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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온 택배 2

천국에서 온 택배 2

히이라기 사나카 (지은이), 김지연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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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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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온 택배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천국에서 온 택배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94654070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5-03-19

책 소개

의뢰인이 세상을 떠나기 전 맡겨둔 유품을 배달한다는 독특한 소재로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힐링 소설 《천국에서 온 택배》가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1권 출간 당시 ‘먼저 세상을 떠난 소중한 사람이 보고 싶어졌다’, ‘정말로 이런 택배가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후기를 남긴 데 이어, 2권에서도 현실 세계를 무대로 한 가상의 택배 서비스를 통해 전편 못지않은 따뜻한 사연을 전한다.

목차

제1화 아버지와 카메라와 리셀러
제2화 78년 만에 온 편지
제3화 마지막 달밤을 너와
제4화 나의 일곱 마녀
에필로그

저자소개

히이라기 사나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4년 일본 가가와현에서 태어나 효고현에서 자랐으며 지금은 도쿄에 살고 있다. 고베여자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히메지돗쿄대학 대학원 언어연구과 일본어교육 전공을 수료한 후 부산과 마산의 전문대학에서 7년간 일본어 강사로 일했다. 2013년 《결혼 활동 도전기婚活島戦記》로 소설가로 데뷔해 가벼운 미스터리부터 일상을 그린 따뜻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특히 《천국에서 온 택배》 시리즈는 고인이 남긴 택배를 배달한다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남겨진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살아갈 힘을 선물하는 감동적인 스토리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천국에서 온 택배 2》 역시 전편 못지않은 애틋한 사연에 인물들 간의 흥미로운 관계성이 더해져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펼친다. 또 다양한 사회 문제를 언급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대를 보여준 점이 돋보인다. 저자의 또 다른 작품으로는 《야나카 레트로 카메라 가게의 수수께끼 같은 나날谷中レトロカメラ店の謎日和》 시리즈, 《기계식 시계 왕자機械式時計王子》 시리즈, 《2번가의 건 스미스二丁目のガンスミス》 시리즈, 《인생 사진관의 기적》, 《해바라기 마을회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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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북대학교 일어일문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일본 기업에서 수년간 통역과 번역 업무를 담당하다가 일본 문학이 지닌 재미와 감동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서 일본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사람이 되었다. 옮긴 책으로는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나와 너의 365일》 《남은 인생 10년》 《천국에서 온 택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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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이카와는 나나호시의 얼굴을 들여다보다가 문득 궁금증이 일었다. “그건 그렇고, 천국택배는 이런 유품만 취급하는 거야? 다른 건 안 하고?”
나나호시는 “예,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근데 그렇게 해서 채산이 맞아? 광고는 해? 어디서 하지?”라고 오이카와가 질문을 퍼붓자 나나호시는 난처한 얼굴로 대충 받아넘겼다.
“이 일이 재밌어?” 이런 일보다는 전매 쪽이 돈을 훨씬 많이 벌 수 있다는 뜻을 담아 은근슬쩍 물었다.
나나호시는 미소를 그려내며 오이카와를 쳐다보았다.
“네. 제게는 소중한 일입니다. 고객의 마지막 택배를 배달하면서 그분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탕 하는 총소리가 울리자마자 출발한 선두 그룹은 벌써 결승점 앞에 서 있고, 지금부터 자전거…… 아니, 제트기를 타고 따라가도 일등은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자신도 어렴풋이 알아차려 버렸다.
어쩌면 이제 난 글렀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희미하게 들더니 바닥으로 떨어지는 데까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1년 동안 계속했던 개그맨 생활을 접고 나자 오이카와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넌 이 업계에 필요 없는 놈이다, 라며 웃음의 신에게 불합격 통지서를 받은 듯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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