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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일반
· ISBN : 9791193710203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4-04-01
책 소개
목차
1. ‘A이면서 A가 아닌’: 파시즘이란 무엇인가?
2. 파시즘 이전의 파시즘?
3. 이탈리아: ‘철권으로 만든 역사’
4. 독일: 인종주의 국가
5. 파시즘의 확산
6. 재에서 되살아난 불사조?
7. 파시즘, 민족, 인종
8. 파시즘, 여성, 젠더
9. 파시즘과 계급
10. 파시즘과 우리
제2판 서문/ 참고문헌/ 역자 후기/ 도판 목록
책속에서
마르크스주의 접근법의 강점은 파시즘을 20세기 초 사회적 투쟁의 상황과 연결짓는다는 점, 그리고 파시즘을 단지 추상적 개념으로가 아니라 사회적 작용으로 이해한다는 점이다. 그러한 접근법을 통해 우리는 파시즘과 자본주의의 관계를 이해하고, 파시스트들의 혁명적인 언술이 실제로는 더욱 보수적인 무언가를 의미하기도 했음을 알 수 있다.
급진적 우파는 대중 정치에서 태어났지만 그것을 제한하고자 했다. 대중 정치의 장에서 적들과 싸우기 위해, 급진적 우파는 민족과 국가를 계급이나 종교 위에 두고, 경쟁자를 압박하고, 좌파의 정책을 차용하거나 변형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그들은 잠재적으로 상호 모순적인 목표들을 가지고 있었으며, 우리는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급진적 우파를 이해해야 한다.
얼마나 많은 개인이나 운동, 정권을 ‘파시즘’이라는 범주에 포함할 수 있는가는, 파시즘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우리가 파시즘을 단순히 대중을 조종하려는 욕구, 혹은 독재라고 정의한다면, 상당히 많은 수가 파시즘에 해당할 것이다. 만약 거기에 인종주의, 그리고/혹은 반유대주의라는 기준을 더한다면 해당 범위는 달라질 것이다. 우리가 어느 한 가지 정의에 합의할 수 없다는 사실은, ‘진정한 파시즘’을 특정한다 해도 그 판단이 결코 단정적일 수 없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