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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95328598
· 쪽수 : 396쪽
· 출판일 : 2017-06-09
책 소개
목차
1장
눈 이야기
분설粉雪
눈의 어제와 오늘 이야기
2장
쥐의 온천치료
영화제작 이야기
과학 이전의 마음
실험실의 기억
비녀를 꽂은 뱀
미래의 발소리
3장
갈고등어
한여름 바다
홋카이도의 여름
도카치의 아침
온천
일식 이야기
순록썰매
8월 3일의 꿈
이구아노돈의 노래
나의 이력서
4장
먹색
오래된 사찰에 대한 단상
기치에몬과 천둥
로한 선생과 신선도神仙道
5장
뭔가 하기 전에 잠깐 생각해 볼 것
기계의 사랑
해설
과학이라는 시詩 - 후쿠오카 신이치
아버지의 말씀 - 나카야 후지코
리뷰
책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성운星雲이 온몸을 휘휘 감고 있는 허공과 비녀를 꽂은 뱀은 내 과학의 모태다. 사람들은 비웃을지도 모르지만 내 자신만은 끝까지 이것들을 소중하게 가슴 속에 간직할 생각이다.”
“과학의 본질을 여기서 설명할 수는 없으니 그건 별개로 친다고 해도 진짜 과학이라는 것은 자연에 대한 순진한 경이驚異와 염원에서 출발해야만 한다. 신기한 것을 해결하는 것만이 과학이 아니다. 평범한 세상 속에서 신기함을 느끼는 것도 과학의 중요한 요소다. 사실 신기한 것을 해결하는 쪽은 많이 발달되어 있다. 지도 방법을 포함해 현재 과학교육에서 진행하는 여러 가지 기획들은 거의 대부분 이쪽에 속하는 것 같다. 하지만 신기한 것을 느끼게 하는 쪽은 거의 전무하다. … 미래 일본을 생각해 볼 때 의미 있는 과학이 되려면 본연의 과학을 진보시켜야만 한다. 과학이 전쟁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과학의 본래 모습이 아니다. 과학은 자연과 인간의 순수한 교섭이며 본래 평화로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과학은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애정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런 식으로 생각해 보면 앞으로는 과거에 우리가 받았던 비과학적인 교육이 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이른바 문명의 진보와 함께, 좀 요란스럽게 말하면 물질문명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오늘날의 생활양식은 상당히 복잡해졌다. 이런 생활 조건 아래에서는 상호 이해라는 토대 위에서 사람들의 마음이 협력하고 화합해야 한다. 이해는 현상의 본질을 명백하게 규정하면서 얻어진다. 물론 이해의 방법은 많이 있겠지만 시간과 정신력과 관련해 가장 경제적인 방법은 현상의 본체를 명백하게 밝히는 것이다. 그리고 일체의 호의, 타산, 의식 같은 것을 배제하고 아무튼 일단 모든 사정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사이에 이치가 통하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 넓은 의미에서 과학적인 사고방식이다. 감정이라든가 의견 같은 것은 실상을 확인한 다음에 천천히 표현해도 늦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