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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선악의 저편』 수업

니체 『선악의 저편』 수업

(사랑할 만한 삶이란 어떤 삶인가)

이진경 (지은이)
그린비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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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선악의 저편』 수업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니체 『선악의 저편』 수업 (사랑할 만한 삶이란 어떤 삶인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94513766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26-06-22

목차

들어가며 5
프롤로그 “삶을 사랑하라, 즉 사랑할 만한 삶을 살라!” 13
1. 필로비오스 15
2. 니체의 책들 33

제1장 철학자들의 편견, 아니 우리들의 필연적 편견에 대하여 39
1. 진리와 필연적 무지 41
2. 철학자들의 편견에 대하여 54
3. 투시주의 61
4. 해석으로서의 과학, 신앙으로서의 과학 72
5. ‘나는 생각한다’, 정말로? 76
6. 의지, 미시적 의지들의 복합체 84
7. 강자와 약자, 능동과 반동 93

제2장 자유정신과 미래의 철학 105
1. 조심하라, 목숨을 걸면 둔감해지느니 107
2. 고독과 버림받음 116
3. 도덕의 시대, 도덕 이전, 도덕 바깥의 시대 124
4. 진리의 위험성에 대하여 129
5. 높이 비상하려는 자를 시험하는 것들 134
6. 미래의 철학 140

제3장 삶을 위해 종교를 이용하는 법 149
1. 철학을 호구로 삼는 자들 151
2. 삶을 위해 종교를 이용하라 158
3. 양심과 가책, 책임과 책임감 162
4. 종교적 잔인성과 시험 168
5. 산업사회와 ‘부지런함’의 무신론 170
6. ‘인간육성사업’과 종교 174

제4장 잠언과 간주곡 - 별을 따라가는 자와 별에 맞아 피 흘리는 자 181

제5장 도덕의 자연사, 도덕의 ‘유물론’ 193
1. 감응의 도덕, 도덕의 유물론 195
2. 강제와 훈육을 이용하라 200
3. 감각의 도덕은 관념의 도덕보다 빠르니 208
4. 소유의 세 가지 개념 213
5. 정의란 무엇인가 215
6. 패거리의 도덕과 민주주의 225

제6장 우리 학자들, 철학 없는 전문가들에 대하여 235
1. 아마추어가 되라 237
2. 철학의 몰락 242
3. 철학 없는 철학자들 245
4. 미래 철학의 적들 250

제7장 우리의 덕, 미래의 덕 255
1. 도덕적 분별, 감각적 분별 258
2. 분별심과 뒷담화는 공동체를 잡아먹는다 262
3. 사심 없는 자의 사심 269
4. 역사적 감각 275
5. 그리스 환상 283
6. ‘블랙 아테나’, 혹은 고귀함의 혼성적 기원 291
7. 고통과 동정 295
8. 성실성과 잔인성 302

제8장 민족의 생리학 305
1. 미래의 유럽인 307
2. 민족성과 민족주의 311
3. 민족은 언제 어떻게 태어나는가? 314

제9장 고귀함이란 무엇인가? 319
1. 니체의 눈으로 니체를 321
2. 니체와 생물학 326
3. 자연학에서 강함과 약함 335
4. 투쟁하는 자와 적응하는 자 339
5. 생명과 도덕 348
6. 청결함과 고귀함 356
7. 기다림, 혹은 우정에 대하여 362
8. 거리의 파토스 370

에필로그 나를 넘어선 나, 새로운 친구를 기다리느니… 375
부 록 『선악의 저편』 목차 비교표 381

저자소개

이진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지식공동체 수유너머 파랑 연구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인문사회교양학부 교수. 『철학과 굴뚝청소부』를 시작으로, 자본주의와 근대성에 대한 이중의 혁명을 꿈꾸며 쓴 책들이 『맑스주의와 근대성』, 『근대적 시·공간의 탄생』, 『수학의 몽상』, 『철학의 모험』, 『근대적 주거공간의 탄생』, 『필로시네마, 혹은 탈주의 철학에 대한 10편의 영화』 등이다. 사회주의 붕괴 이후 새로운 혁명의 꿈속에서 니체, 마르크스, 푸코, 들뢰즈·과타리 등과 함께 사유하며 『노마디즘』, 『자본을 넘어선 자본』, 『미?래의 맑스주의』, 『외부, 사유의 정치학』, 『역사의 공간』, 『우리는 왜 끊임없이 곁눈질을 하는가』, 『니체 '선악의 저편' 수업』 등을 썼다. 『코뮨주의』, 『불온한 것들의 존재론』이라는 책을 통해 존재론적 사유를 시작했는데, 예술작품과 철학 사이에서 존재의 문제를 사유하며 『파격의 고전』, 『예술, 존재에 휘말리다』, 『김시종, 어긋남의 존재론』을 썼다. 과학·기술과 철학 사이에서 '친구'와 함께 사유하며 『지구의 철학』(최유미 공저), 『선을 넘는 인공지능』(장병탁 공저)을 썼고, 『불교를 철학하다』, 『설법하는 고양이와 부처가 된 로봇』에서는 현대철학과 불교적 사유가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사유의 단서들을 찾고자 했다. 『불교를 미학하다』는 존재론과 예술, 불교 사이에서 이 새로운 사유를 내재성의 미학으로 응결시키려는 시도가 되리라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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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니체는 “진리 이상으로 오류가 훨씬 더 삶에 필요하고 유용하다”라고 말합니다. 쉬운 얘기로 시작하면, 세상에는 잘 알아야 좋은 일도 있지만, 모르는 게 좋은 일도 있고, 몰라야 되는 일도 있습니다. 알아도 알려 주어선 안 되는 일, 상대가 내가 아는 걸 몰라야 하는 일도 있고, 그래서 알지만 모르는 척해야 하는 일도 있습니다. 흔히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들 하고 그래서 무엇이든 최대한 알려고 하고, 아는 것에 대해선 이리저리 까발리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나 그렇게 다 까 보면 아주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없었을 수도 있을 불행한 사태가 시작되기도 합니다.


『차라투스트라』에서 고독은 버림받음과 다르다고 말합니다. 거기서 고독이란 모든 사물이 다가와 응석을 부리며 모든 것을 털어놓고 말을 건네는 고향 같은 것입니다. “존재의 말과 그 말을 담아 두고 있는 상자 모두가 나를 향해 활짝 열리”는 “복된 고요함” 같은 것입니다(3부 「귀향」). 이를 왜 고독이라고 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는 많은 말들 속에서 이 사물들의 말이 들리지 않지만, 홀로 있는 고독 속에서 비로소 이 존재의 비밀이 들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고독이란 사물의 존재에 눈 돌리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되는 어떤 상태라 하겠습니다.


사실 니체를 연구하고 니체에 대해 쓰지만 니체의 가르침대로 사는, 혹은 살려는 사람은 보기 드뭅니다. 그런데 이런 입장이라면 사실 니체가 정말 말하려고 했던 게 무언지 제대로 알기 어렵습니다. 니체의 투시법 속으로 충분히 들어가기 어렵고, 니체가 말하는 삶이나 체험 속으로 깊이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이런 분들이 쓰고 말하는 니체는 제대로 영향을 미치기도 어렵습니다. 자기도 실천할 생각이 없는 얘기가 남들 삶에 스며들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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