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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92913599
· 쪽수 : 624쪽
· 출판일 : 2024-01-1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등장인물
연표
1. 아시아의 설탕 세계
2. 서양으로 간 설탕
3. 전쟁과 노예제
4. 과학과 증기 기관
5. 국가와 산업
6. 노예제가 지속되다
7. 위기, 그리고 기적의 사탕수수
8. 세계적 설탕, 국가적 정체성
9. 미국의 설탕 왕국
10. 보호무역주의가 등장하다
11. 프롤레타리아트
12. 실패한 탈식민화
13. 주식회사 설탕
14. 천연 식품보다 더 달게
맺음말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
도판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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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머리말
설탕이 우리의 삶에서 얼마나 중요해졌는지는 부엌 선반에서 포장 식품 몇 개를 꺼내 성분 표시를 읽어보기만 해도 알 수 있다. 거의 대부분 설탕이 들어가 있다. 설탕은 우리의 식생활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고, 노예제와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인간관계에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극심한 환경 오염을 초래했다. 이는 설탕이 인류 역사 대부분의 기간 동안 알려지지 않은 물질임을 생각할 때 상당히 곤혹스러운 사실이다.
머리말
이 책은 설탕에 관한 책이면서 인간이 만든 설탕의 역사이기도 하다. 밭에서부터 공장까지 녹초가 되도록 노동하여 설탕을 생산한 수백만 노동자의 이야기다. 노예들의 저항, 오늘날의 사탕수수와 사탕무 설탕 노동자들이 보여주는 저항, 수확한 사탕수수를 거대 기업가에게 넘기지 않고 고집스럽게 스스로 원당을 생산한 수많은 농민이 벌여온 저항의 역사다. 대개 조밀한 가족 네트워크에서 활동한 기업가들도 중요한 행위자다. 대규모 설탕 생산자들은 국가적으로나 민족적으로 다양한 배경을 지녔지만, 사탕수수 설탕 생산자들은 열대 지방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흔하다. 이들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증기력, 물리학 화학의 혁명적 지식을 이용하여 정제 설탕을 생산한 사람들이다. 비록 그 진보성이 편협한 계급의 이익에 갇히기는 했지만, 이들이야말로 산업적 근대성을 확산시킨 진정한 식민지 설탕 부르주아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