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91195568703
· 쪽수 : 560쪽
· 출판일 : 2016-04-30
책 소개
목차
아직은 끝이 아니다
얄미운 놈들
새로운 자
기젠스탁
역설에 빠지다
그리고 신들이 웃었다
아레나
살인에 관한 열 단계 수업
플래싯은 미친 곳이다
쥐
보복 함대
마지막 열차
탈출
복종
프라운즐리 플로겔
최후의 화성인
지옥에서 보낸 신혼여행
화성의 거북
어두운 막간극
특출한 인물
실험
파수꾼
접근 금지
그러고도 남지
부두교
피
상상해 보라
최초의 타임머신
밀레니엄
원정대
제이시
심술궂은 악마
밧줄마술
흉악한 설인
곰일 가능성
허무한 퇴장
접촉
메아리 언덕
잃어버린 위대한 발명
취미생활
끝
푸른색 악몽
회색 악몽
노란색 악몽
초록색 악몽
하얀색 악몽
유스타스 위버의 짧고 즐거운 생애
붉은 수염
고양이 도둑
죽음의 편지
치명적인 실수
인어 이야기
저택
장난
한스 카르벨의 반지
두 번째 기회
세 마리의 어린 올빼미
할머니의 생일
인형놀이
이중 잣대
그건 일어나지 않았다
10퍼센트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팔에 흉터가 남아 있는 게 그대로 보이지 않나, 의사 선생? 당연히 불에 덴 적이 있는 아이는 불을 사랑하지. 아니면 애초에 불에 델 리가 없잖아. -<새로운 자>
그날 저녁 난 머리가 복잡했어. 다른 대원들을 관찰했지. 내가 보기에는 전부 이상하게 굴고 있었어. 특히 힐다. 새끼고양이처럼 구는 하마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거야. -<그리고 신들이 웃었다>
“나중에 칼로 사람을 찌르게 된다면 말이야, 비틀어 버려.” 전과 4범이 말했다. “공기가 들어가서 더 빨리 허물어지지. 소리칠 틈도 없고, 너한테 계란 요리를 해줄 틈도 없어, 알겠냐? 그래서 넓적한 날이 좋은 거야. 비틀면 공기가 더 들어가거든. 뾰족한 건 좋지가 않아. 심장을 찌르지 못하면 대여섯 번은 찔러야 하니까……” 그런 얘기가 이어졌다. 꽤나 유익한 내용이었다. -<살인에 관한 열 단계 수업>
로스 중위는 발언할 권리가 없었지만, 입을 열어 물었다. “그러면 제독님, 그 외계인이 우호적이었다는 것을 받아들이시지 않는 겁니까?”
제독이 코웃음을 쳤다. “자넨 어디서 훈련을 받았지, 중위? 우리 방어 계획의 기본 전제를 배우지 못한 것 같군. 왜 우리가 400년 동안 외계 생명체를 찾아 우주를 정찰해 왔는지. 어떤 외계인이든 다 적일세. 오늘은 우호적일 수 있어도, 내년이나 100년 뒤에도 그러리라고 장담할 수 있나? 잠재적인 적은 다 적일세. 가능한 한 빨리 없애 버릴수록 지구는 더욱 안전하지.
세계의 군사 역사를 보게나! 그게 달리 뭘 증명하겠나. 로마를 봐! 국가가 안전하려면 강한 이웃이 있어선 안 돼. 알렉산더 대왕! 나폴레옹!“ -<복종>
그랜햄이 말했다. “게다가 자원자라면 백 명도 넘게 있어. 달까지 다녀오는 일만 빼고는 모든 조건을 갖춘 로켓 조종사 후보생이 있다고. 안나의 사진만 한번 쫙 돌렸다면 서로 가겠다고 싸웠을걸. 그 여자는 미끼야.”
“말조심하세요.” 카르모디가 말했다. “그 여자 제 아내라고요.” 물론 농담이었지만, 웃겼다. - <지옥에서 보낸 신혼여행>
3과 9는 다르라는 행성에서 왔다. 다르는 앞서 말한 은하계 가장자리의 녹색별에 딸린 두 번째 (그리고 유일하게 거주 가능한) 행성이다. 물론 3과 9가 정식 이름은 아니었다. 다르 인의 이름은 숫자로 되어 있었고, 3의 정식 이름은 389,057,792,869,223이었다. 어쨌든 십진법으로 번역하면 그랬다.
내가 3이라고 불러도, 3의 동료를 9라고 불러도, 그리고 둘이 서로 3과 9로 부르는 것으로 말해도 여러분이 양해해 주리라고 믿는다. 3과 9는 용서하지 않겠지만 말이다. 다르 인은 언제나 다른 이를 정식 이름으로 부른다. 축약하는 건 예의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모욕적이다. 그러나 다르 인은 우리보다 훨씬 오래 산다. 그들은 시간이 충분할지 몰라도 나는 그렇지 않다. -<특출한 인물>
케이시는 침을 꿀꺽 삼키고는 몰려든 군중을 헤치고 가게로 돌아갔다. 케이시 대령과 전화 연결을 하는 데는 1분도 걸리지 않았지만 자신이 술에 취했거나 농담을 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납득시키는 데 4분이 걸렸다. -<인형놀이>
여자는 반바지, 아주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남자의 손은 여자의 허벅지 위에 있었다. 그냥 거기에 놓여 있는 게 아니라, 천천히 움직이면서 어루만지고 있었다! 저 바깥은 도대체 얼마나 타락한 곳이기에 그런 모습이 허용되는 것일까? 남자가 맨살이 드러난 여자의 허벅지를 애무하고 있다니! 우리 세상 사람이라면 생각만 해도 몸이 떨릴 것이다. -<이중 잣대>
정신분석이 어떤지 아시잖아요. 말을 하게 만들고, 분석도 우리한테 시키고, 끝에는 뭐가 문제인지도 우리보고 말하라고 하죠. 그래서 우리가 뭐라뭐라 떠들면서 치료가 된 것 같다고 하면, 동의한다면서 잘되길 바란다고 해요. 만약에 무의식적으로 이유를 알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하다가 흘러나오게 된다면 상관없어요. 그런데 내 무의식은 뭐가 뭔지 모르고 있었단 말이에요. 그래서 시간 낭비만 하고 그만뒀죠. -<그건 일어나지 않았다>