야기하던 그 ‘자본주의’와 같지 않다. 자본-임금노동 관계만으로 환원되지 않는, 더 복잡한 제도적 실체인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책 《좌파의 길: 식인 자본주의에 반대한다》에서 드디어 프레이저의 새로운 자본주의관은 그 전모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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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회학을 공부했고 진보정당 운동의 정책 및 교육 활동에 참여해왔다. 진보신당 부대표, 정의당 부설 정의정책연구소 부소장을 역임했으며, 출판&연구공동체 산현재의 기획위원이다. 저서로 《근대의 가을》 《장석준의 적록서재》 《세계 진보정당 운동사》 《사회주의》 《신자유주의의 탄생》 《능력주의, 가장 한국적인 계급 지도 / 유령들의 패자부활전》(공저) 등이 있고, 《길드 사회주의》 《G. D. H. 콜의 산업민주주의》 《유럽민중사》 《안토니오 그람시 옥중수고 이전》(공역)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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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현 위기를 발생시킨 책임은 ‘식인 자본주의’ 시스템에 있다. 현재의 위기는 다양한 폭식증의 발작이 한데 모인 예외적 유형의 위기다. 수십 년에 걸친 금융화로 인해 지금 우리가 직면한 위기는, ‘단지’ 극단적인 불평등이나 저임금 불안정 노동의 위기만이 아니다. ‘단지’ 돌봄이나 사회적 재생산의 위기만도 아니고, 이민과 인종화된 폭력의 위기만도 아니다. 또한 뜨거워진 지구가 치명적 전염병을 토해내는 ‘단순한’ 생태적 위기만도 아니고, 무너져가는 인프라와 군사주의 증대, 독재자의 만연을 특징으로 하는 ‘오로지’ 정치적인 위기만도 아니다. 아니, 이 위기는 ‘더 나쁜 무엇’이다. 이 모든 재난이 한데 모여 서로를 악화시키며 우리를 집어삼키겠다고 위협하는, 사회 질서 전체의 전반적 위기다. 이 책은 이렇게 거대하게 서로 얽혀 있는 기능 장애와 지배의 지도를 그린다.


그리하여 현 체제에서 우리는 착취와 수탈의 새로운 얽힘, 그리고 정치적 주체화의 새로운 논리와 만난다. 종속적 피수탈 예속민과 자유로운 피착취 노동자를 확연히 가르던 과거의 분할 대신에 연속체가 등장한다. 한쪽 끝에서는 무방비 상태의 피수탈 주체의 무리가 증가하는 반면에, 다른 쪽 끝에서는 착취‘만’ 당하는 주체인 보호받는 시민-노동자 계층이 감소한다. 그리고 그 중간에는 새로운 등장인물, 즉 수탈과 착취를 동시에 당하는 시민-노동자가 자리한다. 형식적으로는 자유롭지만 너무도 취약한 상태인 이 새 등장인물은 더 이상 주변부 주민이나 인종적 소수집단에 한정되지 않는 표준적 존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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