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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서양문화읽기
· ISBN : 9791195201686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5-01-02
책 소개
리뷰
책속에서
제1차 세계대전 때까지 국제적인 비즈니스와 외교는 거의 전적으로 프랑스어로 이루어졌다. 오늘날 프랑스인은 영어나 일본어까지 배우는 ‘아량’을 보이지만 여전히 자국에 대한 자긍심과 모국어 사랑 그리고 ‘주아 드 비브르(joie de vivre)’, 즉 삶의 기쁨을 간직하고 있다. 바로 이것이 프랑스를 특별하게 만든다.
| p.22 <제2장, 프랑스인의 삶을 에워싼 원>
프랑스인의 패션 감각과 관련해 한 가지 고무적인 점은 그것이 나이를 불문한다는 점이다. 오히려 청소년들의 감각은 덜 두드러진다. 스타일과 우아함은 원숙한 사람들의 몫이다. 샤넬은 이렇게 말했다. “나이가 몇 살이건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풍길 수 있다. 우아함은 이미 자신의 미래를 손아귀에 넣은 사람들의 특권이다.” | p.73 <제4장, 샤넬처럼 옷 입기>
다문화적인 이해에 있어 가장 큰 함정은 문화적 차이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TV와 영화 매체는 복장과 언어를 순식간에 변화시킬 수 있지만 진정한 문화적 가치관은 아주 천천히 변화한다. 유럽연합 내의 기업체들은 예전보다 이 점을 훨씬 잘 인식하고 있다. 비행기 덕분에 전보다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세계를 이동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접하는 문화적 차이도 덩달아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 p.115 <제4장, 문화적 적응의 심리학>
전 세계의 많은 학생들이 한 학기나 한 학년 정도의 단기 유학 장소로 프랑스를 선택한다. 인기 있는 방법은 아니지만 프랑스에서 대학교 과정 전체를 수료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는데, 학비가 싸다는 점이 강력한 동기부여 요인이다. 소르본느 같은 세계적인 명문 대학을 포함한 대부분의 공립 대학은 학비가 한 학년 당 1000유로를 넘지 않는다. | p.131 <제5장, 프랑스에서 대학생으로 산다는 것>
프랑스 사회에서 사교적으로 빨리 받아들여지려면 직업이 작가나 교수, 음악가인 사람이 아주 유리하다. 프랑스에서 두꺼운 수표책은 많은 사람의 마음을 열지 못한다. 예를 들어 2007년 8월에 대통령으로 당선된 사르코지는 버몬트에 있는 부유한 마이크로소프트사 중역의 집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다. 프랑스인들은 그토록 중요한 공직에 있는 사람이 겨우 기업가 따위와 그렇게 친하게 지내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 p.141 <제5장, 프랑스인에게 돈이란>
프랑스는 여전히 ‘축적의 즐거움’과 ‘즐거움의 축적’을 구별한다. 나는 몇 시간씩 노천카페에 앉아 책을 보거나 엽서를 쓰며 화창한 오후를 즐기는 프랑스인들을 지켜볼 수 있다. 비가 오는 날이면 〈파리스코프>를 옆구리에 끼고 실내로 들어가 다음에 어떤 문화 활동을 할지 계획한다. 필요한 비용은 딱 커피 한 잔 값, 2유로 정도다. | p.160 <제6장, 카페, 파리의 일상>
전형적인 프랑스 노동자는 단골 카페나 바에서 저급 레드와인을 한 잔 하고 난 뒤 진하게 농축한 쓰디쓴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셔 ‘기생충을 죽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제대로 된 프랑스 사람이라면 아침 식사를 빼놓고는 와인 없이 식사하지 않는다. 법적으로 레스토랑에서 와인이 제공되는 나이는 만 14세 이상이지만 프랑스인은 유리잔을 붙들 수 있을 정도의 나이만 되면 가족 행사에서 이 음료의 즐거움을 나눈다. | p.169 <제6장, 프랑스적인 삶에서 와인의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