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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번트가든의 여자들

코번트가든의 여자들

(18세기 은밀한 베스트셀러에 박제된 뒷골목 여자들의 삶)

핼리 루벤홀드 (지은이), 정지영 (옮긴이), 권김현영 (해제)
북트리거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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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번트가든의 여자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코번트가든의 여자들 (18세기 은밀한 베스트셀러에 박제된 뒷골목 여자들의 삶)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문제
· ISBN : 9791193378250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24-09-25

책 소개

여기 한 권의 책이 있다. 1757년 초판 이후 세기말까지 꾸준히 개정되며 무려 25만 부의 판매고를 올렸다. 당대 최고의 베스트셀러였지만, 공공연하게 들고 다닐 수는 없었다. ‘매춘부들’의 특기와 전공, 신상 명세를 기술한 남부끄러운 책이었던 탓이다. 바로 『해리스의 코번트가든 여자』다.

목차

개정판 저자 서문
책에 관하여

1장 막이 오르다
2장 잭 해리스의 전설
3장 아일랜드 시인
4장 비너스의 탄생
5장 잉글랜드의 포주 대장, 잭
6장 그럽스트리트의 글 쓰는 노예
7장 사랑의 복잡함
8장 영감
9장 해리스의 숙녀들 소개
10장 『해리스 리스트』
11장 포주, 대가를 치르다
12장 플리트 교도소와 오켈리라는 남자
13장 해리슨의 귀환
14장 킹스플레이스의 산타 샤를로타
15장 배스의 작은 왕
16장 “창녀를 키울까, 경마를 할까”―암말을 키우는 법, 또는 어리석은 망아지를 이해하는 법
17장 원점
18장 품위 있는 켈리 부인
19장 『해리스 리스트』의 최후
20장 『해리스 리스트』의 여자들

부록 :
코번트가든 애호가 목록
18세기 용어집

해제 : 시인, 웨이터, ‘창녀’의 신분 상승기 (권김현영)

저자소개

핼리 루벤홀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매사추세츠주 애머스트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영국 리즈대학에서 영국사와 예술사, 역사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학술적 탐구와 서사적 재미를 결합할 줄 아는 역사가∙소설가로서 활발한 저술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주목해야 할 젊은 저술가로 평가받으며, 방송, 팟캐스트, 자문 등 여러 분야에서 폭 넓게 활동하고 있다. 루벤홀드의 전문 분야는 18~19세기의 영국 역사, 그중에서도 미시사∙여성사다. 대영제국의 햇살이 밝게 비치는 대로변보다는 기존에 충분히 조명되지 못했던 어두운 골목골목이 그의 주된 관심사다. 평범한 사람들이 나날의 삶을 꾸려 가는 방식에 세심한 애정을 기울이면서, 알려진 역사로부터 새로운 역사를 길어 내는 작업에 꾸준히 천착하고 있다. 그의 데뷔작인 『코번트가든의 여자들』은 18세기의 “가장 수치스럽고도 성공적인” 출판물이었던 ‘해리스 리스트’를 파고들며 당대 런던의 성 풍속을 가감없이 드러낸다. 성을 구매했던 사람들과 판매했던 사람들, 그리고 양자를 중개해 주는 사람들의 맨얼굴을 루벤홀드는 세심히 들여다본다. 『코번트가든의 여자들』은 BBC에서 〈매춘부의 핸드북The Harlot’s Handbook〉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로 제작되기도 했으며, 드라마 〈할롯〉의 모티브가 되었다. 국내에 먼저 소개된 저자의 대표작 『더 파이브: 잭 더 리퍼에게 희생된 다섯 여자 이야기』는 2019년 영어권 논픽션을 대상으로 한 영국 최고 권위의 베일리 기퍼드상을 수상했고,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2020년 울프슨 역사상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되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 밖에 『레이디 워슬리의 변덕Lady Worsley’s Whim』(2008)은 2015년 〈더 스캔들러스 레이디 W〉로 영화화되었고, 지금은 영국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범죄 사건 중 하나인 ‘크리펜 살인 사건’을 다루는 책 『살인 이야기Story of a Murder』(2025년 출간 예정)를 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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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영어영문과를 졸업했으며, 글밥 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오랫동안 사회운동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정치적·사회적 이슈를 분석하고 노동, 여성 등의 문제를 다뤘다. 인간과 지구가 모두 평화롭게 지낼 수 있는 세상을 바라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글을 옮기고 알리는 번역가가 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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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김현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여성현실연구소 소장. 이화여자대학교, 성공회대학교와 여성현실연구소에서 여성학을 가르친다. 달리기, 텃밭, 고양이 집사 노릇을 모두 협동을 통해 함께하는 일상을 산다. 여성과 정치, 민주주의라는 세 단어의 연결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여자들의 사회》, 《늘 그랬듯이 길을 찾아낼 것이다》 등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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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우리가 기억해야만 하는 사실은, 우리가 우리 시대의 산물이듯이 이 사람들은 자기 시대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그들이 지닌 견해와 편견은 지금보다 훨씬 덜 관용적인 시대의 산물이었다. 그러니 당시의 도덕주의자들처럼 그들이 원래 나쁜 놈이라 나쁜 짓을 저지른다고 생각하는 실수는 하지 말자. (...) 지금까지 우리는 18세기 런던이 어떤 곳이었는지 대략 살펴보았다. 그곳은 극한의 궁핍과 잔학 행위, 학대와 불평등이 일상인 세계였다. 설령 다른 사람을 빈곤의 고통에 빠뜨리더라도 자신만은 그 고통을 겪고 싶지 않다는 욕구가 모든 사람의 가슴속에 깊이 박혀 있었다. 이 책은 악행을 저지른 사람이 벌받고 착취당하는 사람들이 명예를 되찾는 이야기가 아니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 속 특권층이 누리는 안전하고 유복한 18세기와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 상류사회의 내부에서 밖을 내다보는 제인 오스틴 같은 사람들의 시선은 이렇게 어둡고 후미진 구석에까지 이르진 못한다. 『해리스 리스트』에 실린 인물들의 야한 일대기에도, 이 책 전체에도 맘 편한 교훈 따위는 들어 있지 않다. 하지만 언제는 역사가 흥미로운 이야기에서 기분 좋은 교훈을 내어 주던가.
(1장: 막이 오르다)


세월의 풍파를 겪은 나이 든 얼굴에서 아름다움의 희미한 흔적조차 사라진 뒤에도, 이 여자의 주위에는 고귀한 혈통과 영향력을 지닌 남자들이 몰려들었다. 여자에게는 ‘다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다’는 둥 ‘기품이 있다’는 둥, 보통 유곽 주인이 들을 법하지 않은 찬사들이 주어졌다. 남자들은 그녀에게서 순수한 마음과 관대함, 따스함과 꾸밈없는 정직함의 징표를 보았다.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부터 삶의 마지막 나날까지 여자는 그렇게 주위 남자들을 모두 사로잡았다. 그러나 이는 샬럿 헤이즈의 아주 일부, 그것도 망상에 가까운 일부일 뿐이었다.
(4장: 비너스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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